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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에 도전하는 혼다
2010-10-19 임지훈 일본 도쿄무역관

     

경차에 도전하는 혼다

- 경기침체로 줄어드는 자동차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경차 -

- 살아남기 위한 자동차 기업들과 경쟁 피할 수 없을 듯 -

 

 

 

 

□ 점점 커지는 경차시장에 대비하는 혼다

     

 ○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가 경차분야 비중을 높이기로 발표하면서 경차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임. 도요타 자동차에 이어 일본 2위 기업인 혼다는 지금까지 경차시장에서는 그다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음.

     

 ○ 하지만 최근 혼다 이토 사장은 ‘미래 일본 자동차시장 점유율의 절반은 경차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차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음. 이와 함께 혼다는 우선 생산설비 체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음.

     

 ○ 지금까지 혼다는 경차 생산을 직접하지 않고 자회사에 위탁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는데, 이대로는 경차분야에 집중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수년간 이어온 위탁생산체제에서 자체생산체제로 바꾸는 계획을 세웠음.

 

혼다를 이끄는 이토 사장

  

 

□ 경차 자체생산 체제로 비중 강화

     

 ○ 혼자는 지난 2007년부터 자회사인 야치오공업에 경차생산을 전량 위탁을 해왔음. 오는 2012년부터는 일부 생산을 혼다의 주력공장인 스즈카 제작소(미에켄 스즈카시)에서 자체생산하기로 했음.

 

 ○ 이와 함께 자회사 야치오공업의 생산설비 능력 확대를 위해 계획했던 야치오 신공장설립 프로젝트는 취소함. 앞으로 스즈카에서는 차제의 경량화와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신기술이 도입된 신형 경차를 생산할 예정임.

 

 ○ 자체생산을 통해 신차 라인업을 확충함과 동시에 혼다 자동차다운 경차를 생산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주된 목표임. 우선 다음 달인 11월부터 주력 경자동차인 라이프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계획임.

 

혼다의 경차 라이프

 

□ 경차시장에 집중하는 배경

 

 ○ 혼다가 경차시장에 힘을 쏟는 이유는 일본 국내 자동차시장의 규모가 작아지는 가운데 경차시장만큼은 점점 성장하기 때문임. 또한 경차 시장점유율 1, 2위로 전체의 7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다이하츠와 스즈키와의 차이가 너무 크게 벌어진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임.

 

 ○ 일본 국내의 신차 총 판매대수는 인구감소 및 경기침체 등으로 2000년도의 약 597만 대에서 2009년에는 약 488만 대까지 감소함. 이런 가운데 경차는 2000년도 약 186만 대에서 2009년 170만 대로 줄어들긴 했지만 자동차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약 31.2%에서 2009년 34.8%로 오히려 증가함.

 

 ○ 이처럼 경차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뛰어나며 세금혜택도 누릴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장점이 많기 때문임. 지난 9월 7일을 끝으로 일본 정부의 에코카 구입보조금 정책이 만료됐으나 경차는 보조금 대상이었던 시절에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었던 만큼 보조금 중단 이후에 판매량이 감소하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음.

 

일본 경차 1위 다이하츠의 무브

 

 

□ 일본 1위 도요타도 경차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

 

 ○ 한편, 2009년의 일본 국내 경자동차 판매대수 점유율에서는 다이하츠가 35.1%로 1위, 스즈키가 32.7%로 2위를 차지한 데 반해 혼다는 9.3%로 큰 차이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무름. 이것을 계기로 혼다는 자체생산 계획을 세우게 됨.

 

 ○ 이러한 혼다의 심혈을 기울인 목표에 벌써 악재가 등장했음. 일본 1위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가 경차시장에 뛰어들기로 해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기 때문임. 도요타는 자회사인 다이하츠 공업으로부터 OEM 공급받는 방식으로 2011년 하반기부터 전국의 도요타 자동차 판매점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임.

     

 ○ 도요타는 전국에 엄청난 규모의 판매망을 가지고 있어 경쟁사에는 큰 위협이 됨. 도요타 경차로 생산량을 늘리게 된 다이하츠조차 판매 측면에서는 강력한 라이벌 등장을 우려하는 입장을 보임.

     

2010년 일본 경차시장 점유율

 

□ 시사점

 

 ○ 경기침체와 인구감소로 일본의 자동차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이를 타파하기 위해 각 자동차 기업들은 여러 가지 대비책을 고안 중임. 경차의 비중은 계속해서 상승할 전망으로 자동차 기업들이 경차의 비중을 늘려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됨.

 

 ○ 하지만 저연비경쟁이 필요이상으로 격화돼 소형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길 우려가 있어서 하나의 파이를 놓고 다투는 파이 쟁탈전이 될 가능성도 있음.

 

 ○ 심화되는 경차시장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역시 라이벌보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방법만이 남는데, 혼다가 자신들의 매력을 어필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주목됨.

 

 

 자료원 : 후지산케이, 일본경제신문, KOTRA 도쿄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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