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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럽산 고가품 대체로 한국산이 부각
  • 현장·인터뷰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홍정아
  • 2010-06-30
  • 출처 : KOTRA

 

스페인, 유럽산 고가품 대체로 한국산이 부각

- 대구경북 유럽 종합 무역사절단 현장 르포 –

     

 

     

□ 성황리 개최

     

  KOTRA 마드리드KBC는 지난 6월 13~19일간 13개사로 구성된 대구경북 유럽 종합 무역사절단을 성공리에 개최함. 무엇보다 1729만8000달러의 상담액과 783만6000달러의 계약 가능액을 이끌어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함.

  - 마드리드, 이스탄불, 아테네 등 3개 도시로 파견된 이 사절단은 마드리드에서 첫 상담회를 개최, 총 45여 개의 내실 있는 상담이 진행됨. 스페인이 경기불황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상담 건수는 대구경북에 소재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지대함을 보여줌.

     

  이번 사절단에 참가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품목은 소비재, 친환경제품, 반제품, 농업용기자재, 금속작업용 기계, LED, 화학제품, 치과용품으로 구성됨. 이에 따라 이번 상담회를 통해 스페인 바이어들 사이에 섬유와 안경테산업의 중심지로만 알려진 대구 경북을 산업 전반에 걸친 우수 기업이 활동하는 지역으로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함.

     

무역사절단 상담장 사진    

□ 참가 품목별로 본 스페인 시장 현황

     

  소비재

  - 일반 소비재 시장은 이미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중국산이 50%를 장악해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불리한 여건이라고 할 수 있음

  - 따라서, 스페인 소비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별화된 제품 제시가 관건임. 또한 유럽인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 제시도 중요함. 이번 상담회에서는 심플한 디자인에 밝은 색상과 부가가치적인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음

 

  농업용 친환경 제품

  - 스페인은 유기농 재배국으로서 유럽 1위, 세계 6위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됨. 스페인 유기농 재배량의 80%가 타 유럽 국가로 수출돼 아직까지 내수시장이 생산능력에 비해 작은 규모를 보임.

  - 이에 따라, 농산부는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농업 보조금 지원,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내수용 가격 상한가 도입 등 다양한 대책을 구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멀지 않은 미래에 유기농 제품의 가격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함. 우리 기업은 이에 사전에 대비해 친환경제품 인증서 취득을 권장함.

 

  반제품/사무용 및 단체 급식용의자, 기능성 의자

  - 사무용 가구의 경우 독일, 이태리 상품이 주류를 이루는 유럽산품이 장악함. 이들은 스페인 소비자가 선호하는 디자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서 빠른 납기가 가능하고 통관비용 등 물류와 금융비용이 적다는 장점으로 우위를 점함.

  -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사무용 가구 수입상은 한국산의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완제품이 아닌 반제품으로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사무용 의자 수입을 검토함.

 

  기계 및 자동차용 윤활유(grease)

  - 이 품목의 경우 다수의 다국적기업이 스페인에 진출해 시장을 석권하는 상황임. 특히, 자동차엔진, 중장비, 군수용, 선박용, 항공기용 고급 윤활유인 합성 그리스(grease)는 독일계 Klueber사 제품이 인지도가 가장 높음.

  - 아직까지 스페인에서 한국산 윤활유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페인내 윤활유 생산이 미미해 우수한 품질에 가격경쟁력을 갖춘다면 우리나라산 제품도 시장진출이 가능성할 것으로 판단됨. 최근 SK에너지가 스페인에 합작투자로 공장설립 계획이 알려져 향후 한국산 윤활유에 대한 이미지 부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 종합 평가

 

 ㅇ 스페인은 대 EU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임. EU 시장과 이루어지는 무역 비중이 수출입 면에서 약 70% 이상 차지하나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해 많은 바이어들이 고가의 유럽산을 대체할 제품으로 한국산을 고려함. 이는 무엇보다 한국산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됨. 특히, 이번에 참가한 바이어들과 인터뷰한 결과, 스페인 기업은 일반적으로 한국산 제품이라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높게 평가함.

     

 ㅇ 경기불황으로 소비자 경제가 위축되면서 기존 고가품보다 품질은 유사하면서 더 저렴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발생해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산 제품 진출에 있어 절호의 기회임을 강조함

 

 

자료원 : KOTRA 마드리드KBC(무역사절단 개최 현장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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