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와디(Silicon Wadi)를 아시나요

- 3억 아랍인 중 3/4는 요르단 ICT 콘텐츠 이용 -

 - 중동 ICT허브로 부상한 요르단산 -

□ ICT, 요르단의 내일을 이끌어가는 고부가가치 산업

 ○ 우리가 지리시간에 배운 와디(wadi)라는 곳은 중동지방에서 건기 때는 바싹 마르지만 우기 때는 물로 넘치는 생명의 보고임. 요르단에는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마르스 등 세계적으로 유망한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Wadi Rum을 비롯해 Wadi가 붙은 댐이 여러 곳임.

 ○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ICT 산업을 이끌 듯 중동에서는 요르단의 실리콘와디(Silicon Wadi)가 부상함. 2009년 요르단 인터넷 포털 Maktoob이 1억7500만 달러에 미국 Yahoo에 매각되면서 요르단은 실리콘와디(Silicon Wadi, wadi는 계곡을 뜻하는 아랍어)라는 명성을 얻으며 중동의 ICT 허브 역할을 함.

 ○ 여기에는 약 3억 명 인구를 가진 아랍어 콘텐츠의 3/4이 요르단에서 개발된다는 국제통신협회(Int'l Telecommunicatin Union)의 조사결과가 든든한 배경이 됨.

 ○ 중동시장을 노리는 미국계 글로벌 ICT기업인 Cisco, Microsoft, HP, Intel, Google, Oracle 등이 중동 진출 거점으로 요르단에 진출했음.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ICT연구소를 암만에 두고 있음.

 ○ 요르단 시장 규모가 작아 ICT기업은 대부분 내수보다는 GCC 국가 등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음.

□ 요르단 ICT 산업 개요

 ○ 요르단 ICT시장 규모는 약 23억 달러(2013년 기준)에 달하며, 고용실적은 인구의 약 1%에 불과하지만, GDP 공헌율은 12%에 달함.

 ○ 요르단의 ICT시장은 2000~2008년 연간성장률 약 25%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으며, 연평균 투자액은 2억 달러 이상임.

 ○ ICT회사 수는 540개사로, 이 중 약 300개사가 Start-up기업임. ICT 종사자는 약 8만4000명으로 요르단 내 대학 졸업자 중 ICT 전공자는 연간 1만5000명에 달함. 인근 중동지역 ICT 인력도 요르단으로 유입됨.

□ 최근 5년간 요르단 ICT 시장규모 변화

 ○ 요르단 무선전화 가입자는 인구 대비 152%인 1200만 명을 넘어섰음.

 ○ 2015년부터 3대 통신회사인 Zain, Orange, Umniah가 차례로 4G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해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어남. Arab Adviser 분석에 따르면, 요르단 스마트폰은 50% 이상임.

 ○ 인터넷 보급은 2011~2012년 17% 이상 급격히 늘었고, 2013년까지 10% 이상 증가하다 차츰 가입률 70%대에서 더 올라가지 못하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

 ○ 유선전화는 가입률이 점점 줄어들어 2015년 들어 4%대로 떨어짐.

             (단위: 천 명 , %)

자료원: 요르단 정보통신협회(int@j)

□ 요르단 정부의 적극적 ICT 산업 지원

 ○ 정부는 창업육성을 지원하는 Oasis 500을 중심으로 ICT 인력 채용 시 보조금 지급, 미국 실리콘밸리의 사업기회 참여 알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 중임.

요르단 정부의 ICT 중요 지원 방안

자료원: 요르단 정보통신협회(INT@J) 및 언론 취합

□ ICT 관련 행사

 ○ 스파크 박람회 2015(SPARK Exhibition 2015)

  - 요르단 암만에서 매년 개최되며 전기, 통신, 컴퓨터, IT솔루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된 박람회임. 100여 개의 국내외 업체가 참가하며 2015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개최됐음.

자료원: Spark Exhibition Facebook

 ○ 중동북아프리카 ICT포럼(Mena ICT Forum 2014)

  - 요르단 사해지역에서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요르단정통부와 정보통신진흥원(int@j)가 주관함.

  - 2014년에는 11월 12~13일 개최됐음. 이 포럼에서는 ICT 중소기업 발전방안, 글로벌투자자와의 파트너십 상담, 게임서밋, 앱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음.

□ 시사점

 ○ 요르단의 네트워크 준비지수(Netwrok Readiness Index)는 52위를 차지하지만, 중동의 비(非)산유국 중에서는 높은 순위를 유지함. 또한 압둘라 2세 국왕의 강력한 의지 및 관심으로 해당 분야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임.

 ○ 요르단은 애플리케이션, 게임 등의 분야에서 성장하는 단계이고 많은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장 잠재성이 높음. 미국과 삼성, LG 등 관련 글로벌기업은 요르단 ICT투자 진출에 일찍이 관심을 보임. 따라서, 아랍어를 기반으로 중동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중소기업은 요르단을 거점으로 한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요르단 진출에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요르단 타임즈, 요르단 ICT연감, MENA ICT Forum사이트 및 KOTRA 암만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