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동판매기 시장 현황

□ 시장 동향

 ㅇ 러시아에 자동판매기(자판기) 시장이 조성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나, 시장의 성장속도는 상당히 빠르게 발달하고 있음.

 ㅇ 2009년 말 기준 러시아 내 자판기 시장규모는 1억2000만 달러로 러시아 전체 총소매시장의 1%를 점유하고 있음. 참고로 미국의 자판기 시장은 31억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미국 전체 총소매시장의 10%에 해당한다고 함.

 ㅇ 현재 러시아에 설치된 자판기수는 약 12만 대에 불과하며, 대부분 자판기는 모스크바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에 설치됐음. 이는 러시아에 전국적으로 사용자 1000여 명 당 평균 1대를 사용하고 있고, 모스크바에서는 1000여 명 당 8대를 사용하는 셈임.

 ㅇ 대부분의 자판기 수입, 유통업체들은 모스크바에 모여 있음. 러시아 자판기 시장 규모 자체가 아직 소규모이며 시장 자체가 크게 활성화되지 않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가능성 있는 시장으로 판단됨.

 ㅇ 러시아에서는 커피 자판기의 수요가 제일 높으며, 현재 전체 자판기 수의 40%를 차지하고 있음.

 ㅇ 불황으로 영국사람들은 커피숍보다 자판기 음료를 선호하게 됐다는 조사 결과가 2009년에 나왔으나 러시아는 다름. Roschaikofe 협회 Ramaz Chanturia 회장은 러시아에서 커피숍과 커피 자판기 사업은 전혀 별개의 비즈니스로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언급함.

 ㅇ 커피자판기 이외로는 스낵자판기, 인터넷기기, 즉석사진기 등이 시장의 38%를 점유하고, 그 외 음료수자판기, 즉석요리자판기 등이 나머지 점유율을 차지함.

 ㅇ 자판기는 주로 사무실, 학교, 상업지구 건물 내에 설치된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모스크바 주요 호텔에도 자판기가 설치됨. 5성급 이상 고급호텔은 주로 객실에 개인용 커피머신이 설치된 경우도 있으나, 3성급과 4성급 호텔에서는 스낵, 음료 자판기를 로비와 층마다 설치하는 경우가 많음.

 ㅇ 5성급 이상 고급 호텔에서는 로비와 고객용 휴게실에 설치된 자판기가 호텔 이미지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자판기를 직원용 휴게실에서만 설치한다는 조사도 있음.

□ 수입현황

 ㅇ Amiko사에서 자판기 시장을 조사한 결과 자판기 수입량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나, 2008년 경기 불황 및 유로화 상승으로 2009년에는 수입이 대량 감소했음.

 ㅇ 대부분 자판기는 이탈리아에서 주로 수입되며, 이탈리아가 수입국가 중에서 6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함. 유명한 브랜드로는 Bianchi, GPE Vendors, Necta등이 있음.

 ㅇ 스페인 역시 2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인기가 많은 브랜드로는 Jofemar가 있음. 나머지 14%는 중국, 미국 제품들이 수입되고, 2005년부터 한국브랜드도 러시아 유통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했으나 시장점유율은 미약한 편임. 최근에는 S.M Coin, Venson (Samsung Electronics) 등이 러시아에서 조금씩 인지도를 얻는 한국브랜드로 꼽힘.

2008년 러시아 자판기(HS Code 8476) 주요국 수입현황

(단위 : 대수)

자료원 : RBC, www.infovending.ru , www.vipvending.ru , KOTRA 모스크바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