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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레몬산업 발전대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중국
  • 청두무역관
  • 2020-10-16
  • 출처 : KOTRA

- 인구 150만 명의 작은 쓰촨성 지역이 세계 5대 생산기지, 중국 내 생산 1위 차지 -
- 레몬 차, 꿀 등 일반 가공에서 정밀 식품 가공으로 고도화 -




레몬은 일상생활에 익숙한 건강과일 중 하나로 과즙, 껍질, 과육 모두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데 특히 고기류와 생선류의 염기성인 비린내를 제거하고 맛을 살리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레모네이드, 칵테일 등에도 레몬을 쓰고 피망 및 고추보다 비타민C 함량이 많아 피부미용, 혈액순환, 위 보호, 면역력 강화에도 큰 효능이 있어 일상생활에 유용한 과일이다.


중국의 레몬 산업은 송대(宋代)부터 재배하기 시작해 7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보통 생과를 얇게 썰어 차 속에 넣어 음료의 풍미를 더하고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주로 쓰촨성에서 많이 재배되고 품질도 비교적 좋으며 이외에 광동성, 광시 자치구, 푸젠성, 저장성 등에서도 재배하고 있다. 레몬은 품종이 많고 중국에서 재배되는 것은 10여 종에 불과하며 통상 ‘쓰촨 레몬’과 ‘광동 레몬’으로 구분한다.


인구 150만 명인 쓰촨성 쯔양시 안유에현은 전문 유일의 레몬을 재배·상품화·유통하는 종합 생산기지로 레몬 관련 생산기지 41개소, 종자 재배 및 생산업 980개사 등 해당 업종에 총 11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또한 중국 레몬 협회가 구성돼 전국적으로 539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관련 도매업 3000개사, 전자상거래 1500개사 등 중국이 전 세계 레몬 산업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에 쯔양시는 2019년부터 세계 레몬 산업 발전대회를 열며 관련 전문가, 기업인, 유통망 관계자를 초청해 중국의 레몬 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기술도입과 시장 확대를 상호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행사 개요


 

행사명

제 2회 세계 레몬 산업 발전대회

- 국제 식품(레몬) 가공산업 포럼 동시 개최

일시

2020. 9. 21(월), 1일간

장소

  쓰촨성 쯔양시 안유에현(四川省资阳市安岳县)

주관 기관

쯔양시 인민정부, 안유에현 레몬 산업국, 중국 레몬 산업 협회

주요 행사

포럼, 종합 020판매 전시장 참관, 교류 만찬

공식사이트

위챗 블로그: anyuefabu

자료: 안유에현 레몬산업국


행사전경

자료: KOTRA 청두 무역관 촬영 및 포럼 홈페이지 등

 

주요 행사 및 내용


행사는 쓰촨성 쯔양시 홍보 및 안유에현 레몬 산업 영상 그리고 중국 레몬 산업과 협력하고 있는 우간다, 스페인,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폴란드 등 주요 국가 관계자의 영상 인사로 시작했다. 그 외에도 산업 발전과 농촌진흥의 연관관계, 레몬 심층 가공, 미국 레몬 산업 현황, 과즙 및 음료 포장 시스템의 발전, 신기술 도입을 통한 레몬 산업 발전기회 등 레몬산업을 보다 더 확대된 상용화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각계 전문가의 발표가 눈이 띄었다.


그중에서 시베이농업과기대학(西北农业科技大学) 캉천성(康振生) 교수는 ‘안유에현 레몬의 녹색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현재 쓰촨성(안유에현)-충칭시(통난구, 따주구)와 연결돼 있는 중국 서부 레몬 삼각지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지역이 자동화, 기술화, 시장화로 전문 클러스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해외의 선진 정밀가공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일반식품(원료)에서 건강식품, 의약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정부, 학계, 기업 등 산학연 공동 협력의 역할과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자료: KOTRA 청두 무역관 촬영


전 세계 주요 레몬 산지


미국은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전체 레몬 생산량의 85% 이상을 재배하고 있다. 세계적인 레몬 브랜드인 리모네이라(Limoneira)는 이곳에서 핑크빛 과육의 레몬을 전문으로 재배하여 특유의 맛과 외관을 자랑하는 '핑크 레몬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테킬라 술을 마시고 레몬 한 조각을 씹는 것이 습관이다. 이는 독주의 구강 자극을 없애는 것은 물론 현지에서 독감에 대항하는 하나의 방법으로도 알려져 있다.


남미의 아르헨티나는 세계적으로 레몬 생산량이 많은 나라 중 하나로 남아메리카 레몬의 수도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북부 투쿠만주에서 연간 전체남미 레몬생산량인 150만 톤의 80% 이상이 생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요리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생 레몬 절임 생선, 차가운 식감을 가진 레몬 디저트 세미프레도(Semifredo), 스페인산 쇠고기에서 유래한 레몬 만두에 활용되고 있다.


프랑스 망통은 남부 프로방스 지역의 작은 마을로 15세기 중반부터 유럽 레몬의 중요한 생산지가 돼 유럽 레몬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프랑스에서는 특히 성경에서 아담과 이브가 맛본 금단의 열매가 레몬이라고 믿었을 정도로 일상화돼 있다. 또한 매년 2월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망통 레몬축제’가 열린다. 약 130t이 넘는 레몬으로 축제를 꾸미고 레몬에 다른 감귤을 곁들여 거대하고 절묘한 조각품을 전시해 이색 축제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는 남부 아말피 해안을 중심으로 서기 4세기에 레몬이 이곳에 뿌리를 내렸으며 15세기 이후에야 유럽으로 광범위하게 옮겨 심어졌다. 아말피 해안은 전 세계 50대 관광명소 중 하나로 그리스 여러 섬과 함께 '지상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환경적인 영향을 받아 레몬의 향이 은은하고 고상하며 일반 레몬보다 껍질 아래 흰 살 부분이 두껍고 씨가 적어 신맛이 덜하다. 이곳에서는 레몬이 가정 요리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이탈리아에서 유행하는 레모네이드 원료는 대다수가 아말피 지역이 원산지이며 레몬을 원료로 한 음식과 독한 술이 현지의 문화 풍습으로 자리를 잡았다.


중국은 세계적인 레몬 생산국가로 연간 100만 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산지는 쓰촨성 안유에현(四川,安岳), 윈난성 더홍자치구(雲南,德宏), 충칭시 만저우구와 통난구(重慶, 萬州/ 潼南), 하이난(海南) 등지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광둥성(廣東), 후난성(湖南), 푸젠성(福建), 저장성(浙江)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이 중 쓰촨성의 안유에현은 중국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레몬의 도시로 안유에 레몬(ANYUE LEMON)은 내국인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쓰촨성 청두, 충칭시에서 유럽 폴란드, 독일까지의 14일 만에 운송이 가능한 철도물류(中欧班列)를 통해 프랑스, 폴란드, 러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이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


통계로 보는 중국의 레몬 산업


중국의 레몬 산업은 수요는 안정적으로 증가했지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시장의 규모가 크게 변동하고 있으며, 2013년 100억4000만 위안에서 2013년 이후 계속 하락해 2016년까지 근년 최저치인 31억2000만 위안에서 2017년 36억3000만 위안, 2018년 60억6000만 위안으로 반등했다.


2013-2018년 중국 레몬산업 시장규모

자료: 중국산업망


그러나 2019년부터 시장의 규범이 안정화되면서 점차 성장세로 접어들고 시장규모도 늘어나 2024년에는 118억3000만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9-2024년 중국 레몬산업 규모 예측

자료: 중국산업망


독일, 러시아 등 30개 국가 대상 최근 5년간 수출 규모를 보면 2015년 82만 톤에서 2019년에는 96만 톤까지 수출이 증가했으며 향후에도 안정화된 표준 생산 규범 및 인프라 개선으로 수출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5-2019년 중국 레몬 수출수량 및 성장현황

자료: 중국산업망


시사점


이번 행사를 주관한 쓰촨성 쯔양시 안유에현 레몬 산업국 관계자에 따르면 레몬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선한 레몬과 원료, 가공품이 인체에 유효한 효능으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로 시장이 넓으나 과일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판매채널 또한 다양화되면서 성장과 함께 몇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로 중국의 레몬은 주로 수출용으로 생산되고 있는데 전 세계 레몬시장의 경쟁력이 심화되면서 품질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가격 또한 하락하고 있으며, 둘째로 신규 시장으로 알려진 러시아와 동남아에서는 직접 식용보다 가공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라 보다 더 심화된 정밀가공 기술 및 응용제품 연구개발이 시급하다. 마지막으로는 수출에 의존하는 국내 레몬 산업을 다양한 제품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한국은 제주도와 전라북도 등에 주로 식품 제조 가공기업이 밀집하고 있어 감귤, 유자, 녹차 등 천연자원을 활용한 가공 기술과 관련 장비가 중국 시장에서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식품가공에 있어 선진화된 제조공정, 응용기술, 생산관리, 품질관리, 유통 관리 기법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식품 제조 가공기업은 중국의 레몬 생산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이전, 공동 개발, 제3시장 개척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무역관과 함께 모색해 보는 것도 향후 전략이 될 수 있다.



자료: 안유에현 홈페이지, 중국 산업망, 중국 해관, 관련 연구기관(智研咨询), 바이두 등 중국 포털사이트, KOTRA 청두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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