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기농 식품 수요 증가

- 2014년 EU 국가 식품수입 제재가 자국산 식품 매출에 긍정적 요인 –

- 유기농 식품시장에 해외투자가 활발해질 전망 –

- 유기농 식품에 더 확실한 국가규격 및 법적 규제 이루어져야 -

□ 러시아 유기농 식품 시장 현황

 ○ 2014년 EU 국가 식품 수입제재로 인한 러시아 시장 내 식품 공급부족현상이 러시아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짐.

 ○ 러시아는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책으로 농축업 생산을 장려하고 있음.

식품 수입제재 이후 가격인상률

주: 수입 제재 이후 2014년 1월 대비

자료원: Statista

 ○ 더욱이, 데니스 프라솔로프 러시아 유기농 조합(Organic Corporation) 대표에 따르면 식품제재 이전 러시아 친환경 식품시장의 수입산 식품 점유율은 95%로, 제재 이후 2015년 3월 현재 친환경식품시장 내 수입산 식품 점유율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음.

 ○ 미 농무부 산하기구인 해외농업처(Foreign Agriculture Service)에 따르면, 2014년 러시아 유기농 식품 시장규모는 1억5000만 달러로 최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가 3년 동안 20% 성장함.

 ○ 이에 따라 유기농제품의 가격이 일반 제품에 비해 고가에 판매됨에도 수요는 점점 늘어가고 있음.

  - 평균적으로 일반 식품 대비 유기농품의 가격은 채소류 및 육어류가 각각 20%, 100%p 높음.

  - 최근 식료품 수입 제재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유기농 식품의 가격이 더욱 상승하는 추세임.

 ○ 이러한 상황 속에 글로벌 리서치업체(CBRE)는 수입금지식품을 대체해 러시아 국내 유기농업 생산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식료품 수입제재 내용(2014년 8월)

자료원: Eurostat

 ○ 유기농업 연합(Union of Organic Farming)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러시아인의 58%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힘. 또한 UOF는 경제 불황 속에서도 2015년 친환경 식품시장은 10~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봄.

□ 해외투자 전망

 ○ 러시아에서 20년 이상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데 적합한 농토가 4000만㏊에 이름. 그 중 0.06%인 12만6800㏊가 현재 친환경 농업에 쓰임.

 ○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에 따르면, 유럽에서 급속히 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이 원자재 및 농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사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 있어서도 러시아 친환경 농토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음.

□ 한계점 및 전망

 ○ 러시아 식품수입 제재 이후 급격히 부족해진 공급을 메우기 위해 메드베데프 총리는 2014년 10월 Action plan을 발표해 러시아 국내 농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해외투자와 정부지원의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

  - Action plan의 로드맵은 러시아 내 농축산업 토지 효율적 사용을 위한 조치 및 개선 사항을 골자로 함.

  -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2020년까지 수입산 식품 점유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음.

   · 육류: 21.6% → 7.7%, 유제품: 23.6%→16.6%, 채소류: 14.6% → 10.1%

 ○ 아직까지 러시아 대내적으로 친환경, 유기농 제품에 대한 국가 규격 및 법적 규제가 명확히 수립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별도의 자격증을 가진 농장에서 생산하는 제품만 유기농 식품으로 인정되는 실정임. 따라서, 러시아 유기농 시장에 대한 명확한 기준 부재와 자격증 취득의 복잡한 절차가 해외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함.

 ○ 하지만 2015년 현재 러시아 하원에서 개정 중인 유기농업 관련 법이 통과된다면, 유기농 식품에 대한 명확한 국가 규격과 법적 기준이 생기게 되고 별도의 자격증 없이 제품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해외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UOF는 전망함. 아울러 2015년 3월에 발표한 UOF 자료에 의하면 러시아 유기농시장에 대한 잠재적 가치를 현재 약 3억 달러로 평가함. 무궁무진한 러시아 유기농제품의 잠재력이 앞으로 발휘가 될 것인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