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강국 한국, 홍콩 미용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는?

-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에서는 유럽과 일본 브랜드가 선두 -

- 피부타입별로 제품의 기능을 다양화하고 타깃층도 남성으로 넓혀야 -

□ 홍콩 미용기기 시장현황

 ○ 일반 가정용 미용기기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해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홍콩은 인구구조 중 노인층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해 점차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음. 이에 따라 얼굴과 몸을 건강하고 젊게 유지하고자 주기적으로 스킨살롱을 다니거나 소형 리프팅 기기를 구매하는 등 피부 관리에 투자하는 홍콩인들이 늘어남.

  - 특히 몇 년 전에 비해 화장품 소매점에 유통되고 있는 소형 미용기기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살롱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미용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음.

 ○ 홍콩 내 대한국 미용기기 수입 추세

  - 최근 4년간 미용기기(HS Code 90191011) 수입국에 대한 홍콩무역발전국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수입국 중 2위를 기록하며 미용제품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보여주고 있음.

  - 하지만 대한국 수입량은 2014년부터 감소하고 있으며 미용강국으로서의 경쟁국인 일본과의 수입량 차이 또한 좁혀지고 있어 더욱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시점임. 2012년에는 한국의 수입량이 일본의 수입량보다 약 4배 많았으나 2015년 상반기 수입량은 유사한 수치를 보이고 있음.

홍콩 미용기기 수입국 현황(HS Code 90191011)

             (단위: 천 달러, %)

주: HS Code 90191011 Hand-Held Massage Apparatus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 기능면에서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미용기기

 ○ 화장품 편집샵

  - 홍콩 내 주요 화장품 편집샵인 봉쥬르, 사사 등은 소매점 및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양한 미용기기들을 판매 중인데, 몇몇 제품들이 한국산임을 강조한 문구와 함께 광고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음. 이는 홍콩에서 한국 화장품이 저렴하지만 높은 품질로 여성소비자들에게 신뢰받고 있는 점을 활용한 것으로 보임.

            (단위: 홍콩달러)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 전자제품 소매점

  - 반면에 Broadway, CMK, Fortress, Suning과 같은 전자제품 소매점에서는 유럽산과 일본산 제품들이 주로 유통되고 있었으며 취급되는 미용기기의 종류 또한 화장품 편집샵보다 더 다양했음.

            (단위: 홍콩달러)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직접 촬영 및 각 브랜드 홈페이지

□ 시사점 및 참고사항

 ○ 한국 기업의 대홍콩 미용기기 수출, 전망 밝지만 더 노력해야

  - 피부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바쁜 일상 속에서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미용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홍콩의 대한국 수입량이 전체 수입국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한국 기업의 대홍콩 미용기기 수출의 전망은 밝음.

  - 하지만 한국산 대형 미용기기들이 의료장비로서 인증을 받아 스킨살롱과 스파 등에 많이 유통되는 반면, 일반 소매점 내 취급되는 가정용 소형미용기기 수는 같은 점포 내 일본산, 미국산, 유럽산 제품보다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

  - 현재 수입국 상위권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필립스’와 같은 유럽산 전자제품 브랜드와 ‘Ya-man’과 같은 일본 미용기기 전문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높아, 제품의 기능을 더 다양화시키고 품질에 대한 강조를 하는 등 기존보다 활발한 제품 연구와 마케팅 활동이 필요함.

 ○ 기기의 안전성에 대한 정부와 소비자의 관심 증가해

  - 홍콩 정부는 소형 미용기기들에 대해 별도의 규제사항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 년 전 살롱 내 사용되는 IPL과 레이저기기들에 대한 무작위 검사가 실시된 사례가 있어 제품의 안전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임. 특히 IPL과 레이저제품들은 의료기기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출 전 제품별 기능에 따른 철저한 사전조사가 요망됨. 미용기기 수출과 관련된 정부기관으로는 홍콩보건당국(http://www.mdco.gov.hk/)과 전자 및 기계서비스 당국(http://www.emsd.gov.hk) 등이 있음.

 ○ 남성용 미용기기 시장은 진입 초기단계, 여성용 미용기기 시장은 버즈마케팅이 효과적

  - 기존 남성용 미용기기는 면도기에 한정됐지만, 유통채널 시장조사 결과 남성전용 클렌징기기와 남성용 얼굴 마사지기 등 남성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품목이 점차 다양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 하지만 아직도 여성용 미용기기에 비해 종류가 많지 않고 뚜렷한 독점 브랜드가 없어 초기에 진입해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어렵지 않게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임.

  - 최근 젊은 여성 층은 뷰티블로거의 후기를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때문에 파워블로거를 이용한 버즈마케팅이 효과적일 것이며 홍콩 내 인기가 많은 한류 연예인들의 SNS 계정을 통한 홍보방법도 단기에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방법으로 사료됨.

자료원: 유로모니터, 홍콩무역발전국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