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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터넷도 안 되는 전자메모장이 인기
  • 현장·인터뷰
  • 일본
  • 도쿄무역관 김준한
  • 2009-07-30
  • 출처 : KOTRA

     

일본, 유비쿼터스시대에 인터넷도 안 되는 전자메모장이 인기

- 핵심가치에 대한 집중과 극대화가 성공의 비결 -

 

 

 

□ 전자 메모장 포메라 인기

 

 ○ 스마트폰, 넷북의 모델이 진을 치고 있는 매장에서 인터넷도, 일정관리도 되지 않는 단순한 전자메모장(상품명 : 포메라)이 날개 돋친 듯 팔림.

 

 ○ 2만 엔이 넘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 기능이 너무 심플하다는 부정적인 전문가 리뷰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자 함.

 

□ 포메라 특징

 

 ○ 문자 그대로 메모장

  - 싸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 흔한 동영상 재생도 되지 않으며, 심지어 화면의 백라이트 기능도 없는 단순하기 짝이 문자입력 전용기기

  - 윈도 보조프로그램에 있는 메모장과 기능이 대동소이

     

 ○ 제품 설명

  - 가격 : 2만7300엔(소비세 5% 포함)

  - 키보드 : 접이식, 일본어 대응, 키핏치 약 17㎜

  - 본체 메모리 : 8000자 입력한 텍스트파일을 6개까지 보존 가능

  - 파일형식 : 텍스트(.txt)

  - LCD 패널 : 4인치 TFT 흑백 LCD, VGA(640×480도트)

  - 인터페이스 : USB접속(미니B타입)

  - 메모리카드 슬롯 : microSD(최대용량 2GB)

  - 전원 : AAA사이즈 건전지 2개

  - 전지수명 : 약 20시간

  - 크기 : W145×D100×H30(접었을 때), W250×D100(사용 시)

  - 무게 : 370g(전지 제외)

     

포메라 제품 이미지

   

자료원 : 제조사 홈페이지, 인터넷 IT전문잡지 등

 

□ 부정적이었던 전문가 리뷰

 

 ○ 제품발매 시 각종 매체 전문가 리뷰를 보면 가볍고 참신하며, 콤팩트한 디자인, 빠른 구동시간 등의 장점을 열거하면서 문서편집조차 되지 않는 심플한 기능 때문에 5만 엔 가량하는 넷북을 사는 것이 낫다라는 회의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

 

 ○ 당초 예상을 뒤엎고 6만 대가 넘게 팔리면서 당초 목표인 10만 대 판매를 가볍게 넘어설 기세임.

 

□ 성공 키워드

 

 ○ 새로운 장르를 개척

  - 한자와 가나로 표기하는 일본어 특성상 손으로 쓰는 것보다 익숙한 키보드로 입력하는 것이 빠르며, 컴퓨터 문서작성에 익숙한 현대 일본인은 막상 한자를 손으로 쓰려면 바른 한자가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

  - 하지만 노트북은 크기와 무게 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지고 배터리가 언제 끊길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으며, 부팅시간이 걸려 즉시 메모가 불가능한 점, 그리고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거슬린다는 것이 단점

  - 한편 PDA와 스마트폰은 입력이 불편하다는 것이 최대 단점임.

  - 이런 이유 때문에 아무리 노트북과 모바일기기가 소형화, 다기능화돼도 펜과 수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음.

  - 포메라는 언뜻 생각하기에 노트북, PDA의 기능을 간소화한 것으로 보이나 수첩과 펜을 전자화한 제품임.

  - 전문가들은 2만 엔이 넘는 가격 때문에 소비자는 넷북을 구매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보였지만 이는 포메라를 전자제품으로 보았기 때문

  - 제작사와 소비자는 포메라를 전자제품이 아닌 전자화된 문방구로 규정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2만 엔을 가볍게 넘는 다이어리나 만년필과 비교했을 때 포메라는 가격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음.

 

 ○ 핵심 기능의 극대화

  - 포메라는 메모라는 제품 컨셉트를 극대화한 제품

  - 다양한 기능을 넣고자 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차세대 단말기로 주목받던 PDA가 결국은 노트북과 고기능 핸드폰 사이에서 입지가 좁아진 것에서 착안, 오로지 메모용도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함.

  - 전문가는 문서편집기능이 안되는 것을 불만으로 꼽았지만 애초 제품 개발 목적이 문서편집기(워드프로세서)가 아니라 전자수첩이었기 때문에 파일 하나당 입력가능 문자 수도 8000자로 설정했음.

  - PC나 PDA가 메모용으로 쓰기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가 기동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PC) 문자입력이 불편했기 때문(PDA)

  - 반면 포메라는 구동시간이 2초에 불과하며, 미니노트북과 비슷한 크기의 키보드를 지니고 있어 문자입력을 쉽게 할 수 있음.

     

 ○ 소비자의 시선에서 개발

  - 빠른 구동속도, 작은 크기, 큰 키보드와 같은 장점은 물론 20시간에 달하는 구동시간이 장점

  - 노트북 사용자들의 불만 중 하나가 배터리가 언제 다 될지 몰라 불안하다는 것

  - 포메라는 전지 두 개로 20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지가 다 됐을 경우 보조전지로 전원이 끊어지는 것을 방지함.

  - 또한 편의점에서 쉽게 전지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전원 걱정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음.

  - 노트북 사용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 중 하나가 냉각팬이 돌아가는 소음으로 남의 눈을 의식하는 일본인 특성상 무시할 수 없는 단점임.

  - 포메라는 기능이 간단하고 심지어 디스플레이에 백라이트조차 없어 부품 발열이 극히 미약함. 따라서 팬이 필요없기 때문에 유일한 소음은 키보드치는 소리임.

 

□ 시사점

 

 ○ 작년 문구류 중 200만 개 넘게 팔린 메가히트상품인 케시폰(개인정보 보호용 스탬프) 개발사인 프라스의 이마이즈미 회장은 기존에 있는 기술로도 전혀 새로운 장르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문구산업의 특징이라고 역설

 

 ○ 포메라 개발사의 미야모토 사장 또한 타사가 생각하지 못한 상품을 만들어내는 규격 외 발상이 중요하다고 역설함.

 

 ○ 최첨단 모바일기기도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소비자 니즈를 기존의 간단한 기술로 충실히 만족시킨 포메라의 성공은 일본시장 공략에 있어 많은 시사점을 제공함.

 

     

자료원 : KOTRA 도쿄KBC 전자제품 전문점 방문조사, 닛케이트렌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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