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이탈리아, 북한 도움으로 월드컵 가자
  • 현장·인터뷰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0-06-08
  • 출처 : KOTRA

 

이탈리아, 북한 도움으로 월드컵 가자

-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브랜드 레제아사 북한대표팀 스폰서십 체결 -

- 레제아사의 틈새시장 마케팅으로 홍보효과 톡톡 -

 

 

 

□ 이탈리아 브랜드 입고 뛸 북한 대표팀

 

 ㅇ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강국 이탈리아는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연일 축구열기로 뜨거운 모습 연출

  - 이탈리아 언론은 이번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이 거둘 성적과 함께 연일 우승팀 예상에 관한 특집기사를 내보내는 등 고조되는 월드컵 열기에 편승하는 모습

  - 유명 스포츠 브랜드 역시 월드컵을 활용한 홍보전에 가세하는 등 월드컵 특수를 놓치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분주한 모습

 

 ㅇ 그러나 모든 월드컵 뉴스 중에서도 단연 관심을 끄는 뉴스는 화제를 몰고 다니는 북한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 소식

  -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북한 대표팀에 이탈리아 언론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특히 이탈리아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거둔 8강 신화의 희생양이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관심을 보임.

 

 ㅇ 북한팀 역시 외부 인터뷰 금지, 훈련 미공개, 돈을 주고 남아프리카 주재 중국인을 북한 응원팀으로 동원한 것, 공격수를 제3의 골키퍼로 몰래 등재해 FIFA에 제출한 것 등 연일 화제를 제공함.

  - 이러한 북한 대표팀에 대해 이탈리아 언론은 전력 노출이 되지 않아 실력을 가늠할 수 없어 1966년의 악몽을 재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언

 

 ㅇ 이 가운데 유니폼 스폰서를 찾지 못해 고심하던 북한 대표팀에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업체가 스폰서를 제의하고 나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

  - 북한 대표팀에 스폰서 계약을 제안한 회사는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에 위치한 LEGEA사로 향후 4년간 400만 유로 상당의 스폰서 계약 체결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짐.

  - 이미 3개월 전에 스폰서 계약이 성사됐으나 유니폼 공급과 관련된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이 소요돼 최근에야 북한 대표팀 신규 유니폼이 발표됨.

 

 ㅇ 레제아사는 이탈리아에서 슈퍼마켓 및 디스카운트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저가 스포츠웨어를 주로 취급하는 업체로, 이 회사는 대형 스포츠 브랜드의 관심권 밖에 있는 제3세계 국가 대표팀이라는 틈새시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란, 알바니아, 보스니아, 짐바브웨 등의 국가대표팀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 또는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짐.

 

 ㅇ 이번 북한 대표팀 스폰서십 계약 역시 저비용으로 최대의 광고효과를 누려보겠다는 레제아사의 전략

  - 특히 레제아사가 지원하는 팀 중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 대표팀을 통해 이탈리아 브랜드로는 드물게 월드컵 무대에 선보임으로써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됨.

  - 2006 독일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우뚝 선 이탈리아지만 스포츠 브랜드만큼은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 미국과 독일 브랜드에 밀드 변방수준을 면치 못하는 이탈리아 브랜드의 과감한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

 

 ㅇ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팀의 유니폼은 붉은색과 어깨·소매의 흰색라인으로 디자인됐으며, 레제아사의 로고와 북한 인공기는 각각 왼쪽과 오른쪽에 위치

  - 보조유니폼 역시 컬러만 뒤바뀐 형태로 흰색에 붉은 라인으로 처리

 

 ㅇ 북한 대표팀은 6월 16일 브라질전부터 이 유니폼을 착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레제아사는 북한대표팀에 유니폼을 포함해 평상복, 점퍼 등 모든 관련용품 지원 예정

 

레제아사의 북한 대표팀 유니폼

 

 ㅇ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안고 있는 이란과 북한 대표팀에 대한 레제아사의 스폰서십이 마케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지는 미지수로 평가

 

□ 시사점

 

 ㅇ 세계적으로 고립된 북한대표팀에 대한 레제아사의 스폰서십 계약은 두 가지 효과를 노린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됨.

  - 첫째, 메이저 스포츠용품 기업의 관심 밖에 있는 제3 세계 국가대표팀을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저비용으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함.

  - 둘째, 생소한 국가의 대표팀 유니폼을 제작함으로써 희귀아이템(Rare Item) 수집 매니아층의 틈새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

 

 ㅇ 실제 이탈리아의 군소 스포츠용품 업체인 레제아사는 북한 대표팀 유니폼 공급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등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홍보효과를 톡톡히 만끽하는 중

 

 ㅇ 레제아사의 북한대표팀 스폰서십 계약은 개별기업의 마케팅 전략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급격히 진행되는 북한과 이탈리아 간 경제협력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며 G7과및 EU 최초의 對북한 수교국인 이탈리아 기업이 북한대표팀 스폰서로 나선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분석

 

 

자료원 : Il Post, Legea사 마케팅 디렉터 인터뷰, Passione maglie, KOTRA 밀라노KBC 자체분석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이탈리아, 북한 도움으로 월드컵 가자)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