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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식업계, 벤또男・수통男의 확산으로 고민중
  • 현장·인터뷰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장진영
  • 2009-08-27
  • 출처 : KOTRA

 

日 외식업계 공공의 적, 벤또男과 수통男을 아시나요

- 저가 점심 시장의 성공여부는 벤또남과 수통남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비결 -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사례

일본 오사카에 사는 40대 직장인 혼마치씨는 매일 1000엔(약 1만3000원)의 점심값을 아끼려 와이프가 싸주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남의 시선이 부끄러워 망설였지만 하나 둘 늘어가는 벤또남 덕분에 직장에서 도시락을 먹는 것이 덜 부담되기 때문이다. 도시락 점심을 먹기 한달 째, 슬슬 질리기 시작한 혼마치씨는 단돈 500엔이면 자기가 좋아하던 규동을 비롯한 여러가지 다양한 메뉴가 있는 요시노야나 스키야에서 점심을 먹는 것과 아무래도 불편한 도시락과의 선택에서 날마다 고민을 하고 있다

 

□ 불황탈출의 끝이 안보이는 외식업계

 

 ㅇ 외식업계의 우등생으로 평가받던 요시노야의 결산보고서(2008년 12월 발표)에 따르면 최종 8억3900만 엔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ㅇ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요시노야 그룹의 적자는 외식산업 전반의 불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반응임.

 

저렴한 가격으로 샐러리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요시노야 규동(쇠고기 덥밥) 이미지

 

□ 벤또남자와 수통남자의 등장

 

 ㅇ 계속되는 소비불황의 여파로 직장에서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진 도시락 점심을 싸오는 남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를 가리켜 ‘벤또남’이라는 용어가 탄생함.

 

 ㅇ 실제로 20세 이상 남녀 13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에 도시락을 싸오는 남자, 소위 '벤또남'이 주변에 있다고 답한 비율은 38.2%로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됨.

 

 ㅇ 과거에 도시락을 싸온 적이 있다고 답한 남자는 65.7%(여자는 86.2%)로 절반이 넘는 직장인이 도시락을 지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40대 이상이 74.4%인 반면, 여성은 20대가 88.2%, 30대가 88.5%로 남녀에 따라 연령 구분이 비교적 확실한 것이 특징임.

 

 ㅇ 도시락을 직장에 가져오는 것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 70% 이상이 경제적 이미지를 풍긴다고 답했고 가정적인 느낌이라고 답한 비율은 남성의 경우 48.4%, 여성의 경우 63.2%로 조사됨.

 

 ㅇ 벤또남의 증가와 더불어 사무실에 수통이나 휴대용 텀블러를 지참하는 젊은 남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를 지칭하는 단어인 ‘수통남’이라는 용어도 등장

 

 ㅇ 한 지역신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통을 회사에 지참하는 남자는 전체의 44%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그 주된 목적은 개인용 텀블러를 지참하는 경우, 특별할인을 실시하는 카페나 커피숍이 증가하는 경제적인 이유 외에도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패션소품의 하나로 인식하기 때문으로 조사됨.

 

 ㅇ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에서는 벤또남과 수통남의 높아진 인기를 반영해 도시락과 수통을 패키지로 묶어 저렴하게 판매함.

 

라쿠텐(www.rakuten.co.jp)에서 판매 중인 도시락과 수통세트

 

□ 급료 증가에도 식비 지출은 요지부동

 

 ㅇ 이와 같이 벤또남과 수통남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의식주에 들어가는 비용 중 유독 식비 관련 비용을 절약하는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됨.

 

 ㅇ 실제로 2인 이상 1세대 도시가구를 기준으로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1세대당 소비지출은 대략 30만 엔 전후로 나타나나, 식료품 관련 지출은 5만 엔으로 1975년 1세대당 소비지출이 15만 엔에 불과했던 시절과 비교했을 때 크게 늘거나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됨.

 

 ㅇ 인구 고령화에 따라 평균 칼로리 섭취량은 75년 2200칼로리에서 현재 1900칼로리로 감소하는 것도 식비 관련 지출이 감소하는 간접적 요인임.

 

 ㅇ 일본정부에서 실시한 최근 소비자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연관람, 스포츠 및 레저활동, 자기개발 등에 지출하는 비용은 큰 변동이 없는데 반해 레스토랑 등에서 외식을 하는데 지출하는 비용은 2007년 들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ㅇ 경기가 불황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실물경제지표로 자주 인용되는 샐러리맨들의 점심값 평균 지출액은 2001년도에는 700엔이던 것이 2008년에는 600엔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퇴근 후 가볍게 술 한잔하는 비용도 2001년에는 6000엔이던 것이 2008년에는 4000엔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됨.

 

□ 소자화에 따른 인구감소가 주된 원인

 

 ㅇ 일본의 식품산업을 포함한 외식업계에 불황이 온 가장 큰 요인으로는 소자화에 따른 인구감소를 들 수 있음.

 

 ㅇ 이러한 인구감소는 앞으로도 외식시장 성장에 커다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50년 후 식품 관련 산업은 현재 29조 엔 규모에서 20조 엔 규모로 감소하고 외식산업의 경우도 30조 엔 규모에서 21조 엔으로 줄 것이라고 말함.

 

 ㅇ 전반적인 인구 감소와 이에 따른 식비 지출의 감소로 인해 직장에서 점심도시락을 먹는 남자와 수통을 지참한 절약형 직장남자들의 등장으로 500엔 미만대의 샐러리맨 점심시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임.

 

□ 동전 한 닢-500엔 점심시장 쟁탈전의 최후 승자는?

 

 ㅇ 이와 같이 불황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자본금 없이 비교적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요시노야와 같이 500엔 미만의 값싸고 맛있는 점심을 제공하는 점포 가맹점의 숫자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임.

  - 2004년 기준, 80건 정도에 불과하던 신규 상장 법인 수는 2008년에는 100건 가까이 증가

  

 ㅇ 저렴한 점심메뉴로 가격 전쟁을 벌이는 대표적인 분야는 규동(쇠고기덥밥)임.

 

 ㅇ 요시노야, 스키야, 마츠야 3개 회사가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며 최근 500엔 미만의 메뉴라인을 대폭 확대해 1000엔 전후의 가격으로 점심을 먹는 샐러리맨뿐 아니라 벤또남과 수통남까지 흡수, 수익 극대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음.

 

 ㅇ 과거 2002년, 소위 인터넷 버블이 붕괴한 이후 이들 3개사의 판촉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됐음을 상기할 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들 3개사의 저가격 전략이 강화된 것은 최소한 외식업계에서는 일본의 경기후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한 결과임.

 

후발주자임에도 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키야

(다양한 450엔 점심메뉴를 선전하는 홍보물)

 

 ㅇ 불황에도 점포 수 증가를 비롯해 활발한 판촉활동을 벌이는 이들 3사의 시장 쟁탈전은 경기불황을 오히려 성장의 발판으로 해 시장 확대를 추구하려는 침체기 외식업계의 아이러니한 현상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임.

 

 

자료원 : 주간 다이아몬드, 일경 MK신문, 야후 뉴스검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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