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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뉴트라슈티컬이 뜬다
2020-06-01 조명식 싱가포르 싱가포르무역관

- 코로나19로 인한 비타민C 및 종합비타민 수요 증가 -

-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SNS 홍보, 긍정적 사용후기가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을 좌우 -




코로나19가 몰고 온 경제적 여파와 일상생활의 급격한 변화로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가 다가온 가운데 '뉴트라슈티컬'(neutraceutical, nutrition(영양)과 pharmaceutical(의약품)의 합성어)의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초 면역력 강화 및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싱가포르 소비자의 수요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건강보조식품 유통담당자와의 인터뷰와 함께 싱가포르 내 뉴트라슈티컬 소비 트렌드 및 현지시장 진출 시 유의사항을 정리했다.

 

싱가포르 건강보조식품 시장동향

 

싱가포르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크게 전통중의학(TCM,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보조식품과 일반 보조식품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정통중의학 보조식품과 일반 보조식품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1%와 59%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기존 의약품과 전통중의학보조식품의 동반 섭취 비율이 높은 편이다.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는 2017년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수록 전통중의학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싱가포르 보건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통중의학분야의 연구개발비 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350만 미국 달러)를 추가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잦은 외식, 분주한 생활패턴 등의 이유로 쉽고 빠른 영양분의 섭취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한 종합비타민을 더욱 선호하는 추세이다. 이에 일반 보조식품에 강황, 은행, 크랜베리 등 천연재료를 함유한 일반 보조식품이 출시되고 있다.


싱가포르 내 판매되고 있는 비타민 C 제품

  

      

자료: 각 기업별 웹사이트


일반보조식품 중 비타민 C는 싱가포르 내 가장 수요가 높은 보충식품 중 하나로 2019년 전체 보조식품 중 매출 규모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이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기도 했다. 현지 최대 슈퍼마켓 체인 NTUC Fairprice에 의하면 2020년 2월 싱가포르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여파로 질병확산대응단계(DORSCON)의 경보수준을 노란색(주의)에서 주황색(경계)으로 격상한 2주간 비타민C 및 종합비타민 제품의 매출이 3~5배 증가했다.

 

글로벌 브랜드 선호하나 브랜드 충성도 낮아

 

2019년 기준 싱가포르 보조식품시장은 업계 선두주자인 GNC, Suntory, Nu Skin, Amway Corp, Bayer AG 5개사가 전체 시장의 28%을 차지(각각 10% 미만의 시장점유율 보유)함에 따라 비교적 시장진입의 문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위 5개사가 모두 글로벌 브랜드로 88%의 소비자들이 현지브랜드보다 글로벌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낮아 특정 브랜드의 반복적 구매보다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의 2017년 통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비자 중 60%는 새로운 브랜드를 시도해 볼 의향이 있으며, 이 중 78%는 가격대비 품질 만족, 73%는 세일 및 프로모션을 통한 가격인하를 이유로 꼽았다.


싱가포르 건강보조식품 유통 A사 담당자 인터뷰


Q1: 코로나19 사태 이후 귀사가 겪은 가장 큰 매출의 변화는 무엇인가?

A1: 당연한 결과겠지만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규모가 상당히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건강보조식품 매출 규모 중 온라인 상 매출의 비중이 지난 5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드럭스토어인 Watsons와 Guardian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융합한 옴니채널 쇼핑(omnichannel shopping)을 강조하면서 온라인 채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일반쇼핑이 불가해지고 소비자들이 가게로 찾아가는 것을 더욱 기피하게 되면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코로나19 이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Q2: 그렇다면 현지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한가?

A2: 온라인 채널의 성공여부는 믿을 수 있는 물류파트너가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제품이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하더라도 배달이 늦어지고 소비자들 입장에서 불편함을 겪게 되면 다시 찾지 않게 된다. 코로나19 사태로 현 물류업계 상황이 혼잡하고 배달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지만 이럴 때일수록 물류파트너의 역량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Q3: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건강보조식품 구매결정요인은 주로 무엇인가?

A3: 요즘은 연령대와 크게 상관없이 SNS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SNS채널을 통한 마케팅 홍보, 리뷰 및 댓글이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현지에서 글로벌 브랜드보다 약한 브랜드일수록 인플루언서(influencer) 등 SNS채널을 통한 광고홍보가 매우 중요하다.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또한 인근국 소비자들과 달리 제품에 대한 호불호를 온라인 상에 알리고 리뷰하는 빈도 수가 훨씬 높다.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과 원활한 배달이 이뤄질 수 있다면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진출에 좋은 테스트베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싱가포르를 통한 동남아 건강보조식품 시장 진출 유망

 

싱가포르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 및 수요의 변화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ASEAN 온라인 상거래의 중심지로서 아시아 최고의 물류 유통과 공급망을 갖추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구매력을 가진 국가이다.

 

특히 싱가포르 온라인 플랫폼 매출의 상당부분이 Cross-Border 거래에서 발생함으로써 해외 온라인 쇼핑몰 이용률이 2018년 기준 73%, 아태지역 중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나타냈을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을 찾아 물건을 구입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동남아시장 진출을 희망한다면 모든 주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 쉽게 접근 가능하며,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싱가포르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 계정을 개설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오프라인 방안으로는 세계적인 브랜드 및 바이어가 한 자리에 모이는 전시회 참가를 추천한다. 유럽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전시회인 Vitafoods의 아시아 전시회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일 큰 건강보조식품 전시회 Vitafoods Asia(www.vitafoodsasia.com)는 올해 9월 23~24일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뉴트라슈티컬 분야의 최신 흐름, 혁신적인 기술, 수요현황 및 협력기회 파악을 위해 Vitafoods Asia 참가를 고려해볼 수 있다.

 

2019년 Vitafoods Asia 전시회 현장

 

자료: Vitafoods Asia 주최사

 


자료: 유로모니터 , Straits Times,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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