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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만나다
  • 현장·인터뷰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유기자
  • 2020-04-01
  • 출처 : KOTRA

- Zeczec PM 대만 크라우드펀딩 시장, 건강하게 성장 중 -

-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외국기업 대만 진출 관문으로 부상 -

 

 

 

대만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Zeczec과의 인터뷰

 

  ※ 크라우드펀딩이란?

    -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의미함. 종류에 따라 후원형, 기부형, 대출형, 증권형으로 분류(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

    - KOTRA 타이베이 무역관이 인터뷰한 'Zeczec'은 후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임. 후원형은 대중의 후원으로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프로젝트가 성공한 것. 프로젝트 성공 시 프로젝트 기간 만료 후 후원한 상품을 배송, 목표 금액 미달성으로 프로젝트가 실패하면 후원 금액을 환불하는 방식

 

  ㅇ 대만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발달 배경과 현황은?

    - 대만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2012년에 형성됐지만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시장 형성 이후 펀딩 경험, 노하우를 축적하는 학습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플랫폼, 프로젝트 제안 기업(또는 팀), 소비자의 크라우드펀딩 경험과 성공사례가 축적되면서 최근 2년 사이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플랫폼의 경우 회원 수가 2017년 30만 명 수준에서 지금은 100만 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체질을 파악하려면 경제와 마찬가지로 중간층(중산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위층은 대체로 시장 형편과 무관하게 일정 비율을 유지하거나 성공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중간층 동향은 시장 체질을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대만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중간층의 프로젝트 건수와 펀딩 금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고 있다.

    - 대만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약속 불이행률이 매우 저조해 신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다양성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기존에는 중소기업 위주로 크라우드펀딩을 시도했으나 지금은 대기업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또는 제품에 대한 시장성을 확인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이용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층에도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남성이 많았으나 지금은 여성이 많고 연령대는 청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확대됐다.

 

  ㅇ 젝젝의 경쟁력과 향후 사업 발전 방향은?

    - 우리는 회원 수, 방문자 수, 프로젝트 수, 펀딩 금액 등 각종 운영 지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우리 운영 멤버(프로젝트 매니저)들은 다른 플랫폼과 달리 크리에이터 출신이 많아 프로젝트 제안자가 어떤 것을 필요로 하고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렇게 축적된 펀딩 지원 노하우는 우리가 경쟁우위를 확보·유지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 플랫폼 운영 이래 수 년간 쌓아온 인지도와 노하우가 탄탄하기 때문에 시장 내 소개·추천을 통해 점점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창출되고 있고 펀딩 성과와 별개로 협력 과정에서 제안자의 만족도가 높다.

    - 인바운드·아웃바운드 국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플랫폼 운영 초기 대비 시장이 크게 확대됐지만 여전히 발전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 혁신적인 제품·프로젝트 발굴에도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우리 플랫폼의 경우 프로젝트 유형 분류(총 16개) 중 디자인, 테크놀로지(대부분 전자제품) 유형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두 유형 합산 기준 건수로 40%, 금액으로 70%) 침구류와 같이 사양 산업으로 여겨졌던 분야의 제품들도 크라우드펀딩으로 통해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게 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ㅇ 펀딩 진행 사례 중 인상 깊었던 것은?

    - 2019년에 우리 플랫폼에서 진행된 자석 레일 블록 프로젝트*가 인상적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 플랫폼에 입점하기 전에 미국 인디고고에서 펀딩을 시도했지만 목표금액 미달로 펀딩에 실패했었다. 추후 우리 플랫폼에서 목표금액의 40배에 달하는 후원금(약 2400만 대만 달러, 원화 9억7000만 원)를 받았고 세계 최대 장난감 박람회인 독일 슈필바렌메쎄에서 2019 토이 어워드 후보로 오르며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 이 회사가 해외 펀딩에서 실패하고 대만 펀딩에서 성공을 거두게 된 요인은 우선 대만 시장을 잘 아는 대만 기업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다면 입점한 플랫폼의 인지도가 높더라도 펀딩에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대만은 저출산 사회지만 SNS 속 이슈 트렌드와 입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녀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부모 소비자가 많은 점도 이 제품이 펀딩에 성공한 요인 중 하나이다.

    주*: 2019년 대만 10대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중 4위

 

  ㅇ 대만 진출을 생각하는 한국 기업에 한마디

    - 대만 시장을 잘 알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라우드펀딩의 경우 벤더가 현지 마케팅 에이전시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므로 일반 수입상과는 업무 성격이 다르다. 따라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한 진출을 고려 시 먼저 크라우드펀딩에 숙달된 벤더와 펀딩을 진행하고 펀딩 종료 이후에 수입상을 발굴할지 여부를 재결정하는 편이 좋다. 최근 외국기업의 대만 펀딩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우리 플랫폼은 해외 협력 경험이 풍부한 우량 벤더를 엄선해 주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벤더 발굴을 추진 중이다.

    - 펀딩 성공여부가 추후 현지 비즈니스 성공여부와 직결되진 않으므로 사후 서비스를 어떻게 지원할 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 한국과 대만은 시장 문화가 많이 다르지 않고 한국에 대한 대만 소비자들의 관심은 소비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대만 진출 시 한국에서 시장성을 인정받았거나 인지도를 쌓았을 경우 대만에서도 일정 수준 플러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Mr.Ding 젝젝 PM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체 촬영

 

통계로 보는 대만 크라우드펀딩(후원) 시장 동향

 

  ㅇ 대만은 2012년 Zeczec(이하, 젝젝), flyingV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크라우드펀딩(후원형)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함.

    - 2014년, 2015년에 WeBackers, DIT펀딩이 추가로 등장했으나 DIT펀딩은 출자사 측에서 발생한 M&A 문제로 추후에 서비스를 중단

    - 2020년 기준 젝젝, flyingV, WeBacker가 경쟁 중

 

대만 크라우드펀딩(후원형) 플랫폼 운영 현황

플랫폼명

 

(Zeczec)

(flyingV)

(WeBackers)

웹 주소

www.zeczec.com

www.flyingv.cc

www.webackers.com

플랫폼 운영 시기

2012.2

2012.4

2014.9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체 조사

 

  ㅇ 펀딩시도 건수 기준으로 대만은 2012년 첫 플랫폼 등장 이후 2014년, 2018년에 큰 폭으로 도약했고 2019년은 전년대비 12.5% 증가하며 1000건을 돌파함.(시장 형성 첫 해 대비 7년 만에 15배 급증)

    - 2012~2019년 펀딩시도건수 누계(4873건) 대비 펀딩 성공건수는 2760건으로 펀딩 성공률은 56.6%

    - 2019년 펀딩성공건수(700건 초과)는 2012~2019년 누계 대비 25.4%에 달하고 펀딩성공액(12억 대만 달러, 원화 488억 원)은 누계(27억 대만 달러, 원화 1099억 원) 대비 44.4%를 차지

 

대만 크라우드펀딩(후원형) 시도건수

 

: Zeczec, flyingV, WeBackers 합산 기준

자료: FINDIT

 

  ㅇ 2019년 성공 사례

    - 펀딩 금액 기준 2019년 1~20위 프로젝트 가운데 15개가 젝젝을 통해 진행됨.

    - 1위 프로젝트인 無소모품 공기청정기는 싱가포르 제품으로 펀딩 금액이 대만 최초로 1억 대만 달러(원화 40억 원)를 돌파한 사례임. 약 3개월 정도(2019.10.29.~2020.1.23.)의 펀딩 기간 동안 총 1만9490명의 후원자로부터 목표액(20만 대만 달러)의 800배가 넘는 1억6139만 대만 달러(원화 65억 원)를 후원 받았음.(아래 표의 수치는 2019.12.31. 기준)

    - 무선 이어폰 분야 프로젝트는 2014년 들어 등장했고 펀딩 금액은 2018년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함. 2019년 10대 프로젝트 가운데 대만, 스위스 기업의 무선 이어폰 제품이 각각 2, 3위를 차지한 가운데 2019년에 100만 대만 달러(원화 4000만 원)대 펀딩에 성공한 무선 이어폰 프로젝트만 16건에 달함.

    - 10대 프로젝트 가운데 외국 기업 제품이 절반을 차지(1위 공기청정기: 싱가포르, 3위 이어폰: 스위스, 6위 프린터: 미국, 7위 충전기: 미국, 8위 텀블러: 홍콩)

 

2019년 10대 크라우드펀딩(후원형) 프로젝트 펀딩 금액 기준

순위

프로젝트명 및 상품명

제품 사진

펀딩 금액

(대만달러 천)

후원자 수
(명)

펀딩 경로

(플랫폼 명)

1

Poiema Fit

소모품 공기청정기

 

134,525

17,021

flyingV

2

Versa

무선 이어폰

 

29,838

10,046

flyingV

3

Hyphen

무선 이어폰

 

25,214

8,460

Zeczec

4

Qbi

자석 레일 블럭

 

23,996

4,331

Zeczec

5

The Great Tipsy

몰입 경험 호텔 프로젝트

 

23,911

5,384

독립 펀딩

6

PrinCube

미니 프린터

 

23,470

8,678

Zeczec

7

Genki Dock

다용도 충전기

 

21,809

9,050

Zeczec

8

Elephant Cuppa

에코 텀블러

 

20,740

15,874

Zeczec

9

Chi Po-lin* 기념 박물관

설립 프로젝트

 

20,579

8,052

독립 펀딩

10

미니 반전 우산

 

19,782

8,431

Zeczec

주: 통계 기준일 2019.12.31. Chi Po-Lin은 현지 유명 항공촬영감독

자료: Crowd Watch, 프로젝트별 펀딩 플랫폼

 

시사점

 

  ㅇ 대만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외국 스타트업의 진출 관문으로 활용되는 추세

    - 2019년 10대 프로젝트 중 외국기업 제품이 5건으로 2018년(2건) 대비 2.5배 증가

    - 대만 크라우드펀딩 시장 분석 플랫폼인 Crowd Watch에 따르면 2020년에는 1~2월에만 외국 기업의 펀딩 금액이 7000만 대만 달러(원화 28억 원)를 초과했으며, 연간으로 외국 기업이 전체 펀딩 금액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

 

  ㅇ KOTRA 타이베이 무역관은 2019년부터 매년 상반기에 젝젝 입점 지원 사업을 진행 중

    - 2019년에는 젝젝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입점 설명회를 개최했고, 2020년은 4 28~29일에 젝젝 관계자, 젝젝이 검증한 현지 벤더와 화상회의 방식으로 1:1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

 

2019년 젝젝 입점 지원 사업을 통해 펀딩에 성공한 한국 제품

  

: (좌) 휴대용 선풍기: 목표액의 40배 초과 달성, (우) 반려동물용 드라이룸: 목표액의 37배 초과 달성

자료: www.zeczec.com

 

 

자료: FINDIT, Crowd Watch,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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