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과 유머로 어필하는 네덜란드의 리자인 전문기업

- ‘Recycle Design’ -

 

 

 

 ㅇ 네덜란드의 리자인(recycle+design) 기업들은 대부분 소기업 형태이다. 리자인이 폐품을 활용하여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완성한다는 점에서 대량생산이 쉽지 않고, 작업자들도 예술가로 한정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시장규모는 소비자들의 환경의식 향상과 함께 향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ㅇ 네덜란드의 Recycle Design은 규모는 작지만 폐품을 활용하여 예술작품으로 재생하는 리자인 전문기업으로 친환경과 유머를 작품에 담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Recycle Design의 대표 Daphne van Zomeren(다프네 반 조머런)

 

□ 기업 소개

     

 ㅇ Recycle Design은 2000년 위트레흐트 미술대학 그래픽 디자인과를 졸업한 Daphne van Zomeren(다프네 반 조머런)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여러가지 재료를 재구성하여 작품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작품을 구성하는 재료에 재활용품을 이용함으로써 친환경 컨셉을 부여하자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고,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리자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Recycle Design사 개요 ㅇ 회사명 : Recycle Design ㅇ 대표자 : Ms. Daphne van Zomeren ㅇ 설립일 : 2005년 ㅇ 전화 : +31(0)6 24 50 11 30 ㅇ 홈페이지 : www.recycledesign.nl ㅇ 이메일 : info@recycledesign.nl ㅇ 사업분야 : 폐품을 활용한 리사이클디자인 제품 판매

 

□ 제품 소개

     

 ㅇ Recycle Design사의 제품은 크게 네가지의 특징을 지닌다.

 

 ㅇ 첫째, 매 작품이 매우 독창적이며 각각 독특한 특성을 가진다. mass production이 아닌 ‘영감’에 의존하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들을 만들기 때문이며 또한 ‘디자인 구상→자재 구매’가 아닌 ‘materials 확보→ 자재 조합 및 조합된 자재에 걸맞는 디자인 구상’의 단계를 따르기 때문이다.

    

fur재질의 폐품과 중고 의자 다리를 조합해 만든 의자임. 중고 의자 다리 윗부분의 휘어진

형태와 본체를 덮고 있는 털시트를 코믹하게 조합하여 동물다리를 연상토록 함.

     

 ㅇ 둘째, 작품에 ‘친근함’과 ‘유머’가 들어있다. 작품 제작 시 일부러 의도하지 않지만 폐품 및 오래된 소품을 원료로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다 보니 소비자들이 ‘어릴 때 한번쯤 봤던 물건’을 다시 보게 되어 친근함을 느낀다. 동시에 폐나무, 의자다리, 라디에이터 등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건축자재들이 생활소품이나 예술품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보고 탄성과 함께 절로 미소를 짓게 되곤 한다.

     

 

구식 베어링을 활용한 art-piece 및 옛 롤러를 활용한 엽서꽂이

     

라디에이터와 의자다리를 연결해 만든 와인랙. 라디에이터를 가로로 눕혀 라이에이터

특유의 홈이 와인병을 홀딩하는 역할을 하게 함. 라이에이터 양쪽의 밸브연결구에는

와인코르크를 끼워 제품의 완성도를 높임과 함께 재미를 부가

     

 ㅇ 셋째, 단순함이 특징이다. 최대한 단순한(simple & sober) 형태를 유지해 이미 history를 내포하고 있는 재활용 material 자체의 특수성을 최대한 부각시킨다. 동시에 전체적인 형태가(원자재의 ‘고물’이미지를 탈피한) ‘모던한 이미지’를 발산함으로써 소비자를 유혹한다.

                       

문과 의자다리를 연결해 테이블을 만듦. 문에 새겨진 프레임이 자연스럽게

책을 올려놓을 수 있는 장치로 쓰이도록 구상함.

     

 ㅇ 넷째, ‘친환경’컨셉이 녹아있다. 재료(재활용품) 자체에서뿐만 아니라 작품구상 및 제작과정에서도 가능하면 접착제 사용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면 이미 원료 자체가 가지고 있는 hole을 활용하는 식이다.

     

    

옛 바구니와 의자다리를 연결해 만든 잡지케이스. 의자다리의 나사가 끼워져 있던

hole부분에는 안틱 열쇠들을 달아 아기자기한 느낌과 안틱 느낌을 부가함. 잡지케이스가

 일반적인 경우처럼 바닥이 아닌 의자 높이로 있어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함.

     

□ 제품 및 매출 성과

     

 ㅇ 대부분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호감을 느끼나 네덜란드 리자인 산업은 초기단계로 리자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친숙도가 낮아 매출액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리자인 제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자 호감이 확산되고 있어 향후 시장수요와 매출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리자인 사업 시작 이후 점차 소비자들에게 제품이 알려지는 점도 하나의 성과로 볼수 있다.

     

□ 사업성 및 사업계획

 

 ㅇ 재활용 소품을 활용하지만 작품별 구상 및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미학적 요소를 가미하여 핸드메이드로 작업을 하다보니 고가제품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경기침체기에 ‘특이한 고가제품’을 찾는 수요가 감소한데 따른 영향을 일부 체감하고 있다. 현재는 아틀리에 및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제작 및 판매하고 있으나 향후 전문숍을 오픈하기를 희망하며 이 경우 사업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ㅇ 꼭 my shop이 아니더라도 Recycle Disgn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오프라인숍이 있다면 숍 일부를 Recycle Design 제품으로 디스플레이하는 방식도 긍정적인 출발이 될 것이다.

 

□ 성공비결

     

 ㅇ 친환경 컨셉과 유머를 가미한 ‘단순한 디자인’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 특히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Recycle Design 제품들은 이러한 콘셉트를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 소비자들의 반응 및 사회적 영향(력)

     

 ㅇ 소비자들의 반응은 1차적으로 ‘긍정적’이다. 제품의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으나 합리적이라고 보는 이도 많다.

 

 ㅇ 그러나 구매여부에 상관없이 거의 대부분이 사람들이 Recycle Design 제품에 대해 다른 장소에서 멋진 옷을 입고 있는 옛 소꿉친구를 만난 듯 반가워하고 멋지다고 감탄하곤 한다.

 

 ㅇ 또한, 이 회사제품은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을 준다. 소재와 아이디어 자체가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은 물론 우연히라도 제품을 보게 되는 모든 사람들에게 ‘호기심’과 ‘웃음’을 유발시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 시사점

     

 ㅇ 리자인 산업은 예술과 상업과의 경계가 모호한 분야로 일반적인 공산품 시장과는 다른 특성을 가진다. 대량생산이 어렵고 생산자도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상업화를 통한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좀더 대중적인 생산방식을 통해 제품 단가를 낮추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인 리자인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도 산업 및 시장성장에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원 : Recycle Design사 및 대표자 인터뷰, KOTRA 암스테르담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