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자상거래 성장 둔화는 월드컵 때문 ?

- 2013년 3.7% 성장률, 1.5~2%로 감소할 전망 -

□ 개요

 ○ 브라질 경제가 위축되면서 전자상거래시장 성장 폭이 감소함.

  - 전문가는 하반기 전자상거래시장 성장둔화 이유로 상반기 월드컵 특수로 인해 전자제품 구매가 앞당겨진 사실을 지목함.

  - 다소 위축됐음에도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은 여전히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됨.

□ 세부 내용

 ○ 브라질 소비자관리프로그램/경영연구재단(Provar/FI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브라질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의향은 85.3%(응답자 중 85.3%가 긍정적 답변)로 전년동기대비 5.2%p 하락했으며 전 분기대비 1%p 감소함.

  - 2012년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은 7.8%, 2013년 성장률은 3.7%였으나 올해는 이보다 낮은 1.5~2%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돼 전년도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

 ○ 2014년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소비가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음.

  - 하반기 브라질시장에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제외한 대규모 할인 판매 행사가 없어 소비 증가가 적을 것으로 예상됨.

  - 2013년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우, 판매액 증가가 전년대비 300%였으나, 올해는 전년도보다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2013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에 참가한 일부 인터넷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7억4000만 헤알을 기록함. 이는 일 평균 매출액의 9배에 해당하는 액수임.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날 금요일(11월 3번째 금요일)열리는 미국 최대 규모 할인 판매 행사로 브라질에는 2010년 처음 도입됐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업체 및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음.

 ○ 전문가는 브라질 전자상거래 성장이 둔화한 주 원인 중 하나는 월드컵이라고 지적함.

  - 올해 6~7월 개최된 월드컵에 앞서 TV, 스마트폰 등을 판매하는 가전업체는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통해 판매량을 제고하는 데 성공함. 실제로 2014년 상반기 브라질 텔레비전과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함.

  -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월드컵 특수효과로 인해 TV와 스마트폰 판매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많은 양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 유통된 것으로 밝혀짐.

  - 따라서 올해 전자제품을 구매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던 소비자는 이미 상반기에 대부분 구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구매가 저조하다는 분석임.

 ○ Provar/FIA  관계자는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은 최근 수년간 크게 성장했으나 여전히 인프라가  많이 부족해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함.

  - 브라질 프랜차이즈 회사인 Torcida 사의 경우 최근 전자상거래 서비스 구축에 100만 헤알을 투자했으며, 전자상거래를 통해 총매출이 20% 증가하기를 기대하고 있음.

  - 이 업체는 전자상거래 주문량과 판매량을 분석하고 가장 수요가 많은 상품을 프랜차이즈 매장에 공급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임.

□ 시사점

 ○ 브라질 소비자관리프로그램/경영연구재단(Provar/FIA) 관계자는 “브라질 소비자의 소득은 감소하고 부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산업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은 없으며 성장 가능성이 큰 잠재력을 보유하는 시장”으로 평가함.

 ○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은 아직도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황으로 향후 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남.

  - 전자상거래시장에 재고 상품을 팔수 있고, 고객의 요구를 사전 파악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전자상거래의 최대 장점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도 마케팅 전략수립 시에 전자상거래 유통을 최대한 고려해야 함.

자료원: 경제전문지 DCI,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