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로드밴드 모델로 한국을 지목

- 호주 정부, 한국·일본·싱가포르에 벤치마킹 미션단 파견 계획  –

 - 브로드밴드망 기반한 소프트웨어시장 진출 노력해야 -

□ 호주 정부, 한국·일본·싱가포르를 NBN 프로젝트 모델로 지목

 ○ 호주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일본, 싱가포르를 전국적인 브로드밴드망 구축사업인 NBN 프로젝트의 모델로 지목하고 이들 국가에 대한 벤치마킹을 계획함.

 ○ 지난 6월부터 호주 브로드밴드망 추진기관인 NBN(National Broadband Network) Co.는 호주 국민을 대상으로 한 TV 광고에서 한국을 비롯한 일본, 싱가포르를 호주 최대의 프로젝트인 브로드밴드망 구축사업의 모델국가로 지목했음.

 ○ 이 광고에서 상기 국가는 인터넷 선진국으로 브로드밴드망을 화상회의,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 등 비즈니스와 생활에서 적극 활용하는 ITC 선진국의 모범국으로 묘사됐음.

 ○ 호주 정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브로드밴드망 광고와 더불어 오는 10월경 정부와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벤치마킹 미션단을 이들 국가로 파견해 브로드밴드망 운용과 연관 산업에 대한 벤치마킹을 추진할 계획임.

 ○ KOTRA 멜버른KBC에서 접촉한 연방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호주 브로드밴드 벤치마킹 미션단은 한국에서 ICT 시장동향, 브로드밴드 정책, 모바일서비스 운영, 스마트그리드, 이러닝, 온라인게임 등에 벤치마킹을 희망함.

□ NBN 프로젝트 진행 상황

 ○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NBN프로젝트는 전국을 브로드밴드망으로 연결하는 호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로  2009년 시범 프로젝트를 필두로 본 프로젝트가 점차 윤곽을 냄.

  - 프로젝트 규모는 430억 호주달러(380억 달러) 로 100Mbps의 속도로 호주 가정과 학교 및 사업장의 90%를 연결(현재 호주 가정 및 기업에서 사용 중인 인터넷 평균속도는1Mbps) 목표

  -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 소재한 가정이나 기업은 최대 12Mbps 속도의 무선 및 위성 기술을 사용해 인터넷 연결

  - 프로젝트 추진은 국영기업인 NBN co.이 주도하고 8년 후 프로젝트 완결 시 브로드밴드망 지분을 민간에 매각할 예정

 ○ NBN 프로젝트는 현재 사업 초기단계로 시범사업과 부문별 주계약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되며 주 계약자 선정 이후 향후 8년간에 걸쳐 주 계약자가 발주하는 2단계 입찰이 추진될 예정임.

  - Active 장비 : 지난 5월 Alcatel  Lucent가 Huawei, NEC, Nokia-Siemens를 제치고 수주

  - Passive Network 장비(광케이블 등): 현재 입찰진행 중으로 조만간 입찰 결과 발표 예정인데, 한국업체도 입찰에 참여함.

  - 운영지원 소프트웨어 : 지난 3월 입찰을 마감하고 조만간 최종 계약자 발표 예정

  - Nework 디자인 및 건설 : 지난 6월 1차로 21개사를 선정했으며 올 하반기 중 최종 낙찰자 발표 예정

 ○ NBN프로젝트와 병행해 조만간 화상회의, 병원진료시스템, 온라인 교육, 보안시스템, 모바일콘텐츠 등 브로드밴드망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싱 또는 입찰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됨.

□ 시사점

 ○ 호주정부가 NBN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한국을 브로드밴드망과 인터넷 기반산업의 모델 지목하고 벤치마킹 미션단까지 파견하는 등 한국 배우기에 나섬에 따라 한국의 ICT 산업 인지도가 현지에서 급상승함.

 ○ 현재 진행된 NBN 프로젝트관련 입찰은 하드웨어 중심으로 주로 대기업이 참여하나 주 계약자 선정이후 케이블 공사가 본격 착수되면 공사와 관련된 각종 건설기자재, 광케이블 부품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바, NBN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음.

 ○ 아울러, 브로드밴드망을 활용한 이러닝, 화상회의, 온라인 게임, 인터넷 보안 등 소프트웨어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호주 진출 관심기업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임.

정보원 : 호주정부 관계자 및 업계전문가 인터뷰, KOTRA 멜버른KBC 자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