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일회용품의 진화

- 친환경 일회용 아기 기저귀, 아직 판매량은 미미 -

- 경제성장 및 환경고려 소비성향 확대에 따라 향후 긍정적 시장 기대 -

 

 

 

□ 친환경 일회용 아기 기저귀, Moltex Oko

 

 ○ Moltex Oko는 2007년 9월 싱가포르 그린라벨을 취득한 최초이자, 유일한 아기 기저귀 제품임.

  - 싱가포르에서는 에어컨, 냉장고, 승용차, 의류 드라이어 등의 에너지효율 표시가 의무화돼 있으며, 싱가포르 그린라벨 제도(Singapore Green Labeling Scheme, SGLS)를 통해 다양한 품목의 제품들의 환경성을 평가해 일정한 환경수준 요건들을 충족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그린라벨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함.

  - 싱가포르 그린라벨 제도는 환경부에 의해 1992년 5월 도입됐으며, 식품, 음료, 의약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들이 적용 대상이며, 서비스 및 프로세스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음.

   . 그린 라벨이 부여되는 제품 품목은 http://www.sec.org.sg/awards/greenlabel/criterion 참조

  - 그린라벨 취득을 위한 신청을 접수하면 공인된 실험실에서 제품을 실험하고 자격 준수 여부에 따라 라벨 취득 여부가 결정됨.

  - 제품 품목군에 따라 신청 비용은 350~1500싱가포르달러이며, 그린라벨을 사용하는 연회비는 100~1000싱가포르달러임.

  - 국제 에코라벨 네트워크(Global Ecolabelling Network, GEN)의 멤버로, 멤버들 간 서로의 인증을 인정함.

 

친환경 일회용 아기 기저귀, Moltex Oko

 

 ○ Moltex Oko 기저귀의 친환경성 및 우수성

  - 독일에서 제조돼 수입된 제품으로, 천연자원과 재생 가능한 자원을 사용해 만들어짐.

  - 기저귀 원료를 표백하지 않고 수소를 사용한 과정을 거침으로써 아기 피부와 환경에 유해할 수 있는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제조하기 때문에 유해한 잔여물이 없으며, 염소나 화학 성분이 포함되지 않음.

  - 생분해성의 흡수겔

   . 흡수겔은 소변을 흡수해 아기의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유지함으로써 피부발진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암모니아와 같은 화학적 혼합물이 형성되는 것을 방지함.

   . 일반적으로 기저귀에 사용되는 흡수겔은 ‘폴리아크릴레이트’이며 Moltex Oko는 20%의 폴리아크릴레이트를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진 완전한 생분해성의 자연적인 흡수겔로 대체함.

  - 불요한 화학물질 사용 제거

   . 기존의 일회용 기저귀들은 보통 냄새 제거를 위해 로션이나 냄새 제거제(데오도런트)를 사용하는 데다가, 이러한 화학물질들이 변질되지 않도록 방부제를 추가하기도 함.

   . 화학물질들의 축적은 아기 피부에 해로울 수 있으며 피부 자극을 초래할 수 있음.   

   . Moltex Oko는 로션이나 방부제, 염료, 냄새 제거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음.

  - 완전한 생분해성의 기저귀 제품

   . Moltex Oko만의 통기성 있는 후면부는 100% 생분해성의 물질로 만들어짐.

   . 포장재 또한 모두 생분해성임.

   . Moltex Oko 기저귀는 8주면 완전히 분해돼 퇴비를 만들 수 있어 기저귀 사용 후 매립하거나 소각할 필요가 없으며,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은 정원사들이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매우 고품질의 퇴비가 됨.

  - 딱 맞게 조정되는 신축성 있는 여밈 장치를 통해 아기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 피부과학 실험 결과 피부 친화적인 것으로 분류됨.

 

Moltex Oko 기저귀의 친환경성 및 우수성

 

 ○ 싱가포르 기저귀 시장 현황

  - 싱가포르 시장 내에는 매우 많은 브랜드의 일회용 아기 기저귀 제품들이 존재함.

  - 주요 제품으로는 P&G, Kimberly Clark, Unicharm, SCA, DSGT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제품들이 있음.

 

대표적인 기저귀 제조회사 및 브랜드

회사	브랜드
P&G	Pampers
Kimberly Clark	Huggies
Unicharm	Mamy Poko
SCA	Drypers
DSGT	Fiti

 

  - 전체적인 아기 기저귀 시장 수요는 미미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싱가포르 통계부 자료에 따르면 HS 코드 48184019로 분류된 기타 유아용 지제 및 셀룰로오스 충전재 냅킨(기저귀) 및 유사 물품의 2009년 수입은 전년 대비 19.3% 감소

   . 2009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이뤄지지 않음.

 

기타 유아용 지제 및 셀룰로오스 충전재 냅킨(기저귀) 및 유사 물품 수입 통계

(HS 코드 48184019 기준)

            (단위 : S$ 천)

순위	국가	2008년	2009년
1	말레이시아	25,994	24,990
2	인도네시아	2,357	4,095
3	일본	8,470	3,982
4	중국	3,135	2,779
5	대만	2,217	1,307
6	네덜란드	1,098	739
7	태국	872	469
8	필리핀	1,000	433
9	홍콩	209	347
10	미국	390	256
25	한국	1	0
상위 25개국 합계		48,910	39,506
기타 국가 합계		24	0
전체 합계		48,934	39,506

 

  - 싱가포르 일회용 아기 기저귀 시장은 여전히 가격 민감성이 높으며, 일회용 기저귀 사용은 상당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짐.

   . 싱가포르 내 많은 기업들이 녹색화에 따른 비즈니스 혜택을 인식하고 있으나, 녹색화에 필요한 친환경적인 소재 및 방법은 높은 비용이 따름.

   . Moltex Oko 일회용 기저귀 제품들의 매우 높은 소매가격은 친환경성에 따른 높은 비용을 반영

 

Moltex Oko 소매가격 비교

제품	소매가	참조
Moltex Oko – Mini	S$ 32.25(48개)	Huggies 제품보다 35% 비쌈.
Moltex Oko – Midi	S$ 32.25(44개)	Mamy Poko 제품보다 56% 비쌈.
Moltex Oko – Maxi	S$ 33.95(42개)	Nepia 제품보다 48% 비쌈.

 

 ○ Moltex Oko 판매 현황

  - 현재 Moltex Oko 기저귀는 소매점들에 입점하지 않고 온라인 상으로만 판매되며, 최소한의 마케팅 활동만 이루어짐.

  - 판매 규모가 많지는 않아 기존의 다른 아기 기저귀 브랜드 판매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으나, 싱가포르 경제가 성장하고 소비자 구매력이 나아짐에 따라 향후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보다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소비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

 

□ 시사점

 

 ○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 고조 및 친환경 상품에 대한 인식 확대에 따라 친환경 일회용 아기 기저귀 등 녹색 제품이 등장하고 있으나, 친환경성에 따른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 및 소매가 등으로 인해 아직 녹색 제품의 소비가 활발하지는 않음.

  - 경제가 성장하고 소비자의 구매력이 나아짐에 따라 향후 더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보다 친환경성을 고려한 소비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

 

 ○ 환경적 영향이 적으면서도 가격경쟁력 있는 제품의 개발과 출시가 녹색시장 선점에 유리할 것임.

 

 ○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 강화와 이에 다른 소비성향 변화 기대에 따라 제품의 환경성을 알리는 마케팅 도구로 그린라벨 제도 활용 가능

  -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그린라벨이 표시된 제품을 구매하는 추세가 향후 점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그린라벨 취득을 통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알리는 마케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싱가포르 통계부, Oko Loco(www.okoloco.com), Ecobaby Limited(www.ecobaby.ie), DSGT, Singapore Green Building Council(www.sgbc.sg)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