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GM시장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

□ 다양해지는 BGM 서비스

 ○ 일본에서 사무실과 상업시설에서 흐르는 배경음악(BGM)을 연출하는 '음향 제작' 서비스가 잇따르고 있음.

  - BGM은 주로 유행가나 유명 클래식 음악을 사용했지만, 최근 듣는이를 차분하게 하는 음악 혹은 시설에 맞는 파티 음악을 PC로 간단하게 만드는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진화함.

 ○ 일본 빅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음향 제작 서비스 '쿠네'를 시작함.

  - 쿠네는 CD의 약 3배의 정보량을 가지는 고음질·광대역의 사운드를 재생하는 음향 시스템으로 음원 자체를 편집함.

  - 숲과 강, 바다 등의 자연에서 나오는 소리를 고성능 마이크로 수록해서 인터넷을 통해 시스템에 전달하는 방식임.

  - 해당 시설에는 전용 스피커와 우퍼 등을 공간에 따라 설치하며 도입비용은 200만 원부터임.

  - 이미 일본 내 몇몇 회사에서 사용함.

 ○ 법인용 음악 서비스로 오랜 역사를 지닌 USEN도 새로운 생산사업에 주력 중임.

  - 정신과 의사 등 전문가의 검수 아래 집중력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하는 소규모 사무실을 위한 음악 방송 ‘Sound Design for OFFICE’를 2월에 시작함.

  - "집중력 향상"과 "리프레쉬" 등 작업 환경에 맞는 음악을 제공하고 요청에 따라 음악을 섞기도 함.

  - 예를 들어 집중력을 높이고자 할 경우 모차르트의 곡을 내보내는 식

USEN의 ‘Sound Design for OFFICE’ 서비스

자료원: USEN 홈페이지

 ○ 이 회사가 6월 직장인 400명에게 직장 환경과 BGM에 대해 조사한 결과, 53%가 조용한 직장은 좋지 않다고 답변함.

  - 업무 환경 개선이 사회적인 테마가 되는 가운데, BGM으로 일의 효율성을 높여 달라는 요청도 있었음.

 ○ 이 밖에도 점포 전용 BGM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어 고객이 상품 브랜드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USEN 직원이 방문해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음악 리스트를 구성함.

  - 회사 담당자는 "정해진 장르의 곡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각 시설에 맞는 음악을 구성해 고객과 기업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함.

□ 사용자가 직접 고르는 배경음악

 ○ 결혼식 피로연의 BGM 선택도 진화 중

  - 음원 제공서비스 "Music.jp"를 운영하는 엠티아이(MTI)는 6월 결혼식 업체에 새로운 음악 서비스를 시작함.

  - 결혼식 업체의 사이트에서 피로연에 사용하는 음악을 구성할 수 있도록 MTI의 페이지를 마련, 신랑 신부가 식의 진행에 따라 선택한 음악이 피로연 행사장의 CD-R에 전달됨.

MTI의 'Wedding Music JP'

자료원: Music.jp 홈페이지

 ○ 일본은 결혼식 피로연에서 사용하는 BGM은 평균 30곡 정도

  - 신랑, 신부가 스스로 BGM을 편집하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고, 결혼식 업체에 의뢰 시 신랑 신부의 선호를 완벽히 파악하는 것은 어려움.

  - MTI는 이러한 니즈를 파악, 개인 대상 음원 제공 서비스의 노하우를 살려 효율적으로 피로연 행사장의 음향 제작을 직접 하도록 함.

□ 시사점

 ○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음악업계는 최근 히트곡 부족과 저조한 CD 판매로 고전 중임.

  - 일본 레코드협회에 따르면 2012년 100만 장 이상 판매된 싱글 CD는 5개로, 모두 아이돌 그룹 AKB48임.

 ○ 이미 포화상태인 음악시장에서 진화하는 BGM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성장 중임.

  - 일본 음악업체는 음악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주는 효과와 개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효율성 등 새로운 관점에서 음향을 프로듀스하는 능력이 요구됨.

  - 음악시장 전체가 점점 포화상태로 가는 가운데 앞으로 BGM 서비스의 진화가 음악 회사의 성장 열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닛케이 산업신문, 각 사 홈페이지 등 KOTRA 도쿄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