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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속옷으로 성공한 중국판 4억 소녀
  • 현장·인터뷰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10-06-17
  • 출처 : KOTRA

 

남성 속옷으로 성공한 중국판 4억 소녀

- 인터넷 의류쇼핑몰 창업기 -

 

 

 

 

□ 남다른 어린 시절

 

 ㅇ 중국은 세계 최대 의류생산지답게 의류매장 창업에 나서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임.

  - 특히 여성이라면 어려서부터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의류매장을 꿈꾸는 경우가 많음.

  - 하지만 현실은 냉혹해 거대 자본이 뒷받침된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면 한낱 꿈으로 끝나기 십상임.

 

 ㅇ 남성속옷전문 온라인쇼핑몰 분야에서 주목받는 여성 CEO가 있음.

  - 링위후이(凌宇慧 25세)는 대학시절부터 일찌감치 비즈니스 세계에 나섰고 졸업과 함께 정식 창업해 1년 만에 200만 위앤(한화 약 4억 원)을 벌어들인 중국판 억대 소녀임.

  - 링이 이끄는 사업체의 상호는 ‘내의제국’(內衣帝國)으로 내의로 거대 제국을 일으키겠다는 당찬 각오가 엿보임.

 

 ㅇ 그녀의 어려서부터 사업가 기질을 배움.

  -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사업가 출신이며 그 피는 아버지가 이어받았고 아버지는 어린 링위후이에게 체험경제를 교육함.

  - 설거지를 하면 50전, 바닥청소는 1위앤 이런 방식이었고 가능한 많은 집안일을 하게 하면서 그때마다 보상해줌.

  - 중학교 땐 아버지가 대만사람과 의류공장을 했는데 어린 나이였지만 공장 일도 배웠다고 함

 

□ 사업가 기질 발휘한 대학시절

 

 ㅇ 학업도 게을리 하지 않은 링은 2003년 명문 푸단대(復旦大) 경제학과에 입학함.

  - 푸단대는 학생이 능력만 있으면 저학년 때 고학년 과목을 미리 들을 수 있는 학점 선이수제를 허용해 링은 1, 2학년 때 3, 4학년 과목을 거의 다 마쳤고 그러면서 가정교사 아르바이트도 함.

  - 대학생이 되고나선 부모에게 손 벌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음.

 

 ㅇ 대학 2학년 때 외국어학원에 다닌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알게 된 외국어 선생님과 옷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함.

  - 이듬해 링은 의류업체의 마케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푸단대 학생들에게 체육복을 공급하는 일을 시작함.

  - 한번은 푸단대와 퉁지대(同濟大)의 베드민턴 경기가 있었는데 자신이 푸단대팀의 유니폼을 공급했고 경기 당일 가서 보니 상대팀도 똑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고 함.

  - 알고 보니 학원에서 만났던 선생님이 퉁지대 유니폼을 조달했던 것

  - 두 사람은 안목과 취향이 같다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푸단대 인근에 점포를 임대해 ‘로라패션’(羅拉時尙)이라는 가게를 차렸음.

  - 기업에서 인턴을 하는 학생들에게 정장을 대여하고 재학생에게는 캐주얼 의류를 팔았음. 상상 외로 장사가 잘 되면서 1년이 채 안 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음.

 

 ㅇ 대학 3학년 때 링은 또 다른 일도 함.

  - 중국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왕’(淘寶網 taobao.com)을 이용해 옷을 팔았음.

  - 매주 상하이 진산(金山)지역의 의류도매상가를 찾아 직접 골라온 옷을 인터넷에 올린 것

  - 부지런히 발품을 판 덕에 매달 5000위앤을 벌 수 있었고 이즈음 본격적으로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함.

  - 그러나 바로 그 때 동업자인 선생님이 개인사정으로 갑자기 곁을 떠나면서 가게가 흔들리기 시작했음.

 

□ 정부 지원금으로 창업

 

 ㅇ 그러던 중 대학을 졸업한 링은 자금 부족으로 사업 확장은 하지 못한 채 로라패션을 운영하면서 직장생활을 시작함

  - 6개월 쯤 지난 후 대학 선배로부터 희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상하이시가 대학생 창업자금을 지원한다는 것이었음

  - 지원 조건은 대학 졸업 후 만 1년 미만일 것과 참신한 아이템이어서 마치 자신을 위한 기회로 생함.

  - 링은 이제 막 졸업한데다 대학시절 교내외에서 의류판매경험을 가지고 일부 브랜드 의류도 취급해보았기 때문임.

 

 ㅇ 이렇게 해서 당시 그녀가 생각해낸 아이템은 내의였음.

  - 내의는 일반 의류에 비해 재고압력이 크지 않고 무게가 가벼워서 운송과 물류측면에서도 부담이 덜할 것이란 이유 때문임.

  - 하지만 정부의 창업 지원금이란 금액이 많을 리가 없어서 어떻게 하면 제한된 자금을 가지고 영향력 있는 유명 내 브랜드와 경쟁하느냐가 관건이었음.

  - 결국 오프라인 판매는 안정적이지만 판매범위가 좁은 반면 온라인은 저비용으로 전국적인 복사효과를 낼 수 있어 자금이 부족한 창업자에게 유리하다는 결론을 얻었음.

 

 ㅇ 다음 단계는 온라인마케팅과 내의판매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결합하느냐가 문제였음.

  -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내의를 구입할 때 입어보고 사는 경향이 있어 인터넷 온라인 판매가 어려운 측면이 있음.

  - 반면 남성들은 내의를 입어보는 것을 귀찮게 생각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음.

  - 게다가 당시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남성용 내의는 대부분 브랜드가 없는 상품이어서 품질이 좋지 않았고 일반 상점에서는 품질은 좋지만 가격이 비싸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았음.

  - 만약 품질 좋은 남성 내의를 인터넷에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는다면 얼마든지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만든 ‘내의제국’(內衣帝國)의 사업계획서로 상하이 시로부터 10만 위앤의 창업자금을 지원받았음.

 

 ㅇ 링은 초기에는 전략적으로 자기 브랜드 사업을 하지 않았다고 함

  -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자기 브랜드를 출시해봐야 경쟁력이 없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음.

  - 대신 대리상 형태로 시작했는데 이미 몇 년 간 거래관계를 맺은 브랜드 업체로부터 몇 년 지난 재고 내의를 도매로 넘겨받아 인터넷에서 60% 이상 싼 값에 판매함.

 

 ㅇ 링위후이의 내의제국에는 남성 직원이 한명도 없는 것이 눈에 띔.

  - 대부분의 남성 소비자들은 내의에 대한 관심도가 여성에 비해 낮고 구매할 때에도 직접 매장에 가기 보다는 어머니나 부인, 여자 친구가 대신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임.

  - 남성용 상품이지만 철저하게 여성의 시각에서 접근한다는 전략임.

 

 ㅇ 내의제국은 2007년 10월에 설립된 후 이듬해인 2008년 200만 위앤(한화 약 4억 원)의 매출 실적을 거둠.

  - 이제는 여성복, 운동복, 잠옷, 수영복은 물론 캐주얼 양복에 스타일링 하는 티셔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함.

  - 링위후이는 큰 사업가라기보다는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새내기에 가까움.

  - 그럼에도 그녀의 사례가 관심을 끈 이유는 남성용 내의라는 공백시장을 온라인 쇼핑에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기 때문임

 

 

 자료원 : 인터뷰, KOTRA 베이징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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