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현지 유력 슈퍼마켓 체인점 2011년부터 전자상거래 개시

-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2014년까지 3370만 달러로 대폭 확대 전망 -

□ 대형 유통사들 잇달아 전자상거래 사이트 오픈

 ㅇ UAE의 유력 슈퍼마켓 체인점인 룰루 하이퍼마켓이 2011년부터 UAE에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오픈할 것이라고 11월 28일 발표했음.

  - 이 업체는 우선 식품을 제외하고 전자상거래를 시작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식품도 취급할 계획임.

  - 2010년 9월에는 전 세계 2위 유통업체인 까르푸가 UAE에서 전자상거래를 시작하면서 오프라인 상점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개설이 본격화됐음.

  - 그 이후로 UAE 현지 유력 민간기업인 알 푸타임 그룹이 에이전트를 맡은 Marks &Spencer나 Toys R Us, 점보 전자기기 상점 등이 잇달아 전자상거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음.

 ㅇ 전자상거래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유럽 등지에서 널리 활용되지만 GCC(Gulf Cooperation Council) 지역에서는 2009년부터 활성화됨.

  - UAE에서는 2009년에 컴퓨터, 가전제품, 게임기 등을 주로 판매하는 Nahel.com과 중동 전통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3abaya.com 등 8개의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개설됐음.

□ 성장가능성이 높은 UAE 전자상거래 시장

 ㅇ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Euromonitor사에 따르면 2009년 UAE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196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후 점차 성장해 2014년까지 72%가 증가한 33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중동지역에서 가장 높은 편인 UAE의 인터넷 보급률은 2010년 70.1%에서 2014년에는 76.4%로 증가할 전망임.

  - 소비트렌드 조사기관인 Nielsen사의 조사에 의하면, UAE에서 전체 소비자 중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보지 않은 비율이 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했음.

  - 그러나 현재 인터넷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대형 유통회사를 비롯한 다수의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개설되면서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 층도 확대될 것임.

UAE 인터넷 사용현황 및 전망

          (단위 : 천 명, %)

자료원 :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10.4Q

□ 보완이 필요한 UAE 전자상거래 인프라

 ㅇ 온라인 거래 시 대부분 신용카드보다 현금을 선호해 결제가 어려움.

  - 대부분 전자장거래에서는 보안문제로 신용카드보다 물건 배달 시 현금으로 지불하는 경우가 많음.

  - 하지만 까르푸, 룰루 하이퍼마켓과 같은 대형 유통회사의 진출로 향후 신용카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ㅇ UAE는 주소체계 미비로 배송이 어려운 지역이 많아 현지 지리정보를 잘 파악하는 배송회사와 제휴가 필요함.

  - 2011년에 UAE에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인 의류기업 Giordano도 현지 배송회사와 협력해 배송문제를 해결할 전망임.

 ㅇ UAE의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냉동·냉장이 되지 않은 상태로 야외에서 식품을 배송할 경우 부패하기 쉬워 아직까지 식품을 취급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없음.

□ 시사점

 ㅇ 경제위기 이후에 UAE의 가치소비 경향이 강화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보다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음.

  - 2009년 이후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개설되기 시작했고 최근에 대형 유통회사들도 사이트를 잇달아 개설하면서 시장이 확대됨.

 ㅇ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도 이러한 추세에 적극 관심을 기울여 전자상거래 사이트 개설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가 필요함.

 ㅇ 또한 전자결재 및 배송 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관련 분야에 경험이 있는 우리 IT 보안업체와 배송시스템 개발업체들의 적극적인 현지 시장진출 노력이 요청됨.

자료원 : The National,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AC Nielsen, Euromonitor, KOTRA 두바이 KBC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