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스웨덴 패션을 입다

- 미 'NBC Today' 인터뷰에 H &M 옷 입고 나와 -

- H &M 측, 매우 기쁘다 반색 -

□ 미 대통령 부인, H &M 옷을 입다

 ○ 미셸 오바마 미 대통령 부인이 지난 9일 ‘NBC Today' 프로그램 인터뷰에 입고 나온 옷이 스웨덴 H &M사의 원피스로 알려지면서 여러 블로그와 미디어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음.

 ○ 미셸이 입었던 옷은 마린블루 바탕에 하얀 점이 있는 일명 '땡땡이' 원피스로 허리에 산호색 리본이 둘러져 있음. 원래 민소매 원피스로 나와 있는 것을 그녀의 스타일리스트가 소매를 이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이전에 미셸이 공식 석상에 민소매 차림 옷을 많이 입고 나와 일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른 내린 것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음.

 ○ 어쨌든 미 대통령부인이 SPA 브랜드로 대변되는 중저가 H &M 옷을 입은 것에 대해 서민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한 정치적인 제스처라는 일부 평도 있지만 최근 들어 패션계가 고가의 명품만 좇던 트렌드에서 벗어나 스타일이 좋은 SPA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단편적으로 나타낸다는 시각도 있음.

 ○ H &M 측에서는 미 대통령 부인이 스웨덴 패션을 입은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일이 H &M 측에 큰 PR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음.

□ H&M사

 ○ H &M사는 1947년 남성용 속옷 판매회사로 시작, 취급품목을 여성복, 유아복, 청소년복, 화장품 및 액세서리, 구두 등으로 확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패션기업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함.

 ○ 현재 전 세계 38개국에 진출, 2206개(한국 2개 매장 포함) 매장과 8만7000여명의 종업원들 두고 있으며, 지난해 연 매출 122억 유로, 순이익 21억 유로를 기록, 전년 대비 순이익이 14% 증가함.

 ○ 매년 공격적으로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있으며, 지난해 218개 매장을 신규 오픈한데 이어 올해에도 250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임.

□ 시사점

 ○ 패션시장에 부는 SPA 브랜드 바람

  - 최근 들어 고가의 명품만 좇던 패션 트렌드에서 벗어나 스타일이 좋은 SPA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

  - 명품보다 저렴하면서도 시크한 멋을 풍기는 SPA 브랜드 선호추세가 의류 트렌드로 급속히 자리 잡고 있는 시장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함.

자료원 : Expressen, Aftonbladet, H&M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