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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 맞은 中 자동차 시장
  • 트렌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15-07-10
  • 출처 : KOTRA

 

전환점 맞은 中 자동차 시장

- 위축되는 수요에 생산과잉까지 겹쳐 -

- 가격인하 전쟁과 현지 업체 급부상 등을 적극 대비해야 -

 

 

 

 

□ 中 자동차 재고 9개월째 50% 경계선 상회

 

 ○ 중국 자동차 시장의 재고 경보지수가 연속 9개월 50%의 경계선을 웃돌고 있음.

  - 중국자동차유통협회(中國汽車流通協會)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자동차 시장 재고상황을 표시하는 자동차 경보지수는 전달보다 7.3% 상승한 64.6%로 집계됐음.

  - 2015년 3월 중국 자동차 재고 경보지수는 67.5%로 전달보다 16.6%p 상승해 기록을 경신했음.

  - 4월, 5월에는 60% 이하로 떨어졌다가 6월 다시 60%를 넘어서 64.6%로 집계되며 중국 자동차 업계의 심각한 판매부진을 보여주고 있음.

 

중국 자동차 재고 경보지수

자료원: 중국자동차유통협회(中國汽車流通協會)

 

  2014년 10월부터 중국 자동차 재고경보지수는 연속 9개월 50%의 경계선을 상회함. 이는 시장에 재고가 쌓여가고 있으며 중국 자동차시장의 공급과잉 문제를 시사

  - 중국자동차유통협회 랑쉐훙(郞學紅) 부비서장은 7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여전히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중국 자동차 업계는 시장변화를 하루빨리 인지하고 생산과 마케팅 계획을 조정할 것을 호소했음.

 

□ 中 자동차 시장: 수요 위축, 생산능력 과잉

 

  (수요) 중국 자동차 시장 포화도가 상승하면서 시장 수요는 점차 위축돼 저조한 판매실적으로 이어짐.

  - 중국 승용차 시장수요를 살펴보면 2020년 약 2617만 대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그 증가율은 매년 하락세 (자료원: 중국국가정보센터 발표자료)

  -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國汽車工業協會, 이하 ‘CAAM’) 통계에 따르면 2015년 5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월대비 4.55% 하락한 190만3800대로 집계, 지난 4월 전월대비 11% 하락한 데 이어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었음.

  - 중국자동차유통협회(中國汽車流通協會)는 6월부터 자동차 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게 되므로 8월까지 중국 자동차시장의 판매부진은 지속될 것이며 심지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

 

중국 승용차 수요 전망

자료원: 중국국가정보센터(中國國家信息中心)

 

  (공급) 중국 자동차시장 불황은 시장포화로 인한 수요위축에 생산과잉까지 겹쳐 발생하는 것이라고 업계인사들은 분석

  - 최근 충칭(重慶)에서 열린 글로벌 자동차 포럼에서 둥펑(東風)자동차 류웨이둥(劉衛東) 부총경리가 처음으로 자동차 업계의 생산과잉 문제를 인정

  - 일본닛케이신문은 2015년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능력은 약 5000만 대 수준으로 추정, 2014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107만6600만 대였던 점을 감안할 때 중국 자동차 시장 재고량은 늘어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2015년 5월 6일 자 보도)

  - 중국이 올해 7% 수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한다 해도 자동차 판매량은 2500만대 정도라고 추정

  - 여기에 쌓여있던 재고까지 더하면 중국 자동차의 공급 과잉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임.

 

  같은 기간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196만4200대로 전월대비 5.56%, 전년 동기 대비 0.58% 하락

  - 세계자동차업계의 주요 시장으로 활약하던 중국 자동차시장이 생산량, 판매량이 동반 하락한 데 대해 중국 업계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2015년 6월 24일 자 보도인용]

 

□ 中 자동차 구매제한 정책 등 자동차시장 발전에 부정적 영향 미쳐

 

  ‘환경오염 개선’ 및 ‘교통체증 해소’가 주된 목표인 중국 당국의 관련 정책들도 결과적으로 자동차시장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

  - 2015년 7월 1일 기준, 중국에서 자동차 구매제한 정책을 실시하는 지역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구이양(貴陽), 스자좡(石家莊), 톈진(天津), 항저우(杭州), 선전(深) 등 모두 8개

  - 신규 자동차 증가 억제를 위해 중국 정부는 차량 번호판의 발급을 제한하는 방식 도입했는데 이는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입한 후 자동차 번호판을 자유롭게 발급받지 못하도록 제한을 둔 정책임.

  - 중국 자동차업계는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가 주춤한 주요 원인은 거시적으로는 중국 경제 둔화에 있지만 최근 확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구매제한이라는 정부의 정책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

   * 선전의 경우에도 자동차 구매제한 정책으로 2015년 연간 40만대 차량구매 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2%의 수요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 추이둥수(崔東樹) 부비서장]

 

  한편, 파격적인 정부 지원으로 발전하는 친환경자동차도 자동차 시장 재편을 가속화시키고 있음.

  - 중국 국무원은 2014년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구매세 감면(2017년까지), 공공기관 친환경자동차 비중 30% 확대(2016년까지), 충전 인프라 확대, 친환경자동차 구매 보조금 연장(2020년까지) 등 각종 지원책을 발표

  - 2015년 1분기 중국 친환경 승용차 판매량은 26,581대로 전년동기대비 280% 증가

 

□ 중국 경제성장 둔화, 원활치 못한 대출도 중국 자동차 시장 불황의 원인

 

  중국 경기 부진이 적극적으로 차량을 구매하던 중국인들의 차량 구매심리를 반감시켰고 중국 자동차 수요 증가세를 꺾은 것으로 풀이됨.

  - 국제통화기금(IMF)과 노무라증권은 중국이 7%에도 못 미치는 6.8% 성장을 전망

  - 중국 관영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도 2015년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96%에 그친 수준이라고 발표했음.

 

  자동차 구입수요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제때에 대출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금융서비스 수준 역시 중국 자동차시장의 발전에 부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 [중국 상하이GM 자동차금융사 리췬(李群) 영업총감]

  - 현재 중국 자동차 소비자 가운데 단 18%만이 대출 할부 서비스를 받고 있음.

  -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는 2018년 중국 자동차 소비자의 34%가 대출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입하게 되고 수입차의 경우 45%가 대출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

  - 그러나 이 비중은 61%가 대출로 자동차 구입하는 미국에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불과

 

□ 시장전망 불투명, 가격인하 경쟁 격화될 듯

 

  중국 자동차 시장은 과거의 고속성장을 다시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

  - Goldman Sachs는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률 추정치를 1.5% 인하한 9.5%로 전망했음.

  - 2016년에는 8%, 2017년에는 중국 자동차 시장성장률이 7%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

 

  중국 자동차산업 생산과잉으로 현지 기업뿐만 아니라 외자기업의 재중 생산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 [銷售市場, 2015년 7월호]

  - IHS Automotive사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산업의 2010년 생산력 이용률은 91%, 그러나 2015년에는 68%로 하락할 전망

  - 외자기업의 생산효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85%를 유지하는데 반해 중국 현지 업체들은 65%의 이용률을 유지해갈 것으로 예상됨.

  - BMW는 이미 중국에서의 생산량을 낮췄으며 올해 2분기에도 시장에 대한 공급량을 낮출 계획(자료원: BMW 차이나 CEO 인터뷰 내용)

 

  재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현재 가격인하 전쟁이 한창, 앞으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

  - 상하이폴크스바겐이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가격 인하를 선언한 이후 이치폴크스바겐, 베이징현대, 창안포드, 둥펑푸조, 상하이GM 등 주요 자동차 합작기업들도 잇따라 자동차 가격인하 대열에 합류

  - 합작기업들이 가격인하를 선언한 것은 중국 당국의 반독점조사와도 일정한 연관이 있음.

  -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시장의 수요,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음.

 

중국 자동차 업계 가격인하 상황

기종

가격인하 폭

베이징현대

1만8000~7만2000위안

상하이폴크스바겐

1만~6만 위안

이치폴크스바겐

1만8000~3만3000위안

창안포드

1만~3만5000위안

둥펑푸조

1만7000~3만 위안

상하이GM

1만~3만 위안

자료원: 현지 언론 보도에 의거 KOTRA 베이징 무역관 정리

 

  중국 자동차시장 애널리스트 장즈융(張志勇)은 메이저 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에 나선 이유는 최근 자동차 시장에 공급량은 계속 늘고 있는 반면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

  - 장즈융은 향후 중국 로컬 자동차 업체들도 가격인하 열풍에 합류하면서 향후 가격인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음.

 

□ 시사점

 

  2001~2008년 경제가 상대적으로 발달한 동부 연해지역 자동차 시장의 주요 소비지역이었는데 최근에는 중국 중부지역으로 이전하고 있음. 향후 고속성장을 이뤄낼 곳은 중국 서부지역으로 전망[자료원: 중국 국가정보센터 정보자원개발부 쉬창밍(徐長明) 주임]

  - 향후 중국 자동차 주요 소비지역은 1, 2선 도시가 아니라 3, 4선 도시이며 이 또한 중국 현지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는 성장동력임. [자료원: J.D 파워 중국지역 메이숭린(梅松林) 부총재]

  - 그러나 중국 중서부 도시는 도시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동부 연해 도시와 자동차 기능에 대한 요구 등 방면에서 일정한 차이가 존재할 수 있는 점을 유념해야 함.

 

  글로벌 업체들은 시장 수요 둔화 이외에도 중국 현지 업체의 약진을 주목해야 함.

  - 최근 중국인들의 생활패턴 변화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SUV 부문에서 중국 토종업체의 활약이 이목을 끌고 있음.

  - 지난 1~5월 SUV 판매 상위 10대 차종에 중국 브랜드가 6개, 1위인 창청(長城)자동차의 하발H6을 비롯해 장화이(江淮)자동차의 루이펑S3, 창안(長安)자동차의 CS35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음.

  - SUV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점유율은 52.7%로 외국계보다 높은데 2014년 같은 기간 중국 업체의 점유율은 37.3%에 불과했음.

 

  J.D 파워 중국 지역 메이숭린(梅松林) 부총재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유럽계, 미국계, 한국계 자동차 판매실적이 부진한데 반해 중국 현지 브랜드와 일본계 자동차는 선전을 거뒀음.

  -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승용차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부진하던 2014년 말 일본계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독일계 브랜드를 추월했음.

  - 2015년 1~5월 고전한 기타 글로벌 업체와 달리 일본 혼다는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38만7520대를 판매, 전년 목표(90만 대)의 43%를 기록

  - 일본계 자동차의 재중 판매량 급등은 최근 몇 년간의 저조한 실적에 의한 기저효과를 무시할 수 없음.

   · 2011년 말까지 독일계 자동차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던 일본계 자동차는 그후 10% 이하까지 폭락했다가 최근 다시 15%를 넘어 20% 가까이 도달

  - 그러나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일본계 자동차가 새로운 차종을 끊임없이 출시하고 중국 젊은 소비층과 남부지역을 겨냥한 적절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 높이 사고 있음.

 

외국계 승용차 국가별 비중(2011년 5월~2014년 12월)

자료원: CAAM

 

 

자료원: 신민주간(新民週刊),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베이징상보(北京商報), 잡지 ‘판매·시장’(銷售市場) 및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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