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저가 태블릿PC시장 공략해야

- 2013년 하반기 저가 태블릿PC시장 수입 늘어 -

- 주 소비자는 어린이 고객, 유통망은 슈퍼마켓이 대세 -

- 저렴한 태블릿PC 판매 급증, 대형 슈퍼마켓 통해 판매 -

□ IT기기 소비 활발한 영국, 최근 태블릿PC 저가 제품 수입 증가 추세

 ○ 영국 무역투자진흥청(UKTI)에 의하면 영국의 IT기기 소비는 유럽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며 최신 기기 제품시장이 활발한 편이라고 함. 영국은 게임 콘솔, 핸드폰, MP3, DVD플레이어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의 총 14.4%를 차지한다고 함.

 ○ 2013년 상반기, 약 600만 대의 태블릿PC가 판매됐음. IDC에 따르면 2013년 7~9월까지 영국에 수입된 태블릿 약 25%의 가격은 120파운드(약 24만 원) 이하의 제품임.

□ 영국 태블릿PC 소비, 어린이 고객을 잡아라

 ○ 2013년 11월 29일 영국 정부는 영국의 주요 인터넷 서비스 업체 TakTalk, Virgin, Sky, BT 모두 인터넷을 사용하는 어린이 유해 콘텐츠부터 차단하는데 영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함.

 ○ 이는 최근 영국 어린이들의 태블릿PC 구매가 증가했기 때문임. 영국 Ofcom 보고서에 따르면 태블릿PC를 구매한 5~15세 영국 어린이는 2012년부터 42% 증가했으며 3~4세 유아는 28%가 증가함.

 ○ 영국의 부모들은 300~500파운드(60~100만 원)가량의 고가 태블릿PC를 아이에게 사주길 원하지 않으며 보통 아이들은 태블릿PC로 오락 위주의 게임이나 영화 시청, 교육 애플리케이션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남.

 ○ 영국의 태블릿PC 소비가 급증하면서 영국 정부 산하기관인 영국 방송통신규제위원회(Ofcom)는 온라인 보호, 휴대폰 보호, 소셜네트워킹 보호, 영화, 광고, 비디오 게임 분야의 유해한 정보를 차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비영리 기관(Common Sense Media)과의 연계를 통해 콘텐츠 유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음.

□ 영국 슈퍼마켓에서 저가 태블릿PC 불티나게 팔려

 ○ 7인치 태블릿시장은 기존의 주요 IT 기업인 구글의 Nexus 7을 비롯해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등이 약 199~350파운드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음. 2013년 10월, Argos와 같은 전자기기 판매 업체들도 My Tablet 제품을 새로이 출시해 2013년 하반기는 경쟁이 과열된 시기였음.

 ○ 슈퍼마켓 체인 알디(Aldi)는 저가 태블릿PC를 출시함. 7인치(18㎝) 스크린에 안드로이트 시스템을 장착한 'Medion Lifetab'를 약 80파운드(약 16만 원)에 판매함. 이는 경쟁사 테스코(Tesco)의 'Hudl'제품(119파운드, 약24만 원)보다 저렴하게 판매된 것이며 전 매장에서 모두 팔렸음.

알디의 Lifetab(좌) 및 Tesco의 Hudl(우)

자료원: BBC

 ○ 알디의 Lifetab 제품은 8기가 메모리, 1.6기가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지만, 테스코의 Hudl제품의 경우에는 16기가의 메모리, 1.5기가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음. 두 경쟁사의 제품 사양은 메모리부분에서 차이가 있지만, 영국 소비자들이 알디의 Lifetab을 더 선호한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알디의 관계자는 영국에서 태블릿PC가 유행이라고 밝히면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상품이 품절되는 주 요인이었다고 밝힘.

□ 시사점: 저렴한 태블릿PC 판매 급증, 영국 대형 슈퍼마켓 통해 판매

 ○ 주요 슈퍼마켓에서 저가 태블릿PC 판매가 급증하고 있음. 우리 기업은 대형 IT매장의 유통망보다는 영국 부모가 쉽게 상품을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서 판매했다는 점과 최근 온라인 판매 증가를 고려해 유통망 선정 시 참고해야 함.

 ○ 영국은 IT기기 판매시장 자체가 활성화돼 있으며 최근 영국 부모들이 아이에게 태블릿PC와 같은 전자기기를 구매해주는 경향이 늘고 있어 앞으로도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BBC, UKTI, Common Sense Media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