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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라, 길은 열릴 것이다", 중국 텐센트의 한국인디렉터 인터뷰
  • 현장·인터뷰
  • 중국
  • 선전무역관
  • 2020-10-20
  • 출처 : KOTRA

- 중국 텐센트에 근무하는 한국인 게임산업 전문가 양진호 디렉터 인터뷰 -

- 해외 취업의 키워드는 도전정신과 전문성 -




인터뷰 개요

 

선전에는 중국의 IT 공룡, 텐센트가 자리잡고 있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무려 한화 약 734조로 국내 주식시장 1위 삼성전자 시총의 2(9.28일 종가기준)가 넘는다. 메신저에서 금융, 콘텐츠, 유통까지 다방면으로 성장 중인 텐센트의 빠른 성장비결은혁신과 변화.

이러한 텐센트에혁신과 변화를 추구하는 한국인 게임산업 전문가 양진호 디렉터가 근무하고 있다. KOTRA 선전무역관에서 양진호 디렉터 인터뷰를 통해 중국기업 취업 준비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양진호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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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양진호 디렉터 제공

      

인터뷰 내용

 

Q.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제 이름은 양진호입니다. 2004년에 처음 중국을 오게 되어 연을 맺게 되었고, 지금까지 계속 중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텐센트 Global Publishing Department Global Esports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주로 PUBG MOBILE의 전 세계 Esports 대회를 기획하고 운영 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e2c0dd9.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07pixel, 세로 889pixel

자료 : PUBG Mobile 홈페이지

 

Q.2 Esports 산업은 조금 생소합니다. 보충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Esports 산업은 전망이 매우 유망한 산업입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Esports란 경쟁성 있는 게임을스포츠화하는 것입니다. 토너먼트 형식의 대회를 개최하고 관객들은 현장 방문 또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관람하게 됩니다. 토너먼트가 중계되면서 노출되고, 이것은 정보 전달로 이어져 미디어나 스폰서도 동 산업 밸류체인에 참여하게 됩니다. 최근 Esports 산업 발전에 따라 게임을 하는사람보다 보는사람이 많아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각종 이벤트 개최로 작년에는 해외 출장만 30, 1년에 약 절반을 중국이 아닌 타 국가에서 보냈습니다.


Q.3 중국에 오시게 된 계기와 중국에서의 이력도 궁금합니다.

 

중국에서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20044월 병역특례를 마치고 중국에 여행 차 상하이에 방문했습니다. 기존에도 한국 게임 업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저는 두 눈으로 직접 커가는 중국 게임시장을 보니, ‘아 이곳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상하이에 있는 게임아카데미에서 게임 기획 강의를 했고 아카데미 지인 소개로 일본 업체인 토세 차이나(Tose China)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어와 영어가 모두 부족했던 당시 4명 앞에서 면접을 했던 것이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일본어로 묻고, 중국어 통역하고, 한국어로 다시 통역하며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소니와 EA(Electronic Arts) 외주를 담당해 프로듀싱하면서 많은 인맥을 쌓았고, 이는 향후 제가 중국에서 근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후, Joycity 중국 지사장, 중국 EA CHINA, Changyou KOREA 한국 법인장 등의 값진 경험을 하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5년 동안 텐센트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Q.4 텐센트 업무 환경이 궁금합니다.

 

첫 번째, 텐센트는 내부 팀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어떤 팀은 군대식, 상명하복으로 운영되는 반면, 어떤 팀은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만큼 수평적인 운영체제를 구축한 곳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다름을 수용하는 회사 분위기가 텐센트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두 번째, 실무자의 입김이 매우 셉니다. 실무자는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실무자의 의견은 보통 최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점은 국내기업이 중국기업과 비즈니스 진행시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팀 간 이동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대기업에서는 철강팀에 있다가 화학팀으로 가는 것이 자주 볼 수 없는 부서 간 이동 건이겠지만, 텐센트에서는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심지어 HR 부서에 있던 인력도 게임부서로 이동하여 근무하기도 합니다.

 

네 번째, 텐센트 내 해고는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실패도 용납할 수 있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중국 매출 1위 모바일게임 왕자영요(王者荣耀)팀도 그 전에 개발한 게임 실패를 교훈삼아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5 마지막으로 해외 취업자게에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언어 장벽이 존재했지만, 해외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정신, 전문성(게임) 그리고 언어 극복을 위한 노력(중국어, 영어)이 병행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언어가 준비되지 않으면 해외 취업은 어렵습니다. 다만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이미 게임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하여 새로 도전하기는 좋지 않은 시장이나, 인도, 아프리카, 중동 국가 등 미개척된 시장이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기회는 언제든지 있기 때문에 도전하는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또한 해외에서는 여러가지 변화에 수긍하며, 환경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게임 제작, 퍼블리싱에서 새로운 업무지식 습득을 위해 Esports 부서에 자원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수긍하는 오픈마인드는 제가 중국에서 근무할 수 있는 좋은 자양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타지에서 여러 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지인 추천, 즉 내부 추천이였습니다. 외국인을 뽑을 때 문화적 차이나 언어 문제 등 다양한 리스크가 상존하기 때문에 같이 근무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기회가 될 때 열심히 일하고 많은 분들과 교류를 통해 인맥을 넓혀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료: KOTRA 선전무역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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