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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새로운 전자제품 생산 메카로 부상
  • 트렌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이동현
  • 2015-04-17
  • 출처 : KOTRA

 

베트남, 새로운 전자제품 생산 메카로 부상

- 삼성·인텔·LG 등 글로벌 기업, 생산 공장 집적 추세 -

- 부품/소재산업 미비가 베트남의 취약점이자 한국 중소기업의 공략 포인트 -

     

     

 

□ 글로벌 전자기업 공장, 베트남으로 이동 중

 

 ○ 삼성, LG, Compal(대만), Cannon, Microsoft 사 등이 베트남에 신규 생산시설 설립계획을 발표하거나, 그동안 중단됐던 투자 프로젝트의 재개하고 있어 베트남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음.

  - 베트남 외투기업 연합회의 부사장인 응웬 반 퇀에 따르면, 베트남의 비즈니스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고, 거시경제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와 높은 인건비로 점차 중국으로부터 생산시설을 철수하는 분위기에서 베트남이 전기전자 글로벌 기업의 대안으로 부상했다고 함.

     

 ○ 삼성, Microsoft(노키아 인수) 등 글로벌 기업의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과거 전통적으로 수출 1위 품목을 차지하는 섬유·직물제품을 앞서 각종 전화기 및 부품(휴대폰)이 2013년부터 베트남의 수출품목 1위를 차지하기 시작함.

  - 베트남 전자기업조합 통계에 따르면, 외투기업은 베트남 전체 전자기업의 1/3를 차지하나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베트남 전체 시장의 80%를 점유. 동시에 베트남 전자제품 수출의 90% 이상을 수행하고 있음. 이미 베트남의 전자산업은 외투기업, 특히 글로벌 전자기업들을 제외하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 상황임.

     

2010~2014년 베트남의 전자제품 수출액

    

 자료원: 2010~2012년 베트남 통계청, 2012~2014년 베트남 관세청

     

 ○ 기업별로 보면, 규모면에서 삼성이 글로벌 전자기업 중 단연 선두 투자기업임. 그 외에도 LG, Microsoft 등이 해외에 흩어진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집적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이들의 투자규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 LG는 베트남에 TV 생산거점을 설립하고자 하고 있음. 2015년 3월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LG전자는 한국 생산공장에 필적할 만한 시설을 갖춘 TV 생산 해외거점 설립을 계획하고 있음. 베트남이 가장 유력한 대상이라고 함.

  - 저임금도 중요하지만 품질 관리나 원활한 물류환경이 중요한 데 베트남은 그런 면에서 매력적인 국가라고 밝힘. 베트남에 TV 생산거점 설립이 추진된다면 태국에 있는 소규모의 TV 공장은 베트남으로 합병될 가능성이 큼. (자료원: 사이공타임즈)

  

 ○ Nokia의 핸드폰 사업부를 인수한 Microsoft사 역시, 중국과 헝가리, 멕시코 등에 산재해 있는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집적할 계획을 2014년에 밝힌 바 있음. 베트남 박닌성 공장단지에 2018년 연간 1억8000만 대를 생산할 계획으로 투자를 추진 중

 

글로벌 기업의 투자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

회사명

투자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

Intel

(미국)

2007년 반도체 칩 생산공장을 10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 현재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하이테크파크에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시설 건립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임.

삼성전자(그룹)

삼성전자, 삼성 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의 휴대폰 관련 투자는 현재 110억 달러를 넘음. 삼성 휴대전화의 40%는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음. 이외에도 2017년 완공으로 남부 호치민 지역에 10억 달러 규모의 복합 가전공장을 건립 중임. 사이공타임즈에 따르면 삼성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투자를 시행한 외국인 투자자임.

LG 전자(그룹)

하이퐁 지역 2단계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

 - 1차: 5억1000만 달러 규모로 2013~2017년에 추진

 - 2차: 9억9000만 달러 규모로 2017~2023년까지 추진

Microsoft

(미국)

2011년 노키아가 박닌지역에 휴대폰 공장을 설립(3억 달러 규모). 중국, 헝가리 등에 산재해 있는 휴대폰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통합 예정이며, 박닌지역은 이 회사의 핵심 생산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

Cannon

(일본)

2002년부터 4개의 공장을 운영 중 스캐너 복합프린터, 레이저 프린터 등을 생산 중임. 2014년 기준 연 13억 달러를 수출함.

Robert Bosch

(독일)

가솔린 엔진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향후 3~4년 내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베트남 내 설치할 예정임.

Compal electronics

(대만)

2007년도에 랩톱 생산을 위해 5억 달러 투자를 계획했으나 실행하지 않음. 최근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베트남 정부의 인센티브로 기존 계획대로 투자를 재개할 예정임. 다만, 생산품목을 랩톱에서 스마트폰으로 변경, 2015년 말부터 가동 예정

Fuji Xerox

(일본)

하이퐁에 1억20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건립. 생산품목은 LED 프린터, 복사기 및 기타 프린터임.

Kingtec Group

(대만)

현재 빈증지역 미푹 3 공단에 공장을 건설 중임. 생산품의 수출대상국은 미국과 EU이며, 1차 단계 투자금액은 3000만 달러임. 생산품목은 자동차용 제네레이터와 조명기기 등임.

자료원: 신문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정리

 

□ 전자제품 생산지로서의 베트남의 강점

 

 ○ 최소 생산비 지점이 최적의 공업입지임. 결국 글로벌기업들은 가능한 낮은 생산비(원가)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입지를 선정함. 생산비는 크게 운송비, 노동비, 원료비로 구분되고, 이러한 비용의 최소지점 중에서, 타깃시장에 대한 접근성(통상환경) 등을 고려해 결정함.

 

 ○ 일단 베트남은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고, 정책결정자의 변동이 크지 않아 비상업적 위비용(위험)이 낮음. 생산공장은 짧은 기간 안에 이전이 불가한 점을 고려할 때 정치·사회적 안정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임.

 

 ○ 베트남의 임금은 중국이나 태국의 50% 이하이며, 반면 노동력은 풍부해 저비용 생산체제를 달성하기에 용이한 국가임. 또한 정부에서도 다양한 세제혜택과 첨단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첨단산업의 베트남 투자를 적극 장려하는 비즈니스 환경 역시 베트남을 매력적인 투자대상국으로 만드는 요인. 일례로 한국 신문 보도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다양한 세제혜택으로 베트남 진출 후 연간 7000억 원의 비용을 줄였다고 함.

 

 ○ TPP, AEC, FTA 등으로 주요 시장과 연결돼 베트남 내 생산제품이 무관세 또는 저관세로 미국·일본·유럽·아세안 국가 등으로 수출이 가능함. 더불어 지리적으로 긴 해안선을 바탕으로 국제무역을 위한 해운 운송에 적합할 뿐 아니라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중국시장 진출 및 중국으로부터의 부품조달에도 유리함.

 

 ○ 글로벌 전자기업의 투자진출이 확대되면서, 베트남 생산에 대한 집적이익 또한 증가하고 있음. 집적이익은 낮은 부품조달 비용 및 기술자 고용 용이 등으로 해석할 수 있음. 동종 기업들이 한 곳에 집적되고 주요 벤더의 동반진출이 이어지면 전기전자 클러스터가 형성됨. 이 집적이익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베트남의 최대 약점은 부품소재 산업이 취약하다는 점인데 이 부분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임. 현재 삼성전자의 벤더사들의 베트남 진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을 보면 이러한 예측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음.

 

□ 시사점

 

 ○ 베트남 정부는 진출한 글로벌 기업에 현지 부품 조달률을 끌어올릴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함. 그러나 아직 베트남 기업만의 기술과 경영능력으로는 글로벌 기업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임.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일단 안정적인 부품의 해외조달을 우선시하고 있음.

  - 일례로 2013년과 2014년에 삼성은 베트남에서 230억 달러, 320억 달러의 휴대폰을 수출했으며 이를 위해 각각 150억, 200억 달러의 부품을 수입한 바 있음.

 

 ○ 과거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할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 수출과 투자 진출, 이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생각해야만 할 것. 한국의 부품·소재 중소기업들은 한국계 글로벌 전자기업뿐 아니라, 타 국가의 글로벌 기업들의 부품 조달시장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 다만, 글로벌 기업은 중요 부품의 경우 조달에 대한 결정권을 본사 또는 지역본부 차원에서 보유하는 경우가 있음을 감안해 자사제품의 조달 결정권을 어디서 검토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가지고 조달시장 개척을 추진해야 할 것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관세청, 신문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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