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형 디지털 광고판 시장이 뜬다

- 파리 지하철 복도의 광고판에 이어 파리 국제공항 내 광고판도 디지털화 –

- 대규모 상가에 이어 ‘그르넬II’ 환경법 채택으로 옥외광고의 디지털화도 가능해져 –

- 옥외광고 시장규모 1억4000만 유로로 전체 광고시장의 12.2% 차지 -

□ 파리 지하철 및 국제공항 광고판의 디지털화에 이어 옥외광고판으로 급속 확산 전망

 ○ 프랑스 Metrobus를 비롯한 미국 Clear Channel 및 CBS 등 광고업체들이 공공장소의 디지털 광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변모함.

 ○ 스테판 도트롱드(Stephane Dottelonde) 프랑스 옥외광고연합회(UPE: Union de la Publicite exterieure) 회장에 의하면, 지금까지는 법적으로 도로 상의 비디오 화면설치가 불가능했는데 “그르넬 II 법이 채택되면서 그것이 가능해져” 이제는 이 시행령이 공시되기 만을 기다리면 되는 상황임.

 ○ 이에 앞서 이미 파리 지하철 복도에는 300개의 대형 디지털 광고판이 설치됐으며, 연말까지 100개가 추가될 예정임.

  - 4만 개의 파리 지하철 광고 게시판 수를 디지털화하는 데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임.

 ○ 70인치 대형화면 가격이 5년 전에 비해 4〜5배 인하된 1만5000〜2만 유로로 거래되는 것도 디지털 광고시장 출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침.

 ○ 프랑스 최대 옥외 광고업체인 JC Decaux사의 샤를르 데코 전무는 3년 전 제로였던 영국 지하철회사의 디지털 광고 매출이 이제는 총 매출의 10〜15%를 차지하고 중국 시장에서는 이 비중이 15〜20%에 달했다”고 설명하면서 광고시장이 디지털화로 완전히 변모한 것으로 판단함.

 ○ 프랑스 게시판 광고 시장의 10%에 해당하는 1억 유로의 시장 규모를 갖는 파리 지하철 광고계약이 연말에 종료됨에 따라 Metrobus, Clear Channel 및 CBS 등 광고업체들 간의 입찰(10월 8일까지 입찰가격 오퍼)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뜨겁게 가열됨.

 ○ 이는 기존의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디지털 광고시스템이 최초로 도입되는 단계여서 입찰을 따낼 경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인지도가 크게 향상되는 부대효과를 얻을 좋은 기회이자 4000만 유로의 시장규모를 갖는 파리 국제공항 내 디지털화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기 때문임.

 ○ 공공장소의 디지털 광고는 고부가가치시장으로 수익성이 높다는 점도 군침을 흘리게 함. 재래식 페이퍼 광고판과는 달리 표적광고가 가능하며 핸드폰 카메라로 광고물을 접속할 수 있어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등의 강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프랑스의 광고시장은 2009년 11억3000만 유로로 10.9% 감소한 후 올 상반기 중 8% 증가했으며 연간 5% 성장할 전망임. 옥외 광고시장 비중은 12.2%로 인쇄와 TV에 이어 3번째 큰 시장임.

 ○ 현재 프랑스의 디지털 광고매출 비중은 1% 미만인데, 이는 여러 가지 법률적인 제약 때문에 성장할 수 없었기 때문임. 프랑스 최대 옥외 광고업체인 JC Decaux의 영국 자회사는 매출의 20%를 디지털 광고가 차지함.

□ 시사점

 ○ 파리 지하철 및 국제공항 광고판의 디지털화를 계기로 주요 도시 역사와 대형상가들을 비롯한 옥외 게시판의 디지털화로 대형화면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임.

 ○ 디지털 광고시장 출현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광고주나 상품을 추가 검색할 수 있도록 해주는 2차원 플래시코드(Flashcode 2D)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시장도 확대시킬 것임.

정보원 : 프랑스 일간 경제지 라트리뷘(La Tribune) 2010.9.27, 르몽드(Le Monde) 20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