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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산업기술] 이탈리아, 그린으로 쏠리는 항만 프로젝트
  • 현장·인터뷰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최윤정
  • 2010-05-31
  • 출처 : KOTRA

 

[신성장 산업기술] 이탈리아, 그린으로 쏠리는 항만 프로젝트

- 친환경 콜드 아이어닝 시스템 도입 분주 -

- 친환경 항만 전력 프로젝트 연이어 -

     

     

□ 콜드 아이어닝(Cold Ironing)

     

 ㅇ 콜드 아이어닝이란 엔진 작동을 멈추고 항구에 정박해 있는 선박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의미

  - 엔진을 멈추고 항구에 정박해 있는 선박의 화물 선·하적 작업 중 비상용 장비, 냉장시설, 냉난방 시설, 조명 등을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을 항구시설로부터 공급

  - 과거 증기선의 엔진은 석탄을 떼는 강철 엔진이었는데, 이러한 증기선이 항구에 정박시 더 이상 석탄을 떼지 않아 강철 엔진이 차갑게 식는다는 데서 유래

 

콜드 아이어닝 개념도

 

 ㅇ 항구 정박기간이 긴 해군 함정은 보통 다른 함정의 전력원에 연결하거나 항구 전력시설에 의존하지만 상선은 항구 정박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자체 보조엔진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는 경우가 다수

     

 ㅇ 상선의 경우 보통 가격이 저렴한 벙커유를 연료로 사용하는데 상선이 사용하는 벙커유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힘.

  - 최근 연구에 따르면 벙커유를 사용하는 상선 1척이 연간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자동차 5000만 대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선박이 배출하는 미세먼지로 인해 연간 6만 명의 사람들이 폐/호흡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남.

  - 현재 전 세계적으로 5만 척 이상의 상선이 활동하며 각 상선은 평균적으로 1년에 약 100일간 항구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조사됨.

 

□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 레짐

 

 ㅇ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황(Sulfur) 함유율을 규제하며,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부속서 6을 통하여 2010년까지 황 함유율을 4.5% 이하로 줄이도록 규제함.

     

 ㅇ 이에 따라 콜드 아이어닝 방식 역시 선박의 자체 보조엔진이 아닌 항구 전력시설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장려되며, 선박의 항구 정박시 배출되는 불필요한 오염원이 획기적으로 감축될 것으로 기대

 

 ㅇ 콜드 아이어닝을 위한 전력 수요가 선박보다는 항구 전력으로 집중됨에 따라 항구용 전력 생산시 오염 규제로 환경규제의 초점이 옮겨감.

 

□ 이탈리아 항구, 그린 에너지로 항구 전력수요 충당

     

 ㅇ 이미 오래 전부터 LA, 주노(알라스카의 주항), 시애틀, 밴쿠버, 예테보리 등 항만 물류이동이 많은 세계 주요 항구에서는 콜드 아이어닝 시 배출되는 황산화물질 감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임.

     

 ㅇ 삼면이 바다로 둘려싸여 지중해 주요 항구가 밀집한 이탈리아도 최근 이러한 추세를 따르는 상황

  - 컨테이너 물동량 뿐만 아니라 관광객 비중이 높은 치비타베키아(Civitavecchia), 베네치아(Venezia), 스페치아(La Spezia), 제노바(Genova) 항은 이탈리아 최대 전력업체 에넬(ENEL)과 계약을 맺고 자항에 대한 콜드 아이어닝 시스템을 적극 도입함.

  -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수급을 위한 태양광, 풍력발전소 설치 및 항만 조명을 전력소모가 낮은 LED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

 

□ 그린 프로젝트 진행 중인 이탈리아 항구

 

 ㅇ 이러한 변화의 선두주자는 로마 근교에 위치한 치비타베키아항으로서 태양광 발전소는 이미 완성됐으며 풍력발전소는 완공을 눈앞에 두는 상태

  - 태양광 발전소는 부두에 설치돼 지상용 전기버스나 항만조명에 필요한 전기 공급에도 이용될 예정이며, 항만에서 떨어진 외곽에는 풍력터빈을 설치, 선박과 기타 필요 시설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수행하게 될 예정

 

 ㅇ 베네치아, 스페치아, 제노바는 프로젝트 실행단계이며, 특히 제노바항의 경우 부두에 정박한 선박의 전원 공급을 위해 1.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12개 풍력발전 터빈 설치가 계획돼 있음.

 

 ㅇ 또한, 2개월 전 베네치아, 스페지아 항만청은 ENEL과의 계약을 통해 항만 조명을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LED로 교체하고 항만의 에너지 및 수송 시스템 개선을 합의한 바 있음.

 

 ㅇ 현재 항만 그린화를 추구하는 이탈리아 4개항(치비타베키아, 베네치아, 제노바, 스페지아)은 관광을 위한 유람선이나 컨테이너선 모두를 수용하는 항이며 베네치아 항만 하더라도 2009년 한해 약 19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시스템의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

 

□ 뛰어난 환경보호 효과

     

 ㅇ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콜드 아이어닝 시스템 구축시 상당한 환경보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산화탄소 30%, 질소산화물 95%를 감소는 물론 소음 공해는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

  - 선박의 10시간 정박을 기준으로 이산화탄소는 72.20톤에서 50.16톤으로, 산화질소는 1.47톤에서 0.04톤으로 감소되는 결과를 자랑

     

콜드 아이어닝 친환경 효과 비교

                                                                                                (단위 : 톤/, ㎿/h)

 

□ 비용문제가 큰 장애물

 

 ㅇ 친환경 콜드 아이어닝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및 청정에너지 이용이라는 환경보호 효과를 톡톡히 거둘 것으로 기대되나 높은 비용으로 인해 선박 업체들에게 그리 큰 호응을 일으키지 못하는 실정

 

 ㅇ 실제로 지난 1월부터 이탈리아 항만청은 자국 항구에 정박하는 선박들에 대해 0.1%의 저유황 연료 사용을 의무화했는데 이는 일반연료에 비해 높은 연료비뿐만 아니라 선박내 추가 저장소 설치 비용을 의미하고 있어 선박업체들이 난처한 상황

 

 ㅇ 환경보호 효과에도 선박업체들의 비용 부담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항만의 그린화가 접근․진행될 전망

 

□ 시사점

 

 ㅇ 해양산업에도 친환경이 대세로 자리잡게 되면서 선박은 물론 항만의 그린화는 중요한 경쟁요소로 부각될 전망

 

 ㅇ 선박의 항구정박시 필요한 전력공급(콜드 아이어닝)이라는 틈새시장 역시 친환경 트렌드의 예외가 될 수 없으며 물동량이 많은 대형 항구를 중심으로 항만 전력의 그린 에너지화 움직임이 가속도를 보임.

  - 친환경 콜드 아이어닝을 위해 선박에 대한 엄격한 환경 기준 부과와 동시에 항만 에너지 공급의 그린화가 함께 진행되며, 선박운영비용 고조로 선박업체의 동참이 더딘 가운데서도 항만의 친환경 프로젝트는 속도를 냄.

 

 ㅇ 친환경 콜드 아이어닝을 위한 각국 항만의 프로젝트가 발주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관련기업들의 적극적인 프로젝트 참여 필요

 

 

자료원 : 라 레푸블리카, 에코뉴스, KOTRA 밀라노 KBC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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