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한국차 인기 돌풍

- 소비수요 감소에도 1~9월 현대·기아차 판매증가율 각각 68.74%, 31.79% –

- 한국차, 올해 5월 도입된 폐차보조금제 최대 수혜 차종 -

□ 9월 한국차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

 ○ 영국 자동차협회(SMMT)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9월 영국 승용차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가운데 한국차는 현대 121.95%, 기아차 100.57% 증가한 2만809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남.

  - 영국 내 총 승용차 판매대수(1~9월 누적)는 총 151만7000대로 전년 대비 15% 규모가 축소된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그 의미가 큼.

 ○ 현대 및 기아차의 1~9월 누적실적은 4만 대(1.34%), 3만4000대(1.47%)이나 9월 실적은 1만1000대(3.0%), 9800대(2.66%)로 20위권 내 브랜드 중 증가율면에서 1, 2위를 차지

  - 한국차의 판매 증가를 이끈 주요 차종은 i10, i30, 리오, Picanto(기아차)로 현지 경기침체 및 현 폐차보조금정책 도입에 맞는 마케팅전략을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선 도입과 경기침체에 따른 주유대에 부담을 갖는 현지시장에 맞춰 디젤 및 소형차를 도입한 것이 판매 증가의 주요인임.

  - 이는 주요 경쟁사인 포드, GM, 폴크스바겐, 도요타 등의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이룬 성과로 그 의미가 큼.

  - 현대 i10의 경우 7000파운드 정도인 새차 값이 이번 정부의 자동차 지원정책으로 약 4995파운드에 구입 가능

 ○ 부동의 1, 2위는 현지 생산되는 FORD 및 Vauxhall이 차지했으며, 각각 올해 총 누적기준(9월) 24만9000대, 18만8000대로 14.74%, 12.39%를 차지

□ 최근 시장동향 및 전망

 ○ 영국은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한 자동차시장의 판매촉진 및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 5월 30만 대(3억 파운드) 규모의 폐차 인센티브제도를 도입

 ○ 폐차보조금제 도입으로 승용차 수요 감소세도 1분기 -23%, 약 164만 대에서 3분기 -13%, 185만 대로 둔화되고 있고 경기침체 및 주차문제 등으로 경차나 소형차와 같은 저렴한 차를 구입하려는 실속형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보조금으로 인한 소형차 위주 소비수요가 살아나고 있음.

 ○ 이와 더불어 폐차보조금도 한도 증액(10만 대/1억 파운드)이 이뤄져 2010년 1월까지 지원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차의 시장점유율(9월 누적기준)은 현 2.81%에서 5%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

 ○ 한편 자동차시장 활성화와 영국의 고용증대를 위해 도입된 보조금제도는 자동차 판매율은 높이고 있지만 판매된 차 중 90%가 해외공장에서 생산된 차로 영국 내 고용증대효과 없이 해외기업에 국민의 세금이 사용된다는 비판도 일부 있음.

브랜드별 신규 승용차 등록현황(2009년 9월 기준)

            (단위 : 대, %)

자료원 : SMMT

브랜드별 신규 승용차 등록현황(2009년 1~9월 누적기준)

            (단위 : 대, %)

자료원 : SMMT

자료원 : SMMT, 현지 언론, KOTRA 런던KBC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