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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히트상품, 컬러로 말한다
  • 현장·인터뷰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최윤정
  • 2009-11-20
  • 출처 : KOTRA

     

[이탈리아] 히트상품, 컬러로 말한다

- 컬러는 상품의 성공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

- 자동차에서 가구까지 화이트컬러가 휩쓸어 -

     

     

  

□ 화려한 컬러의 시대

     

  그레이컬러의 자동차는 구식이 되고 화이트컬러가 다시 각광 받음. 스카프는 보라색, 라일락, 오렌지 컬러로 가능한한 화려함을 강조하고 핸드폰은 레드, 그린, 애플의 에나멜 컬러 등으로 표현된 경쾌한 이미지가 주목받음.

     

  자동차나 핸드폰, 가전제품, 가구 등에 컬러가 마케팅의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시장에서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대두됨.

     

  2009년 한해에도 컬러가 소비를 주저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치열한 경쟁의 홍수 속에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키는 결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임.

     

□ 현지시장 유행색 예감

     

  이탈리아 로레알, 백화점 체인 리나센테, 파스타업체인 바릴라 등의 기업에 트렌드 컬러 컨설팅을 하는 Demetra사는 향후 몇 년간 베이지, 샌드, 굴 색깔과 같은 밝은색이 히트를 칠 것이라고 전함.

     

  특히 세 시즌 연속으로 패션업계에서는 이러한 컬러 트렌드의 변화를 제안했으며, 이러한 밝은 색조는 냉정, 엄격, 자연에 대한 새로운 욕망을 반영하는 것임.

     

  미국 쌍둥이빌딩 테러에서부터 2008년까지는 안전에 대한 개념이 확산되면서 클린, 투명, 규율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았음. 또한 경제불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얇아지면서 소비를 할 경우 고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도 확산됐음.

          

□ 올해는 화이트컬러가 주도

     

  화이트컬러의 경우 피아트사가 최근 출시한 500(Cinquecento) 모델의 경차가 탁월한 효과를 올림. 이 모델은 50년대에 이미 출시됐던 것으로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디자인돼 빈티지스타일로 젊은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음.

     

  피아트사는 각각의 차량모델에 가장 적합한 컬러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러한 컬러는 제품, 브랜드 역할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

     

  피아트사는 소형차를 위주로 생산해 대형세단엔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색상 적용에 집중하며, 중형차의 경우 불투명한 색채와 메탈효과를 낼 수 있는 색상 적용을 선호하는 편임.

     

인기 높은 피아트 칭퀘첸토 500 화이트컬러 모델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Interbrand)사에서도 화이트컬러가 최근 몇 년간 유행을 선도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함.

     

  애플(Apple)사의 경우도 화이트를 마케팅 핵심으로 공략 중인데, 이 컬러가 신선함뿐만 아니라 창의성을 동시에 상징하기 때문임.

 

애플 PC의 대표적인 화이트컬러 모델     

 

  옵틱 화이트, 즉 백지 색상은 이탈리아의 가구업체인 나투치(Natuzzi)사에도 소파를 비롯해 제품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상황임. 이 회사는 제품 컬러 팔레트 분석을 위해 의류패션업계의 유행색상 동향을 면밀히 살핀다고 전함.

  

  또한 나투치사는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바이어와의 회의에서 새로운 모델과 색상을 제안함. 그들의 선호도에 따른 모델과 색상의 제품만이 생산에 들어가고 시장에 출시됨.

     

  이 회사에서 제안하는 옵틱 화이트 색상은 내년 1월 19일 독일 쾰른 인테리어디자인 전시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며, 시장의 첫 반응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함.

     

나투치(Natuzzi)사의 옵틱 화이트 소파

          

□ 핸드폰은 화려한 컬러로 경쟁

     

  소니에릭슨은 2008년 Jalou라는 조개모양의 슬림하고 우아한 디자인의 핸드폰 모델을 소개했으며, 이 모델은 오묘한 색의 효과로 패션을 추구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음.

     

소니에릭슨 Jalou 핸드폰

 

  삼성의 경우 최근 현지시장에 오리지널하고 프레시한 스타일의 Corby 모델을 출시했고 노랑, 오렌지, 핑크, 화이트의 생기있고 화려한 색상을 적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음.

     

삼성 Corby 핸드폰

 

  알카텔의 경우 현지 유명 캐주얼 브랜드인 식스티 그룹과 손을 잡고 크리스마스 선물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글래머한 컬러와 디자인의 미스 식스티 모바일 모델을 선보였음.

     

알카텔 미스 식스티 핸드폰

     

□ 가전제품에도 혁신적 컬러 적용

     

  스메그(Smeg)사의 냉장고 제품은 가전제품으로 상상하기 힘든 과감한 컬러 적용으로 유명하며, 이탈리아 국기의 삼색(빨강, 흰색, 초록)을 적용한 모델 출시로 화제를 모음. 이는 제품의 판매나 매출보다는 브랜드와 그 아이덴티티를 소비자 머리 속에 각인시키려는 마케팅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음.

     

다양한 컬러의 스메그 냉장고

     

  엘렉트룩스(Electroux)사는 흰색 가전제품의 일반 개념을 뛰어넘은 다양한 빛깔의 컬러 가전제품을 Color Passion 시리즈로 출시해 소비자의 주목을 받음.

     

엘렉트룩스사의 컬러패션 세탁기

□ 컬러로 성공 혹은 실패한 사례

     

  2007년 7월 출시된 피아트사의 500 모델은 세탁기와 흡사한 화이트 색상으로 빈티지 효과를 높여 인기를 얻었으며 화이트 외에도 레드, 블랙, 블루 색상이 큰 인기를 얻음.

     

  성공을 거둔 컬러 중 블랙의 경우는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효과를 창출함. 판다 마미의 라일락 컬러처럼 소형차량에 화려한 색상을 도입, 대형세단은 메탈릭 그레이 혹은 불투명한 색상이 유행임.

     

  시장에서 실험된 파스텔조의 색상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더이상 500 모델에 적용되지 않기로 결정돼 수달피 색, 녹슨 색, 에어블루 색상 등은 더이상 출시되지 않음.

     

피아트 500의 블랙컬러 성공 모델

 

  피아트사의 란치아(Lancia) 입실론 모델의 경우 패션효과 극대화에 투자하는 상황이며 가지, 라일락, 비둘기 컬러 등 2가지 색상을 차량에 동시매칭하는 특이한 컬러마케팅으로 인기를 얻음.

 

독특한 가지색 란치아 입실론

 

  크래프트사의 밀카 초콜릿의 경우 초콜릿색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라일락색으로 TV 광고 및 제품 포장 마케팅을 전개함. 이러한 선택은 진열대에서 해당 제품을 쉽게 분별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부드러움, 맛있음, 동화를 표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컬러를 통해 투영한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음.

 

  특히 밀카 초콜릿의 라일락 컬러는 유럽에서 법적으로 보호되는 첫 상표 컬러로 알려졌으며, 제품포장에 처음 적용된 이래로 1972년부터 밀카 초콜릿에 사용되는 우유를 만들어내는 젖소 이미지에도 적용되기 시작하고, 모든 제품 홍보물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브랜드 아이덴티티화 됐음.

     

밀카 쵸코렛의 상징 라일락 색

 

  유명가구업체 나투치(Natuzzi)사는 푸른색의 소파를 지난해 2008년 소개했으나 생산에 들어가지는 않음. 보통 나투치사는 시장에 출시할 신규 모델과 컬러를 선택하기 위해 리테일업자들과 첫 회의를 갖고 그들의 반응을 체크하며, 이어서 독일 쾰른 인테리어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국제가구전시회를 통해 추가로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함.

     

  지난해 블루톤의 가구들이 큰 반향을 얻지 못하는 것을 확인해 본격적인 생산을 포기했으며, 올해 신규컬러로 옵틱 화이트를 선보이게 됨.

     

□ 현지 제품별 선호 색상

     

구분

이탈리아

제품군

전통적 선호 색상

가전

화이트

자동차

레드

가구

오크, 체리, 블랙

전통적 비선호 색상

특별히 대중이 금기하거나 선호하지 않는 컬러는 없으며, 이탈리아는 세계 유행의 출발지 중 하나인 관계로 다양한 분야에서 화려한 색채의 실험이 시도됨.

새로운 선호 색상

가전

연두색, 보라색, 오렌지색 등의 원색

자동차

화이트, 펄 화이트

가구

옵틱 화이트

 

□ 시사점

 

  만약 한 브랜드나 제품의 컬러에 마케팅 노력이 집중됐다면 이러한 컬러는 한 제품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

 

  2009년 한 해에 이탈리아는 가구에서 자동차까지 화이트컬러가 지배함. 이는 안전함, 깨끗함, 투명함, 자연을 갈망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증가했으며 동시에 경제불황으로 구매력이 낮아진 소비자들이 화이트컬러가 큰 위험없이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줄 수 있는 효과적인 색상으로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짐.

 

  가전제품 및 핸드폰과 같은 전자제품은 기존의 평이한 컬러보다는 밝고 글래머한 색상의 제품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고 있으며, 여러 제품분야에서 다양한 색상 적용을 실험함으로써 제품 브랜드의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높이고 나아가 매출상승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확산 중임.

     

     

자료원 : Il Sole 24 Ore, Motori 24, 각종 보유자료 종합 및 KOTRA 밀라노KBC 자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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