호주 고령화 현상에 따라 노인용 제품 수요 상승세

- 2060년에 75세 이상 인구 4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 -

- 노인 케어(Aged Care) 서비스에 호주 정부 예산 확대 -

□ 호주 인구 및 고령 인구 지속 증가

 ○ 호주 생산부(Australian Government Productivity Commission)는 호주의 인구 증가와 고령화가 노동공급, 경제성장, 인프라 구축, 정부 예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함.

  - 2015년 6월 30일 기준, 호주 전체 인구는 2400만 명으로 2060년에는 1400만 명이 증가한 38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중 75세 이상 인구는 현재의 2배인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됨.

  - 2012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여성은 기대수명이 94.4세, 남성이 91세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되며, 고령 인구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

2012~2060년 호주 인구 증가표

자료원: Australian Government Productivity Commission

 ○ 수잔 레이 노인복지부 장관(Minister of Aged Care)은 지난 2월에 열린 Tri-State Aged Care 컨퍼런스에서 노인복지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자금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함.

  - 호주의 노인복지 서비스는 레지덴셜 케어와 홈 케어로 나눠지며, 연방정부에서 예산을 수립해 기본비용을 부담하고, 자산과 소득 수준에 따라 개인이 이용료를 부담함.

  - 현재 호주에서는 65세부터 노인 연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레지덴셜 또는 홈케어 중 선택해 정부의 복지 혜택을 받게 됨.

  - 레지덴셜 케어의 경우, 노인 케어(Aged Care) 시설에 거주하며 24시간 서비스를 받게 되고, 홈케어는 홈케어 패키지로 불리며 호주 정부의 승인을 받은 서비스 업체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임.

  - 호주 정부는 예산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레지덴셜 케어보다는 집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홈케어를 가능한 오래 받도록 권장하고 있음.

□ 호주 정부, 노인 케어 레지덴셜 건설 확충에 전폭적인 지원

 ○ 호주 정부는 매년 10억 호주달러를 노인복지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고령화 인구 증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

  - 파이낸셜 리뷰의 기사에 따르면, 올해 1만7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노인 케어 레지덴셜 건설이 허가됨.

  - 현재 노인 케어 레지덴셜 시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6% 정도로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임.

  - 호주 정부는 사회서비스부(Department of Social Services) 산하에 웹사이트 my aged care를 개설해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함.

  - 노인 케어 레지덴셜은 거주지 제공뿐만 아니라 식사, 세탁, 청소, 의료서비스, 미용 관리 등 이용자 선택의 다양성에 더 초점을 두고 있음.

자료원: my aged care 웹사이트

 ○ 이 시장의 경우, 소수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지 않고 다수의 업체들이 노인 케어 레지덴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업은 아래와 같음.

  - Bupa Aged Care Services: 호주 전 지역에 68개의 레지덴셜 노인복지 시설이 있으며, 6500명 이상 이용이 가능함. 2016년까지 4개 시설 건설이 완료될 예정임. 거주자의 70%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이 회사는 호주 알츠하이머 협회 스폰서이기도 함.

  - Regis Group: 6개주 도심지역뿐만 아니라 소도시까지 47개의 레지덴셜 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 3300명의 직원이 근무함. 호텔 스타일의 케어 서비스와 특수 노인 질환자들을 위한 스페셜 케어에 포커스를 두고 있음.

  - Opal Aged Care: 6000여 명 수용이 가능한 72개 레지덴셜 시설을 퀸즈랜드, 뉴사우스웨일즈, 빅토리아, 서호주에 가지고 있으며, 호주 최대 보험회사 중 하나인 AMP 그룹과 함께 운영 중임. 2014년 2개 회사와 합병되며 막대한 자금을 공급받음.

 ○ 고소득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럭셔리 호텔 스타일의 노인 케어 레지덴셜 시설이 인기임.

자료원: Banfields Aged Care

□ 전망 및 시사점

 ○ 호주의 인구 증가와 더불어, 고령화 현상에 따라 노인 케어 시설용 제품과 편의 및 의료상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

 ○ 무역관 조사 결과, 한국산 의료용 침대와 노인용 기저귀와 같은 일부 제품이 진출해 있는 상황임.

  - 의료 및 의약품은 호주 식약청인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의 승인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전자제품의 경우 관련 인증이 요구됨. 아래는 TGA 인증을 대행해주는 인증 대행기관임.

호주 인증 대행기관 정보

 ○ 호주 정부에서 발표한 것처럼 노인복지 서비스에 질적 향상에 부합하도록 더욱 까다로운 규정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한국 기업은 호주시장 진출을 위해 충분한 현지 시장 조사가 필요한 상황임.

자료원: The Australian, Financial Review, Australian Goverment Productivity Commission,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및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