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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슬로바키아 전기자동차시장 웨비나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슬로바키아
  • 브라티슬라바무역관 정봉원
  • 2020-06-11
  • 출처 : KOTRA

- 생산 및 판매 감소에도 지체되지 않는 차세대 자동차 생산 전략 -

- 2021년부터 10GWh/연 규모의 자동차 배터리 양산될 전망 -

  


슬로바키아 무역투자청(이하 SARIO)은 앞선 온라인 세미나에 이어 “전기 자동차의 현재와 코로나19 상황의 전기자동차 시장”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기차를 주제로 하는 첫 온라인 세미나이자 슬로바키아 무역투자청의 혁신 및 다변화서비스팀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첫 세미나이다. 세미나는 화상채팅 프로그램 ZOOM을 기반으로 총 60여명의 참관자가 동시접속하여 이루어졌으며, 슬로바키아 내 전기 자동차와 관련된 주요 업계 인사가 패널로 참가했다. 


주요 패널은 슬로바키아 최초의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 인 INOBAT의 조나단 캐리어(Jonathan Carrier) 사업 개발 컨설턴트, 전기차 충전소 설치 업체인 AGEVOLT의 이반 린도브스키(Ivan Lindovský) 사업 개발 팀장, 슬로바키아 전기자동차 협회(SEVA)의 파트릭 크리쟌스키(Patrik Križanský) 슬로바키아 전기차협회 이사등이 참가하여 몇 가지 도전과 기회와 관련된 현재 상황 외에도 향후 발전에 대한 기대와 가능한 시나리오, 특히 전기 자동차가 어떻게 코로나19 이후 지속 가능한 경제 재건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전통적인 자동차의 수요 감소는 전기 자동차 시장의 촉매제

 

코로나19는 자동차 부품 공급과 생산에 악영향을 미쳤고 수요 중심의 자동차 시장의 축소를 가져왔다. 한편으로는 이로 인해 많은 자동차 회사가 경영전략에 있어 전기자동차를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활성화의 촉매는 전통적인 내연 기관 자동차 수요의 감소인데, 이 수요 감소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이어져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염병 예방에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 교통수단을 대중교통보다 선호했다. 또한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안전한 이동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에 자동차 임대사업이 침체를 겪고 있고 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수요를 감소케 함으로써 전기자동차 생산으로의 전환 기회를 넓혔다.

 

슬로바키아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매출 20% 감소

 

코로나19로 인해 쇼핑몰, 호텔, 레스토랑 등 시설의 손님이 줄어들면서 충전시설 매출은 감소하였다. 하지만 이 상황은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충전소의 수가 아니라 중요한 전략적 배치, 효율성, 가변성 및 사용자의 접근 용이성이 충전 인프라의 추가 개발에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상황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슬로바키아 INOBAT의 조나단 캐리어(Jonathan Carrier) 컨설턴트에 따르면 슬로바키아는 1인당 자동차 생산 최대 국가로, 제조 중심 경제에서 지식기반 경제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전기 자동차는 이 과정에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이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산업,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그리고 정부 간의 협업이 필요하다.

 

조나단 캐리어(Jonathan Carrier)

자료: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체 촬영

 

오염에 대한 인센티브부터 과세까지

 

슬로바키아 전기차협회의 파트릭 크리쟌스키(Patrik Križanský) 이사에 의하면 슬로바키아의 전기자동차 산업의 발전은 넘쳐나는 전기자동차 수요에 대한 다양한 자동차 모델의 공급에 달려있다고 한다. 파트릭 크리쟌스키는 전기자동차에 드는 비용이 더 비싸다는 통념에 대해 전기자동차가 내연 자동차에 비해 유지 비용과 자동차 운용 비용이 낮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또한 보조금 제도 전체를 재고하고 공해 증가로 인한 오염을 유발하는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전기 자동차를 구매하도록 동기 부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트릭 크리쟌스키(Patrik Križanský)

자료: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체 촬영

 

슬로바키아의 연료 부족 소문을 잠재우다

 

이번 세미나에서 에너지 생산량이 앞으로의 전기자동차의 수요에 못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정확한 문제 진단은 에너지 공급의 절대량이 아닌 에너지 배분으로 보아야 한다. 이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AgeVolt사는 자사가 구축하는 충전인프라를 제시했다.

 

AgeVolt사의 이반 린도브스키(Ivan Lindovský) 사업 개발 팀장이 슬로바키아 경제부의 자료를 참고해 2018년 슬로바키아에서 54만7000톤의 가솔린과 198만7000톤의 디젤이 소비되었다고 전했다. 총 253만4000톤의 연료가 사용된 것이다. 100㎞에 10ℓ의 연료를 사용하는 차와 100㎞에 20kWh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전기자동차를 비교할 때, 전기만을 사용하는 자동차에 1년에 총 5GWh의 전력이 필요하다. 슬로바키아 전기 전송 시스템 기관(이하 SEPS)에 따르면 2019년 슬로바키아 총 전력 소비량은 3만236GWh였다. 이는 에너지 공급량을 초과하는 수요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이반 린도브스키(Ivan Lindovský)

자료: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체 촬영

 

긴급한 상황이지만 영구적이지 않다

 

참관자들이 전기자동차의 부산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피력했다. InoBat 사의 조나단 캐리어(Jonathan Carrier) 사업 개발 컨설턴트는 AI 기반 테스트 방식을 통해 배터리의 화학성분 개발을 가속화하는 자사의 고유한 기능을 소개했다.

 

다른 한편으로, 충전소를 중점으로 AgeVolt는 이미 두 개의 비즈니스 라인을 운영한다. 첫 번째 배분 라인은 기존 충전 인프라에 하드웨어를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두어 전기 용량의 가용성을 계산하고 건물 내에서 다양한 전기 연결을 사용하여 충전 수준을 유동적으로 관리 할 수 있다. 두 번째 라인인 클라우드센터 소프트웨어는 공유플랫폼을 통해 가격 정책으로 제어되거나 광고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충전소의 공유 시스템이다.

 

유럽 전기자동차협회(이하 AVERE) 회원인 SEVA사의 파트릭 크리쟌스키(Patrik Križanský)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지속 가능한 전기 자동차 개발에 대한 자사의 입장을 공유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기후변화가 코로나19 보다 더 시급한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목표에 대한 책임을 지속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SARIO 혁신 관리 부국장 오또 삐쏜(Oto Pisoň)

자료 :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체 촬영

 

오또 삐쏜, SARIO 혁신 관리 부국장 전문가 인터뷰

 

Q1. 전기자동차(e-Mobility)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A1. 한국 기업은 의심할 여지없이 전기자동차 기술과 관련하여 세계에서 앞장서는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의 혁신 외에도 공급망을 포함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개발에 있어 한국이 많은 국가의 기술력을 능가한다. 슬로바키아는 이미 지난 15년 동안 수많은 한국 기업의 본거지였다. 향후 전기자동차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중부유럽 지역에 대한 투자 유입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장 선정 과정에서 많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Q2.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한국기업이 슬로바키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기회는 무엇입니까?

A1. 상대적으로 발전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지만, 540만 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슬로바키아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작다. 하지만 중부유럽 자동차 시장의 중심부에 위치한, 일인당 자동차 생산수 1위인 슬로바키아는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에게 높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슬로바키아에는 대체 에너지로 운행되는 자동차가 17종이 있으며 미래에 이 수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Q3. 슬로바키아에서 수소 전력 또한 시장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A3. 슬로바키아는 자동차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최신 트렌드는 항상 우리나라의 전략적 비전에 포함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두 가지 유망한 프로젝트를 예로 들면, 하나는 코시체(Košice)의 기술대학(Technical University)이 수행한 수소 연구로, 연료통의 압력을 증가시키지 않고 수소 연료 탱크의 용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첨가제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이노밧(InoBat)이라는 슬로바키아 회사로 높은 수준의 자동차 배터리 공급업체이다. 수소자동차는 중기 의제에 있으며 회사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희망적으로 발전 할 것이다

 

시사점

 

폴크스바겐 슬로바키아는 코로나19로 인해 3월 17일부터 4월 19일까지 조업을 중단했으나, 5월 29일부터 2교대로 전환해 빠르게 기존의 가동률로 복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브라티슬라바 공장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확장에 3500만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며, 현재 허가 취득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마틴(Martin)에 위치한 엔진숍은 채용을 늘리는 등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슬로바키아 최초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법인인 Inobat은 5월 하순, 브라티슬라바에서 40km 거리에 위치한 트르나바(Trnava) 지역의 보데라디(Voderady) 공단 내에 2만7000㎡의 부지를 구매했고, 2021년 양산 시작을 목표로 연 10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급감했으나 이는 자동차 제조기업으로 하여금 차세대 자동차 생산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각국의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와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재편 등으로 안정적으로 적기에 납품이 가능한 현지 소싱 수요가 증가할 전망으로 현지화에 힘써야 한다. 동시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전기·전자·IT 등 타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확대한 미래의 기회 선점이 더 중요해진 시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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