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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보이지 않는 미래-(1) 일본 사수를 위한 고투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0-10-22
  • 출처 : KOTRA

 

도요타의 보이지 않는 미래- (1) [일본]사수를 위한 고투

- 1달러 80엔대의 초엔고 상황에서 일본 국내생산 사수 선언  -

- 계열 재구축 통한 원가절감과 생산 재편으로 일본의 모노즈쿠리 사수 -

 

 

 

□ [일본] 사수를 위한 고투

 

 ○ 도요타의 연간 생산능력은 일본 내에서만도 390만 대인데, 이는 마츠다, 후지중공업, 미쓰비시 3개 사의 2009년 세계 판매 대수를 모두 합해도 모자라는 수량임.

 

 ○ 그러나 2009년 국내생산 실적은 280만 대로, 1달러=80엔대의 초엔고와 친환경 보조금(에코카 보조금) 중지로 생산이 감소된 상황에서도 국내 생산을 고집함.

 

세계최강을 자부하는 도요타 로고

자료원 : 도요타 홈페이지

 

 ○ 미야기현의 새 공장 완성과 이를 통한 원가절감 및 생산재편으로 더 강한 일본의 모노즈쿠리를 사수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 중

 

 ○ 이렇듯 일본 국내생산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반면, 철저한 계열의 재구축을 위해 부품 메이커와의 관계를 재검토하는 상황임.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파급되는 거대한 물결이 되는 조짐

 

□ 하청공장까지 지킬 수 없는 현실

 

 ○ 도요타 자동차는 2008년 3월에 2조 엔이 넘는 최고의 영업 이익을 달성했으나 리먼쇼크 후인 2009년 3월에는 4610억 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함. 이후, [긴급 비용 삭감]이나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의 히트로 2010년 동기에는 흑자 회복을 달성함.

 

도요타 츠츠미 공장의 프리우스 생산 현장

 

자료원 : 인터넷

 

 ○ 미국발 리콜사태도 극복해 빛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 하이브리드카의 인기를 받쳐 줬던 에코카 보조금이 종료(2010년 9월 상순)로 국내 신차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1달러 80엔대의 엔고 초강세가 이어지는 설상가상의 상황

 

[꼬마점장]을 통해 에코카 감세와 에코카 보조금을 선전하는 도요타

자료원 : 인터넷

 

 ○ 도요타와 거래하는 거대 부품 메이커는 비용절감으로 리먼쇼크를 이겨냈고 앞으로도 위기를 해쳐나갈 자신이 있음을 피력하면서도, 도요타가 하청업체까지 지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진정한 폭풍은 이제부터 찾아 올 것으로 전망함.

 

 ○ ‘마른 걸레를 짜도 물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라는 부품회사의 주장에 대해 ‘물은 안나와도 지혜는 나오지 않느냐’ 라는 도요타의 회답에서 도요타와 부품메이커 간의 웃을 수 없는 상황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

 

□ RRCI(양품, 염가, 코스트, 이노베이션)

 

 ○ 도요타는 작년 가을, 새로운 비용절감책으로 RRCI를 구입처에 표명함. RRCI는 R(良品、Ryohin), R(廉、Renka), C(コスト、Costs), I(イノベション、Innovation)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딴 표현임.

 

 ○ RRCI의 내용은 부품 비용을 일률적으로 30% 삭감한다는 것임. 최근 일련의 품질문제로 비용보다 품질 우선시 해서 삭감폭도 부품에 따라 20~30%로 비교적 느슨했으나 올 여름부터 다시 엄격해지기 시작함.

 

 ○ 2000년대 전반의 CCC21(Construction Of Cost Competitiveness 21, 21세기 비용 경쟁력의 구축)이나 리먼쇼크 직후의 긴급 VA(가치분석), VE(가치공학) 등 도요타는 과거에도 명칭과 수법을 바꾸어서 거래처에 비용 절감을 요청해 왔음.

 

 ○ 이번의 RRCI는 종래와 달리, 비용을 목표까지 낮추지 못하면 해외의 부품 메이커로부터 구매, 즉 단번에 글로벌 조달을 꺼리지 않는다는 단호한 자세를 보임.

 

 ○ 원래 도요타는 일본 그 자체라고 말하는 간부가 있을 정도로 일본 내 생산을 강하게 표명하며 어느 자동차 메이커보다도 자본 관계가 있는 계열의 부품 메이커들을 지키고 육성해 왔으나 이제 국내생산과 고용을 지키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비용 대책이 불가결하다고 판단, 이에 단호한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보임.

 

□ 아키오 도요타 사장, 국내생산은 지킬 것이라고 표명

 

 ○ 닛산 자동차는 이미 주력 소형차인 [마치]의 생산을 타이로 이관했으며, 이는 해외거점의 활용을 통한 엔고 극복 방책으로 보임.

 

타이로 생산이 이관된 닛산 소형차 '마치'

자료원 : 인터넷

 

 ○ 이에 도요타의 '카롤라'의 생산이 해외로 이관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도요타의 아키오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국내 생산을 지킬 것이라며 해외 이전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임..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

자료원 : 인터넷

 

 ○ 닛산 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사장이 1000개 사가 넘는 거래처와의 자본관계를 잇달아 없애버린 [계열해체]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도 도요타는 국내 거래처와의 관계를 유지해 왔음. 부품메이커는 비용, 품질, 납기에 대한 도요타의 요구는 엄격하지만 그 만큼 거래처를 잘 챙겨준다는 신뢰를 쌓아온 만큼, 이번 도요타의 단호한 태도에 충격이 큰 것도 사실임.

 

닛산 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사장

자료원 : 인터넷

 

 ○ 작년 12월 RRCI를 거래처에 통보한 직후 생산, 개발, 조달 3부문 합계 약 150명의 조사단을 현지기업의 비용구조를 조사하거나 거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섭 준비를 위해 중국과 한국에 파견했음.

 

 ○ 자회사인 다이하츠 공업은 RRCI의 첨병으로 암약하며 저비용부품을 찾아서 그 일부를 도요타 자동차도 채용토록 함. 이를 다이하츠의 사명이라고 말하는 간부가 있을 정도임.

 

 ○ 도요타 자동차와 거대 부품 메이커와의 관계에는 아직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으나, 제조비용이 싼 당사의 해외 거점으로부터 부품을 조달해 일본에 공급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는 2차 벤더가 있는 것으로 볼 때 여파는 착실히 퍼지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음.

 

 ○ 실례로 가격을 이유로 한국 기업에 수주를 빼앗긴 상황에서, 수주에 성공한 한국 기업의 제품시험을 수주경쟁에서 진 일본 메이커에 의뢰하는 어이없는 상황도 벌어지고 이에 일본 부품 메이커는 갈피를 못 잡는 것이 사실임.

 

□ 도요타, 계열 재구축의 목적

 

 ○ 도요타 자동차에 있어서 계열 재구축은 단순히 눈앞의 엔고 대책을 위한 것만이 아님.

 

엔 달러 환율 현황(2010년 10월 21일 현재)

자료원 : 인터넷

 

 ○ 개발부문 총괄의 우치야마 다타케시(山田竹志) 부사장은 이전부터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도 비싼 가격때문에 상대적 경쟁력을 잃는 일이 이어져 왔으며, 도요타 자체의 국제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함.

 

개발부문 총괄인 우치야마 다타케시 부사장

자료원 : 인터넷

 

 ○ 개발부문에서는 차종 간의 사용부품의 공통화도 전개할 예정이며, 이는 종래의 같은 플랫폼 차량에 한해서만 부품을 공통화해 왔던 상식을 뛰어 넘은 발상임.

 

□ [최후의 국내공장] 시동개시

 

 ○ 도요타의 소형차 생산을 담당하는 주요 자회사인 센트럴 자동차는 도요타 최후의 국내 공장이라 불리는 신 거점을 미야기현에 건설 중이며, 2011년 초부터 1000여 명의 사원과 함께 이동할 예정임.

 

도요타 자동차의 국내 생산 체제

자료원 : 닛케이 비즈니스 및 인터넷

 

 ○ 신공장은 도요타 자동차와 센트럴 자동차의 사운을 건 일대 프로젝트임. 생산품목은 카롤라, 비츠 등 도요타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 차종으로 연간 12만 대 정도의 생산을 계획함.

 

센트럴 자동차 본사 공장(좌) 및 미야기 공장(우)

자료원 : 센트럴 자동차 홈페이지

 

 ○ 도요타 자동차의 생산부문을 담당하는 니이미 아츠시(新美篤志) 부사장은 미야기 공장은 도요타 모노즈쿠리의 진화형으로서 새로운 공법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음.

 

생산부문 담당인 니이미 아츠시 부사장

자료원 : 인터넷

 

 ○ 구체적으로 설비의 비용부담이 적고 유연성이 풍부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도장도 종래의 세분화가 아닌 블록단위로 하는 방식을 적용할 예정임.

 

 ○ 하지만 미야기 공장을 국내 생산을 지키기 위한 해법으로 보기 전에 풀어야 할 과제도 있음. 즉, 이미 과잉생산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국내생산은 더 이상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공장의 건설은 결국 타 공장의 생산축소를 야기할 가능성이 큼.

 

 ○ 일례로 카롤라의 일본 국내 주력 생산거점인 타카오카 공장(아이치현 도요다시 소재)에서는 설비를 더 이상 늘리지 않기로 결정됐으며 이 외에도 국내 공장 중 생산설비 및 능력 삭감은 이어질 것이 틀림 없는 상황임.

 

□ 1달러=80엔대, 가동 70%의 경쟁

 

 ○ 도요타의 니이미 아츠시 부사장 역시 현재 1달러=80엔대는 힘든 상황이지만, 환율이 안정세로 변동하면 가동율이 70%라도 경쟁이 가능할 것이며, 이후 고용 부문에 손을 대거나 공장 폐쇄를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함.

 

 ○ 뿐만 아니라 향후 5~6년에 걸쳐서 생산체제의 재구축을 해 나갈 계획임. 일본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직 많이 남아 있으며, 국내 생산을 존속시키는 것에 의한 성과와 희생이라는 양면성에 직면함.

 

□ 시사점

 

 ○ 도요타는 1달러=80엔대의 초엔고 상황에서도 일본 내 생산을 사수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를 계열의 재구축을 통한 원가절감과 생산재편을 통해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 이를 위해 RRCI라는 새로운 비용삭감책을 구매처에 표명하고 일률적으로 30% 비용삭감에 대응을 못할 경우에는 해외조달로의 급선회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임.

 

 ○ 도요타 최후의 국내 공장이라 불리는 센트럴 자동차의 미야기 공장에서의 소형차 주력차종의 생산과 신공법 적용은 도요타가 새롭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임.

 

 ○ 국내 생산을 고집한 대가로 해외 부품이 늘어 공동화 현상이 발생한 현실 속에서 일본이냐 세계냐 라는 도요타가 내건 이상의 모순을 4회 연속으로 연재할 예정임.

 

 ○ 국내 관련 업계는 이와 같은 도요타 자동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RRCI에도 끄떡 없는 체력과 기술력을 겸비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됨.

 

     

자료원 : 닛케이 비즈니스, 각사 홈페이지, 인터넷 검색, KOTRA 나고야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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