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담회를 통해 바라본 방글라데시 시장 최근 특징

- 제2회 방글라데시 방산 수출 로드쇼 개최 -

- 방글라데시 군 및 에이전트의 높아진 관심 확인 -

□ 배경

 ○ KOTRA 다카 무역관은 최근 2회의 무역사절단 상담회 행사를 개최했으며, 일반적인 무역사절단과 달리 서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업체들이 참가했음.

 ○ 따라서 이들 기업들의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반응을 통해 최근 방글라데시 시장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음. 주요 내용을 아래에 소개함.

사절단 참가 품목

□ 주요 특징

 ○ 저렴한 인건비가 진출 장애요인

  - 패키징(박스포장용) 설비의 경우, 완성된 제품(제과류 등)을 박스에 포장하는 기능을 하는데, 방글라데시의 인건비가 낮아 잠재 최종소비자(과자 공장 등)가 쉽게 장비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음. 단, 향후 2~3년 내에는 수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어가 다수였음.

  - 이와 같은 바이어들의 태도는 이전 사절단에 참가했던 청소용 장비(체육관 등 대형 시설에 쓰이는 장비) 품목에 대해서도 유사하게 나타난 바 있음.

 ○ 의류 제조업 관련 품목은 여전히 유망

  - 의류 제조업에 사용되는 실리콘 섬유 유연제의 경우, 방글라데시의 제 1산업이 의류 제조업이며 화학제제가 쓰이는 영역이 매우 다양하고 저렴한 화학제재를 사용할 경우 전체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적정 품질과 가격을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음.

 ○ 에너지 수급 여건이 제품 수요에 반영

  - 의류 공장, 제약 공장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공장용 보일러 역시 방글라데시 제품을 수입하는 해외 바이어들이 보다 높은 품질을 요구함에 따라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

  - 특히 방글라데시의 주 에너지원이었던 천연가스가 점점 고갈됨에 따라 LPG나 석탄 등 대체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보일러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임.

 ○ 건설 장비(중고 포함)에 대한 수요 증가

  - 방글라데시 주택 및 상업빌딩 건축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원조자금의 힘을 입어 인프라 건설 분야는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음. 한국산 건설장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데, 최대 경쟁자는 좋은 브랜드 이미지, 엔저에 힘입은 가격경쟁력, 한국과 유사한 리드타임(lead time)을 갖고 있는 일본 제품임.

  - 중고 건설장비에 대한 수요도 매우 높아 지난 11월25~26일간 시화에서 개최된 유휴설비 수출상담회(K-UMEX)에 방글라데시 바이어 10개사가 참가하기도 했음.

 ○ 규제에 기반한 시장 발달은 여전히 미흡

  - 건물 진동/소음방지 제품의 경우, 관련 규제가 조성돼 있지 않아 바이어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음. 이러한 현상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품목(LED, 태양광 발전설비 등)에 대해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음.

 ○ 현지 제조사가 있는 경우 높은 관세율로 시장 방어

  - 산업용 배터리의 경우 5~6개의 현지 제조사가 로비를 통해 관세율을 70%에 육박할 정도로 올려놓았으며, 당분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한국산 완제품이 경쟁력을 갖기 힘든 상황임.

  - 따라서 사전 시장 조사를 통해 현황을 확인한 후, 핵심 부품 수출 및 합작투자 진출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함.

 ○ 현지 제품 등록 기간과 절차 숙지 필요

  - 살충제/살서제, 인체/축산용 면역 증강제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은 현지 관할부서에 등록을 해야 하는데 통상 약 1년이 소요됨.

  - 아울러 이러한 등록은 외국업체가 직접할 수는 없고, 반드시 현지업체를 통해야만 함.

살충제/살서제 등록절차

 ○ 식품 안전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 노즐식 진공&가스충전 포장기에 대해 바이어들은 당장 구매로 연결되기가 쉽지는 않으나, 향후 유망한 품목으로 인지함. 이는 방글라데시에서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임.

  - 이러한 수요는 cold chain에 대한 신규투자 확대 추세에서도 확인할 수 있음(첨부된 관련 기사 참조).

자료원: KOTRA 다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