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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경영마케팅] 구글의 무한질주, 모든 것은 속도로 통한다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이기석
  • 2010-10-21
  • 출처 : KOTRA

 

구글의 무한질주, 모든 것은 속도로 통한다

- 검색엔진 기업의 숙명, 인터넷 속도증가는 수익과 직결 -

 

 

 

□ 인터넷의 발전은 곧 구글의 발전

     

 ○ 2007년 후반 구글의 엔지니어들은 직감적인 실험을 위해 100ms(millisecond ; 1000분의 1초)만큼 속도를 낮춰 인터넷 검색시간을 의도적으로 길게 함. 0.5초 이하의 시간은 우리가 느낄 수 없는 짧은 시간에 불과하지만 그 결과는 확연히 드러나 실험 기간에 검색엔진 사용률이 점진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 (구글은 광고를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하면 속도 저하로 인한 검색엔진 사용률 하락은 이들에게 치명적임.)

 

 ○ 앞선 실험으로 속도가 생명이라는 점을 확인한 구글은 이때부터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 기존 매체만큼이나 빠른 ‘즉각적인 인터넷’를 목표로 삼음.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빌 코란은 “브라우징은 우리가 잡지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어야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인터넷은 아직 이런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하며 지금보다도 진화된 인터넷의 등장을 기대하게 함.   

     

 ○ 구글은 인터넷을 포함한 자사 제품의 개발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속도의 장벽에서 벗어나 더 많은 인터넷 검색, 비디오 시청, 음악 다운로드, 홀로그래픽 비디오 게임 즐기기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인터넷 상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구글이 더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추구하는 유일한 회사는 아님. 하지만 인터넷 사업을 지배하는 선두 기업의 이점을 기반으로 산업에 대한 영향력(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는 물론 사용자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침) 및 자본력을 이용해 미래 인터넷산업의 밑그림을 그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전반적으로 ‘인터넷의 발전 = 구글의 발전’이라는 식이 통용됨.

     

□ 미국은 평균 인터넷 연결속도가 전세계 16위, 한국은 1위

     

 ○ 그러나 전반적인 인터넷 속도를 증가시키는 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음. 사실 일부 수치들에 따르면 미국은 인터넷 속도 측면에서 크게 진보하지 못함. 웹사이트의 속도향상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 Aptimize의 조사에 따르면, 1996년 이후 다이얼업(dial-up)에서 DSL 또는 케이블로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미국의 인터넷 연결 용량은 74배나 증가함. 하지만 엄청난 양의 업로드로 인터넷에 존재하는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실제 속도는 큰 차이가 없는 실정임.

     

 ○ 참고로 올해 1분기 기준 미국의 평균 인터넷 연결 속도는 1초에 4.7MB로 전 세계 16위를 차지함. 한국은 미국 인터넷 속도의 2배가 넘으며 전 세계 1위를 차지함.

     

□ 검색의 순환

     

 ○ 구글의 저명한 엔지니어 벤 고메즈가 1999년 회사에 입사했을 때만 하더라도 특정 검색어의 경우 결과를 얻기까지 10초 이상이 걸렸음. 오늘날 똑같은 단어를 검색하기 위해서는 약 0.15초가 걸림. 이는 하드웨어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검색툴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이 가져온 결과임. 구글은 작년 한 해 동안 검색 효율화를 위해 550번 이상의 수정을 단행함.

     

 ○ 검색엔진이 단순한 키워드 검색을 넘어 인간 언어에 대한 의미까지 추출할 수 있다면 유저가 원하는 결과물을 더욱 빨리 찾아낼 수 있음. 그리고 이것은 속도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임. 지난 달 구글이 선보인 순간 검색(Google Instant)은 이러한 측면에서 두 번째의 초석을 마련함. 구글이 발표한 새로운 서비스의 특징은 유저가 글자를 입력할 때마다 비슷한 단어가 찾아짐으로써 유저들의 검색 시간을 최대 5초 정도 단축 가능하다는 것임.

     

 ○ 이러한 발전은 유저들이 최소 시간으로 원하는 바를 검색하게 해 주고, 생산적이며 재미있는 경험으로 인해 더 많은 시간을 컴퓨터에 할애하게 함. 고메즈에 따르면 검색과정이 순조로울 때 유저들은 더 많은 것을 검색하게 되고 더 재미있어 함. 하지만 근본적인 ‘순간 검색’을 위해서는 더욱 빠른 fat 파이프와 더불어 네트워크 기술 향상 및 발전된 웹사이트가 요구됨.

     

구글의 독특한 문화

 

자료원: SF 크로니컬

     

□ 큰 기대

     

 ○ 6월에 발표된 미연방통신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가정용 브로드밴드 사용자의 91%가 인터넷 서비스 속도에 ‘아주’ 만족하거나 ‘다소’ 만족한다고 함. 이러한 결과는 웹사이트 및 브로드밴드 제공자들이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하게 함.

     

 ○ 구글의 이에 대한 답변은 “유저들은 서비스에 기대하는 만큼 인터넷 속도가 나오면 이에 만족하나, 만일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이라도 속도가 느리면 이에 분노한다.”고 표현함.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인 아빈드 제인씨는 소비자의 기대를 높여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들이 더욱 빠른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더 빨라지면 어떤 것들이 가능해지는지 유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함.

 

 ○ 이것이 구글의 실험적인 광통신기술(fiber-to-the-home)사업 프로젝트가 기반한 구글의 철학임. 올해 안으로 구글은 케이블 및 DSL 서비스보다 100배나 빠른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축할 시범지역을 선정할 예정임. 구글은 1초마다 1GB를 연결해주는 브로드밴드 네트워크가 궁극적으로 더 많은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들이 이와 비슷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함.

     

 ○ 구글은 장기적으로 울트라 초고속 네트워크 구축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현재의 네트워크 서비스 효율화 방법에 대해 연구함. 자체 웹브라우저인 구글 크롬을 개발한 것도 장기 계획의 일환임. 이는 엔지니어들이 웹 프로토콜 작업에 몰두하게 함으로써 웹 퍼블리셔들이 웹사이트 디자인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검색엔진 순위를 향상시킴.

     

□ 전망 및 시사점

     

 ○ 모든 사람들이 구글의 행보에 호의적이지는 않음. 기업 비평 블로거이자 구글의 경쟁 회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는 스캇 클리랜드는 인터넷 속도가 검색엔진 순위를 결정짓게 하는 것은 반경쟁적이라 주장함. 그는 인터넷속도의 향상은 사람들로 하여금 구글에 이익을 주는 일을 하게끔 강요하는 것이라고 기고함.

 

 ○ 또한 일부에서는 구글이 버라이존과 전격적으로 제휴해 무선 비즈니스를 제외시키는 오픈 인터넷 규제를 만들려는 움직임에 반대함. 케이블이나 잡지와는 달리 인터넷은 단독으로 감시할 수 없는 거대하면서도 분권화된 개체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질과 속도가 다른 네트워크 및 애플리케이션이 공존할 것으로 보임.

     

 ○ 구글의 순간 검색(Instantaneous Internet)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궁극적으로 목표가 달성되면 구글 유저들과 구글에 그 이익이 모두 돌아갈 것으로 보임. 관련 기업들은 거대 기업 구글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일 수 밖에 없음.

     

     

자료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산호세 머큐리 뉴스, KOTRA 실리콘밸리 KBC 자체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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