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호주의 편의점 산업

- 제품과 시간을 함께 판매하는 호주 편의점 -

- 각광받는 편의점 식품 -

 

 

 

□ 호주 편의점 시장 현황

 

 ○ IBIS World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편의점 산업의 수익은 2015~2020년 5년간 연간 0.4%의 비율로 성장해 44억7460만 호주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호주 편의점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43억8830만 호주달러로 나타나며, 전체 수익률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주춤했으나 향후 5년간 0.4%의 비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최근 슈퍼마켓의 셀프 계산대(Self-checkouts)와 페이패스(Pay pass: 신용카드 결제 시 단말기에 접근시키면 정해진 한도 내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으로, 신속한 계산이 가능)가 인기를 끄는 만큼 호주인들도 현대사회에 걸 맞춘 신속함을 원하고 있음. 호주에서 편의점은 제품뿐만 아니라 시간을 판다는 긍정적인 개념으로 호주인들에게 자리 잡히면서 점점 더 많은 편의점이 생겨남.

 

호주 편의점 시장규모

자료원 :IBIS World

 

 ○ 담배의 비중이 34.5%로 호주 편의점 시장에서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함.

  - 호주 정부가 흡연규제법, 공공장소 흡연 제한, 담배 부가세 인상 등 담배에 관련된 엄격한 규정을 적용시켜 담배시장 전체 매출은 감소했음에도 편의점에서 차지하는 담배의 수익률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 음료는 전체 시장의 27.7%이며, 즉석음료(ready-to-drink)와 테이크아웃 음료가 이에 해당됨. 커피우유(호주에선 ice coffee 통칭), 에너지 음료, 슬러쉬, 커피 및 핫초콜릿(hot drinks)이 주요 음료 카테고리에 포함되며 편의점들은 주로 두 개 이상의 음료를 묶거나 즉석식품과 묶어서 이윤을 창출시키는 것으로 파악됨.

 

 ○ 과자, 아이스크림 등은 편의점에서 가장 충동적으로 구매하게 되는 카테고리로 파악되며 이 시장에서 3번째 비중으로 10.9%를 차지함. 뒤이어 통조림, 빵, 컵라면 등이 9.9%, 핸드폰 및 액세서리가 8.2%의 비중을 차지함.

 

 ○ 샌드위치, 머핀, 파이, 감자튀김 등의 즉석식품(ready-to-eat)이 5.2%의 점유율을 차지함. 최근 5년간 호주 시장에서도 즉석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이 카테고리의 비중 역시 점점 상승곡선을 띠고 있음.

  - 편의점 산업은 인구가 많고 소득 분포도가 높은 대도시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어 뉴사우스웨일즈주, 빅토리아주, 퀸즐랜드주가 호주 전체 편의점 산업의 81.2%를 차지함.

  - 이용자의 연령대는 35세에서 54세가 전체의 47%로 가장 많으며 뒤를 이어 15세에서 35세가 약 38%로 조사됨.

 

□ 호주 주요 편의점 및 경쟁 현황

 

 ○ 대형 슈퍼마켓과 주유소 브랜드가 함께 영업하는 방식이 하나의 편의점 트렌드로 자리잡음.

  - 호주 대형 슈퍼마켓 중 하나인 Coles사가 Coles Express로서 Shell사와 함께 영업하고 있으며, Woolworths사는 Caltex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음.

  - 주유소 전체 매출 중 17.6%의 비중이 편의점에서 나오며, 실제 이윤 창출에서는 56%를 차지함. 주유소를 찾는 사람들은 주로 과자, 테이크아웃 식품, 우유, 음료수, 담배, 배터리 등을 구입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IBIS World 보고서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창출되는 수익 중 편의점에서 큰 마진율을 내는 것으로 조사됨. 이 카테고리의 비중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함.

 

호주 주유소 시장규모

자료원: IBIS World

 

 ○ 일반 편의점 시장의 20%는 Lucky7과 7-Eleven 두 기업이 장악하고 있음.

 

호주 주요 편의점 시장점유율

자료원: IBIS World

 

  - Lucky7은 Metcash Limited사의 편의점 브랜드로, Coles Express, Woolworths와 경쟁구도에 있음. Lucky7은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되고, 가맹점 설립 시 Metcash사로부터 정해진 최소 금액 이상을 주문해야 하고, Campbell's Wholesale사와 의무적으로 3년 계약을 해야 하는 등의 조건이 따르나 7-Eleven처럼 프랜차이저와 수익을 배분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도 있음. Lucky7의 연매출은 지난 5년간 7.5% 증가했으며, 현재 400여 개의 지점을 보유함.

 

자료원 : 구글 이미지

 

  - 7-Eleven은 미국 브랜드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편의점 프랜차이즈 기업이며 1977년 호주에 설립됨. 7-Eleven 역시 주유소 브랜드인 Mobil사와 협력해 주유소 편의점으로서 자리를 잡음과 동시에 도심지 곳곳에서 자리매김하고 있음. 현재 크리스피 크림 도넛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많은 수익을 내고 있음. 평균적으로 6초에 한 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퀸즐랜드주, 뉴사우스웨일즈주, 빅토리아주 등에 600여 개의 지점을 보유함.

 

자료원 : 구글 이미지

 

  - 그 외 브랜드로는 각각 Ezy Mart 190개, City Convenience 180개, NightOwl에서 60개의 편의점을 보유하고 있음. 특히 Ezy Mart는 대부분의 지점이 시드니쪽에 집중돼 있으나 멜버른에도 2015년 내에 150여 개의 지점을 더 설립할 계획이라고 함.

 

□ 호주의 편의점 식품

 

 ○ 호주 편의점 산업에서는 점점 더 건강하고 신선한 식품을 판매하길 원하며, 최근 5년간 크게 성장함.

  - 모닝티 타임, 애프터눈티 타임이 일상적인 호주에서 커피 판매율은 상당히 높은 편임. 일반 커피숍에서 판매되는 커피의 가격은 3.5~5호주달러에 달하지만, 7-Eleven에서는 즉석에서 신선한 원두를 갈아 만든 커피가 최소 1호주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상당히 인기가 있음.

  - 김밥(호주에서는 sushi로 통칭)이 호주에서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편의점에서도 판매됨. 가격은 반줄 짜리 1개가 3호주달러로 식당에서 판매되는 김밥의 가격과 큰 차이는 없음.

  - 그 외 샌드위치, 샐러드, 도넛, 슬러시, 사과 또는 바나나 같은 과일이 인기 있음.

 

  

자료원: KOTRA 멜버른 무역관

 

□ 전망 및 시사점

 

 ○ 호주 내 대도시인 시드니와 멜버른 지역에 인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시장에서의 수요 역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Nielsen 리포트에 따르면 사람들이 편의점 방문 지점의 가장 큰 이유를 위치로 꼽았음. 현재 시드니와 멜버른에 가장 많은 편의점이 존재하고 있지만 편의점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두 도시에 더 많은 편의점을 설립하려고 계획 중임.

 

 ○ 아직 편의점 식품이 아시아 국가만큼 발달되지 않았으나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기회가 많은 분야임.

  - 반쪽짜리 편의점 김밥이나 날로 높아지는 아시아 음식의 인기로 미루어볼 때 한국 식품의 호주 편의점 진출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됨. 한국처럼 삼각김밥이나 도시락 등 일반 식당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패스트푸드보다는 건강하다는 마케팅 등을 통해 효과적인 진입 전략을 모색해볼 수 있음.

 

 ○ 미국 기업인 7-Eleven이 일반적인 편의점보다 다양하고 색다른 제품으로 호주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기업들의 호주 진출도 가능하다고 사료됨.

  - 최근 이마트 등 한국 업체가 베트남과 몽골 등 해외 신규 시장 진출에 앞장섰는데 호주의 경우도 편의점 시장이 아직 성장할 여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위치 선정, 현지 특성 등을 고려하고, 현지 편의점에서 부족했던 점을 모색해 시장 진출을 시도해볼 수 있음.

 

 

자료원: IBIS World, Australian Food News, Australian Financial Review, Convenience &Impulse Retailing,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