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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민라면 브랜드 'Maggi'를 통해 본 인도 식품검역절차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김덕영
  • 2015-09-10
  • 출처 : KOTRA

 

인도 국민라면 브랜드 'Maggi'를 통해 본 인도 식품검역절차

- 올해 6월 인도 식품안전기준청 Maggi 제품 판매 중지 통보 -

- Maggi의 영향으로, 까다로워진 인도 식품검역절차 -

 

 

 

□ 올해 6월 판매 중지되기 전까지의 Maggi의 행보

 

 ○ Maggi는 Nestle사의 브랜드로서, 1982년 인도에 처음 출시됨.

  -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Maggi는 2014년 기준, 인도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약 63%를 차지

  - 마살라 등 인도 현지 기호에 맞춘 다양한 맛의 라면을 출시해, 인도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함.

  - 2분 안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패스트푸드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 성공

 

2014년 기준 인도 라면 시장 점유율 구조

자료원: 유로모니터

 

□ 올해 6월 Maggi 브랜드 판매 중지 개요

 

 ○ 올해 5월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실시한 Maggi브랜드의 '2 Minute Noodles'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기준치의 17배에 달하는 납 성분과 기준치 이상의 MSG가 발견됨.

  - 뉴델리 정부는 이러한 이유를 근거로 지난 6월 3일 뉴델리 내에서 Maggi 제품을 15일 동안 판매 중지하라고 함.

  - 이후, 구자라트주와 아쌈주 등 전국적으로 Maggi에 대한 판매 중지 처분이 이어졌고, Big Bazaar, Easyday와 같은 대형 유통회사들이 이를 따르면서 현재 Maggi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이 이어짐.

 

□ Maggi의 판매 중단 이후 까다로워진 식품검역절차

 

 ○ 인도 라면시장 선도브랜드인 Maggi의 판매 중단 다음날 인도식품안전기준청(FSSAI)은 Top Ramen, Wai-Wai, Yippee 등 다른 라면 브랜드에 대한 식품검역은 물론, 모든 식품군에 대한 식품검역을 강화함. 2500억 달러에 달하는 인도 식품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

  - 봄베이증권거래소(BSE)에 따르면, Maggi 브랜드 제품 판매 중지 이후 Nestle사의 주가는 7%까지 급락했으며, 판매 중지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주가하락을 예상함.

  - 인도식품안전기준청(FSSAI)은 인도 내 유통되는 모든 식품군에 무작위 샘플 추출방식으로 상시 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외국에서 수입되는 식품에도 검역을 강화

  - 인도 식약청 장관 S. Narayan은 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달 보통 200~300개의 샘플을 추출해 검사를 하지만, Maggi 사건 이후 매달 1000여 개의 샘플을 추출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함.

 

□ 인도의 식품검역기준 및 절차

 

 ○ 식품에 대한 까다로운 유효기간 기준

  - 수입 당시 식품의 유효기간은 본래 제품 수명의 60% 이상이 남아있어야 하며, 제품 수명은 제조일과 유효기간 만료일을 토대로 산출하는데 이러한 규정은 인도 국내산 제품과 비교해 수입산 제품에 대한 차별적인 장애요소로 작용함.

 

 ○ 부실한 항만보건소(PHO:Port Health Officer)의 검사 절차

  - 모든 식품 화물은 통관 전에 PHO검사를 받아야 하며, 검사 결과 전까지 화물창고에 보관됨.

  - 검사 통과에 실패하면 화물은 반송되거나 폐기 처분됨.

  - 대부분의 식품 통관은 인증 시간이 많이 소요됨. 샘플링 테스트를 위한 실험 시설이 부족해 검사 대기 중인 제품은 유료 보관창고에 장시간 방치되는 경우도 많으며, 일부 창고는 식품 보관이 부적절한 상태임.

 

샘플 검사 시 운반 포장물을 개봉 후 부착하는 인증 스티커

자료원: FSSAI(Food Safety Standard Authority India)

 

 ○ 샘플 검사 절차

  - PHO 검사를 받지 못하는 항만은 해당 항만에서 가까운 중앙식품실험실 또는 보건당국(Directorate General of Health Service)에서 인가한 실험실에 샘플을 보내 검사를 받아야 함.

  - 샘플 테스트 결과가 나오기까지 1일에서 1개월까지 소요돼 식품 유효기간이 짧아지고 샘플 테스트 비용이 발생해 수입자에게 이중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 실험실의 검사 결과에 대해 재심을 신청할 수 있으나, 검사 기간에 대한 규정이 없고, 제품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아 잘못된 기준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발생함.

  - 식용유와 유지, 콩류, 시리얼 제품, 분유, 연유, 색소성분 및 첨가물은 필수적으로 샘플 테스트를 거쳐야 함.

   · 인도식품안전기준청(FSSAI)의 수입통관절차 세부내용: 첨부파일 참조

 

□ 시사점

 

 ○ Maggi의 공백으로 Yippee, Top Ramen 등 많은 기업들이 점유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ITC사의 경우, 자사의 라면 브랜드인 Yipee의 점유율을 상승시키기 위해서, 'No MSG'를 모토로 홍보활동을 진행 중임.

 

 ○ Nestle사의 경우, Maggi 브랜드의 복귀를 위해 'miss-you Maggi'라는 제목의 소셜 마케팅을 하고 있음.

  - 하지만, 뭄바이의 경우만 보더라도 항소심에 최소 6주간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복귀 시기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

 

 ○ 한국의 라면회사들 또한, 인도 현지 입맛에 맞춘 라면을 개발해 진출하는 것을 고려해볼만 함. 하지만, 인도 내 확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을 견뎌내야 한다는 한계점이 있음.

 

      참고: 인도로 수입되는 라면(HS Code:1902.30.10)에 대한 관세는 1㎏당 44.491% (기본관세: 30%)로 상당히 높은 편. 그러나, 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경우 한-인도 CEPA 협정으로 인해 30%에 달하는 기본관세 대신1㎏당 11.25%의 협정 관세를 부과 중임.

   ·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수입되는 라면의 경우, 아세안-인도 자유무역협정(AIFTA)으로 인해 기본관세 0%를 적용받고 있으며, 필리핀의 경우 예외적으로  30%에 달하는 기본관세 대신 1㎏당 15%의 협정관세를 부과받고 있음.

 

 

자료원: 유로모니터, FSSAI, Hindustan Times, Times of India 등 현지 언론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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