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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일회용품의 진화
  • 현장·인터뷰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삭제)정윤환
  • 2010-04-23
  • 출처 : KOTRA

 

콜롬비아, 친환경 일회용품 사용 및 환경친화 프로젝트 확산

- 소득수준 향상으로 일회용품 사용량 급격한 증가세 -

- 녹색성장산업 조명으로 정부 및 대기업 중심으로 환경운동 발판 마련 -

 

 

 

□ 개요

 

 ○ 현재 환경 문제는 제4의 물결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이와 관련,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친환경 녹색성장산업은 향후 우리가 큰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분야이자 역점과제로 인식됨.

 

 ○ 이러한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일회용품 사용억제 운동은 세계적으로 가장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지만, 최근 들어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산업화를 이루기 시작한 중남미를 비롯, 대부분의 개발도상 국가들에서는 오히려 일회용품의 사용이 증가하고 앞으로 유망한 상품시장 가운데 하나로 전망되고 있어, 환경과 경제발전 또는 환경과 편리성 사이에서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는 실정임.

 

 ○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콜롬비아 사회 역시 빈부격차가 극심한 실정이므로, 중산층 이상 국민들을 중심으로 생활의 편리성을 추구, 이미 수년 전부터 일회용품 사용이 만연해 있었으며, 최근 들어 이러한 일회용품 사용이 생활 전반 분야로까지 확산돼 현재 급격한 소비 증가율을 보이고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지난 2008년부터 카리브해 및 남태평양 북단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떨치는 엘니뇨 현상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콜롬비아는 기후변화, 농산물 생산량 급감, 농산품 수출량 감소에 의해 적잖은 경제적 손실이 발생, 최근 들어 정부 및 대기업,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환경 보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임.

 

태평양 엘니뇨 지도

자료원 : 콜롬비아 국립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de Colombia)

 

□ 일회용품 사용의 급격한 증가

 

 ○ 콜롬비아 국토개발, 주거, 환경부(이하 MAVDT, Ministerio de Ambiente, Vivienda y Desarrollo Territorial)는 지난 4월 공보를 통해, 보고타, 메데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콜롬비아의 일회용품 사용량이 해마다 급격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지난 2009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일회용품 사용량은 전년에 비해 약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함.

 

 ○ 또한 MAVDT는, 콜롬비아의 일회용품 사용량 증가 추세는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특히 의료제품, 포장산업, 패스트푸드 요식업, 음식 배달과 커피 테이크아웃 및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중심으로 한 일부 서비스 산업에서의 사용량 증가율이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함.

 

 ○ 한편, 과거에는 상류층 계급에 일회용품 소비가 국한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현재 콜롬비아 중산층의 소득수준 향상과 일회용품 생산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사용 범위가 전 국민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으며, 일회용품 사용의 주 연령대로는 문화활동이 가장 활발한 20~30대 젊은 층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됨.

 

 ○ 일회용품 생산 및 원자재 공급과 관련된 산업은 현재 선진국에서 사양산업으로 평가받지만,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에서는 앞으로 유망한 산업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실제로 콜롬비아에서도 일회용품 관련 업체 수가 10년 전보다 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콜롬비아 시장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임.

 

 ○ 보고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MAVDT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3.7%의 응답자가 일회용품 사용에 편리성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현재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반이 넘는 62.6%의 응답자가 앞으로도 일회용품을 계속 이용하는데 거부감이 없다고 답해 아직 콜롬비아 국민들은 환경문제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콜롬비아 커피 프랜차이즈 Juan Valdez 및 콜롬비아의 일회용품 시장

 

자료원 : 보고타 KBC 자체 방문 자료

 

□ 환경문제 조명, 이제부터 시작

 

 ○ 환경문제에 대한 중요성이 아직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확산되지 못한 가운데, 정부는 전 세계 각지의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야기된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콜롬비아 농업 및 수산업, 또한 이로 인해 대외무역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MAVDT을 중심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 및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사업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함.

 

 ○ 현재 콜롬비아에서 발생되는 대다수의 쓰레기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채 수거되며, 특히 콜롬비아 포장산업협회(Asociación Colombiana de Packaging)는, 현재 콜롬비아에서 발생되는 연간 용기 관련 쓰레기 약 180만 톤에는 종이, 플라스틱, 병, 캔 등 모든 자재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 기타 물질들도 함께 포함돼 있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면서, 분리수거가 환경 운동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촉구함.

 

콜롬비아 용기 쓰레기 구성비율

자료원 : 콜롬비아 포장산업협회(Asociación Colombiana de Packaging)

 

 ○ MAVDT에서는 '가치 있는 재활용(Reciclar tiene valor)'을 슬로건으로 콜롬비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재활용 운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추진. 수도인 보고타 시 총 15개 지역에 분리수거 지역사무소를 설치 및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임.

 

 ○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정부는 분리수거를 포함한 환경 운동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환경분야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계획. 이는 향후 콜롬비아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길이 됨과 동시에 앞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개발로 실업률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함.

 

□ 친환경 일회용품 사용, 진퇴양난 일회용품의 돌파구

 

 ○ 콜롬비아에서 일회용품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보편화되는 것과 동시에 환경문제도 서서히 조명을 받기 시작하자 일회용품은 경제 성장과 더불어 국민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혜택의 일부인지, 혹은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친환경 바람에 편승해 지양해야 할 대상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음.

 

 ○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미 콜롬비아 국민들 생활의 일부분이 될 만큼 일상에 보편화된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 돼있는 재생 가능한 일회용품 사용을 권장함.

 

 ○ 연간 1300만 명의 관객이 찾는 콜롬비아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ine Colombia는 현재 음료수 및 간식 용기, 휴지 등으로 사용되는 연간 600톤의 일회용품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504톤가량을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100%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힘.

 

 ○ 또한 Juan Valez, OMA와 같은 콜롬비아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과 패스트푸드 전문 레스토랑 역시 음료수 용기를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이나 토양에서 분해되는 종이로 생산하며, 주요 레스토랑도 점점 배달 용기를 재활용이 가능한 일회용품으로 전환하고 있는 경향

 

 ○ 한편 콜롬비아 최대 농업 관련 기업인 Cemento Argos S.A.는 유기농 비료 사용, 산업하수 정화 방출, 재활용품 사용과 같은 환경친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Asocaña 사는 ‘환경 보존을 위한 통합 프로그램’, Alpina 사는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프로그램을 각각 추진하는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환경친화사업이 확대되는 추세임.

 

Cine Colombia 내부 및Cemento Argos S.A. 사 공사현장

 

자료원 : Skyscrapers, 콜롬비아 경제 일간지Portafolio 4월 21일자 기사

 

□ 결론 및 시사점

 

 ○ 소득 수준 향상과 산업화의 영향으로 콜롬비아 시장에서 일회용품 사용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대다수 국민들은 이에 편리성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일회용품 사용을 선호할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현지 시장에서 일회용품 대중화 및 확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선진국에서 이미 사양산업으로 평가 받는 일회용품 관련 산업이 콜롬비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에서는 꾸준히 시장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한편 아직 콜롬비아에서는 환경 운동이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나 최근 들어 정부 기관, 대기업, 민간 단체로부터 친환경 사업 및 캠페인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기 시작. 이와 같은 환경 운동이 같이 증가세를 타게 되면서 일회용품은 환경 보존과 경제 성장에 의한 편리성 사이에서 방향성을 잃게 됨.

 

 ○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보편화 돼 있는 친환경 일회용품의 생산 및 보급 운동이 콜롬비아 국내에서도 폭넓게 일어나고 있으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재생 가능한 용기 및 토양 분해 종이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

 

 ○ 앞으로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환경과 관련된 문제는 점점 콜롬비아 경제 및 사회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분위기와 관련해 고형 폐기물 처리, 하수 처리 및 재활용품 활용, 친환경 재료 생산과 같은 산업 영역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 수립 및 지원, 기업 및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요구됨.

 

 ○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환경 관련 산업 시장이 가진 앞으로의 가능성을 고려,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시장의 특성 및 관련 정부 정책 변화를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업체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고려됨.

 

 

 자료원 : 콜롬비아 국토 개발, 주거, 환경부 (MAVDT, Ministerio de Ambiente, Vivienda y Desarrollo Territorial), Skyscrapers, 콜롬비아 경제 일간지Portafolio 4월 21일자 기사, KOTRA 보고타KBC 자체 방문자료, 콜롬비아 국립대학교 (Universidad Nacional de Colombia), 콜롬비아 포장산업 협회 (Asociación Colombiana de Packaging), Skyscr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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