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주, 인도시장 진출 초읽기

- 하이트진로 'Jinro 24' 브랜드 진출 계획 -

- 싸이 모델 기용 등 적극적인 마케팅  -

□ 하이트진로, 인도 시장 진출

 ○ 인도 현지 주류업체 Advent Brand House와 손잡고 인도 주류시장 진출 계획

  - 주류 시장조사기관인 Impact International에 따르면 국내 최대 소주 판매업체인 진로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소주 6500만 케이스(9리터)를 판매하며, 증류주 판매 세계 1위를 기록함.

  - 브랜드 경영회사인 Advent 사가 화이트진로에 소주 보틀링과 유통에 대한 인도 시장 로열티를 지불

  -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출비용이 저렴한 인도 고아로 대용량 수입돼 보틀링할 예정

  - 'Jinro 24'라는 브랜드로 375㎖ 용량을 판매한 후 다른 용량도 판매한다는 계획

하이트진로 소주 해외광고

자료원: 해당사 홈페이지

 ○ 하이트진로, 해외시장 진출 본격적으로 확대

  - 하이트진로는 2011년 기준 1500억 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7년까지 300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 현재 전 세계 60개국에 수출하는 하이트진로는 2011년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인도 시장 진출로 그 성장세가 더욱 가파를 전망

  -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목표 아래 글로벌 가수로 부상한 싸이를 모델로 계약,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

하이트진로 해외 수출실적

자료원: 해당사 홈페이지

□ 인도 주류시장 및 음주문화

 ○ 전 세계 주류업체가 주목하는 인도 시장은 지난해 브랜드 주류 판매량이 전년 대비 5% 성장한 2억7500만 케이스를 기록함.

  - 특히, 지난해 영국 주류회사인 Diageo의 인도 주류업체 United Spirits 인수하는 등 해외업체의 인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됨.

  - 일본 주류업체 Suntory, Kirin Holdings와 태국의 ThaiBev 또한 현재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업체를 물색함.

  - 소득 증가와 해외문화와의 교류 활성화로 인도인들의 주류 소비 또한 위스키와 같은 전통 인도 증류주에서 외국 주류로 다양화됨.

2011년 기준 주류별 인도 시장점유율

자료원: Anand Rathi Research, India Consumer- Alcoholic Beverages

2011년 기준 인도생산 외국주류 및 인도 국내 주류시장 점유율

자료원: Anand Rathi Research, India Consumer- Alcoholic Beverages

 ○ 변화하는 인도 음주문화

  - 전반적으로 술 소비가 높지 않은 문화이지만 서구문화의 영향과 생활양식의 변화로 술을 판매하는 고급식당 및 바가 급격히 늘고 있음.

  - 해외 브랜드 고급 주류는 인도 중산층과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선물용으로도 많이 판매됨.

  -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찾는 알코올 소비자들이 등장하는 점도 주목해야 함.

  - 음주 최소연령은 주마다 규정이 다름. 델리는 25세, 관광지인 고아 18세, 마하라슈트라 주는 맥주는 21세, 그 외의 독주는 25세로 연령을 제한함.

□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동아시아 증류주

 ○ 일본, 한국, 필리핀 등 동아시아 국가 증류주의 전 세계 판매 계속 증가

  - 진로 소주, 태국 증류주 렁카오(Ruang Khao), 필리핀 진 산미구엘은 세계 증류주시장 판매 상위 3개 제품에 선정됨.

  - 한국 소비 브랜드인 삼성, 엘지, 현대가 각 분야에서 세계 선두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소주도 한국 제품에 익숙한 해외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유리함을 지님.

□ 시사점

 ○ 인도 브랜드 주류시장은 소득 증가와 변화하는 인도 주류문화에 힘입어 높은 시장성을 지니며, 해외 주류 브랜드 업체들의 시장진출 또한 활발히 진행됨.

 ○ 하이트진로는 현재 해외 증류주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며, 이번 인도 시장 진출도 그 귀추가 주목됨.

  - 하이트진로의 시장 진출을 계기로 한국 전통 주류업체들도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한 인도 시장 진출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음.

 ○ 특히, 인도의 채식주의 문화를 고려해 볼 때, 쌀로 만든 막걸리와 복분자주 같은 한국 전통주류의 인도 시장 진출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임.

자료원: THE TIMES OF INDIA, Impact International, 하이트진로 홈페이지 및 KOTRA 뭄바이 무역관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