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소매유통시장, 녹색친환경 경영이 비즈니스 키워드로

- ‘Migros’, 세계 소매유통업계 콘퍼런스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유통업체로 선정 -

 

 

 

1. 세계 소매유통업계 콘퍼런스의 친환경상

 

□ 세계 소매유통업계 콘퍼런스(world retail congress), 세계 관련 업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 중(www.worldretailcongress.com)

 

 ○ 2007년 이래로 매년을 주기로 개최되며, 지난 2년간 50여 개국, 2000명 이상의 유통업체 및 납품업체 담당자들이 참석함.

  - 주요 참석업체는 IKEA, Crew, Carrefour, Arcadia, Tesco, AEON, Shoppers’s Stop, Jcpenney 등임.

 

 ○ 2009년은 5월 6~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으며, 스위스 소매유통업체인 ‘Migros’가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반영한 ‘Responsible Retailer of the Year’로 선정됨.

  - 후보 유통업체는 다음의 6개 업체였음.

   · Cargills Food City, Marks and Spencer, Migros, Tesco, WM Morrison Supermarkets, Woolworths Holdings

 

 ○ 한편 ‘Migros’는 친환경 및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스위스 내 최대 소매유통업체 및 가장 선호되는 업체로 자리매김 중

  - ‘Migros’의 2008년 매출액은 196억 스위스프랑으로 2007년 대비 16.8% 증가함.

 

스위스 주요 소매유통업체의 2008년 매출액 규모

기업명	매출액(CHF 백만)	2007년 대비 증감률(%)
Migros	19,594	16.8
Coop	16,414	14.4
Manor	2,986	3.2
Volg	1,226	6.8
Valora	954	3.8

자료원 : Handelszeitung.

 

  - 1034명의 소비자 설문조사에 기반한 ‘Marketagent.com Schweiz’의 ‘Handels-Check Schweiz’에 따르면 ‘Migros’는 가격 대비 우수제품을 제공하는 가장 신뢰할 만한 소매유통업체로 선정됨.(1034명의 스위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매유통업체 : 1. Migros(53.3%), 2. Coop(34.8%), 3. Denner(2.8%), 4. Manor(2.6%), 5. Aldi(2.5%), 6. Volg(2.0%), 7. Spar(1.2%), 8. Lidl(0.6%), 9. Pam(0.2%)

 

2. 스위스 소매유통업계의 녹색친환경 및 사회적책임 정책

 

‘Migros’뿐만 아니라 ‘Coop’ 등 기타 스위스 유통업체들도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각적인 차원에서 비즈니스에 반영하고 있음.

 

□ 녹색구매(oekologische Beschaffung)

 

 ○ ‘Migros’는 지점마다 인근 지역의 농산품을 우선적으로 구매 및 유통하고 있음.

 

 ○ ‘Coop’의 경우도 ‘Pro Montagna’ 프로그램을 통해 고품질의 스위스산 유기농제품 우선구매 및 판매액의 일부를 유기농 재배에 투자하고 있음.

 

□ 기후변화 대응(Klimaschutz)

 

 ○ ‘Migros’는 2000~10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을 25% 감축하기로 함.

 

 ○ ‘Coop’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사용을 적극 추진 중으로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고 있음.

 

□ 녹색운송(oekologische Transporte)

 

 ○ ‘Migros’는 스위스 철도회사인 'SBB'의 가장 큰 고객으로 2008년 약 100만 톤 이상을 기차로 운송함.

 

 ○ ‘Coop’의 경우 취급품 중 약 70만9000톤을 기차로 운송함.

 

□ 에너지고효율 건물 활용

 

 ○ 'Migros'의 9개 지점은 에너지고효율을 추구하는 ‘미네르기 규범(Minergie Standard)’에 따라 건립됨.

  - 베른(Bern) 근처의 ‘Migros’ 소속 쇼핑센터인 ‘Westside’는 스위스 내 가장 큰 미네르기 규범 준수 건물임.

 

 ○ ‘Coop’도 9개의 지점이 미네르기 규범에 따라 건립됐으며, 36개 지점은 부분적으로 미네르기 규범을 준수하는 건물에 임대하고 있음.

 

□ 리사이클링

 

 ○ ‘Migros’와 ‘Coop’은 리사이클링 제반설비를 잘 구비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패트병 재수거율이 매우 높음.

  - ‘Migros’의 고객들(약 90%)은 8676톤에 상응하는 패트병을, ‘Coop’의 고객들(80%)은 7160톤에 해당하는 패트병을 사용 후 구입 지점에 구비된 재활용 설비에 반납하고 있음.

 

□ 라벨(labels) 활동

 

 ○ ‘Migros’는 ‘Terrasuisse’라는 라벨을 운영하는데 이는 환경 및 동물친화적인 농산품에 부착됨.

 

 ○ ‘Coop’의 경우 스위스 유기농조합인 ‘Bio Suisse’와의 협력으로 ‘Naturplan’라는 라벨을 운영하고 있음. 소비자는 이 제품 구입과 더불어 스위스 산악지대의 유기농 재배를 간접지원하게 됨.

 

□ 사회규범(Sozialstandard) 준수

 

 ○ ‘Migros’는 이미 2003년부터 납품업체에 국제활동 코덱스인 ‘BSCI(Business Social Compliance Initiative(www.bsci-eu.com))’ 준수를 의무화하고 있음. 2005년부터는 ‘Coop’도 해당규범 준수를 의무화함.

  - 국제활동코덱스(BSCI)는 납품업체에 일정 사회규범(예 : 어린이노동 금지, 임금착취 금지 등)을 준수해 제품을 납품하도록 하는 규범임.

 

□ 다양한 문화행사 지원

 

 ○ ‘Migros’의 경우 1957년 이래로 매년 문화 및 사회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해당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1억2000만 스위스프랑을 지출함.

  - 해당 1억2000만 스위스프랑 중 54%는 각종 콘서트 및 어학코스에, 10%는 놀이동산 및 테마파크 등에 소요됨.

 

□ NGO 협력사업

 

 ○ ‘Coop’은 2005년에, ‘Migros’는 2009년 4월에 각각 환경·동물보호 NGO인 ‘WWF’와 전략적 협력관계에 합의하고 ‘WWF’의 환경 및 동물 보호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음.

 

3. 시사점

 

□ 친환경 및 윤리경영, 스위스 소매유통시장의 핵심요소로 자리매김

 

 ○ 친환경 및 윤리경영은 스위스 소비자의 신임을 얻고 스위스시장에서 시장점유를 확보할 수 있는 근본 요소임.

 

 ○ 한편 일회성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모든 사업영역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야만 스위스 소비자의 인식 속에 ‘녹색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며, 스위스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음.

 

 ○ ‘Migros’, ‘Coop’ 등 스위스 대형 소매유통업체들은 친환경 및 윤리경영의 중요성에 따라 납품업체 선정 시에도 ‘지속가능성’을 중요 결정요소로 보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제품 구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

 

 

자료원 : Coop의 2008년 사업보고서(www.coop.ch), Handels-Check Schweiz, Handelszeitung, Migros의 2008년 사업보고서(www.migros.ch), World Retail Conference 홈페이지(www.worldretailconference.com), 취리히KBC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