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델리 Auto Expo,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차량부품 박람회 -

- 인도 정부, 환경보존 및 자국 내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정 -

□ 뉴델리 Auto Expo 2020 전시회 소개

  ◦ 뉴델리 Auto Expo는 인도 산업연합(The Confederation of Indian Industry, CII), 자동차부품 제조협회(Associate Cost and Management Accountant, ACMA), 인도 자동차제조사협회(The Society of Indian Automobile Manufacturers, SIAM)가 공동으로 개최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박람회

  ◦ 미래기술, 차량 부품, 디자인 등에 중점을 둔 전시회로 2월 6일부터 7일간 진행됐으며, 약 1500개의 기업과 약 10만 명의 방문객 참여

  ◦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자동차부품 분야의 중국 기업 참가가 줄어든 가운데 완성차 분야에서는 중국의 SUV 전문기업인 장성기차(Great Wall Motors, 창청자동차)가 대규모 부스로 참가하며, 2월 12일 10억 달러의 투자를 통한 인도 진출 계획을 발표

□ 인도 자동차 및 부품 산업 동향

  ◦ 자동차 산업 개요

    - 인도 언론정보국(Press Information Bureau, PIB)에 따르면 2018/19 회계연도 기간 인도 자동차 산업 시장 규모는 1180억 달러이며, 국가 GDP 대비 7.1%를 차지함. 해당 기간동안 전년대비 6.26% 증가한 3092만 대 생산

    - 하지만 2019년 12월 이륜, 삼륜을 포함한 차량 생산량은 전년대비 5.2% 감소한 181만 대 생산

    - 자동차 제조업은 2018/19 회계연도에 인도 제조업 GDP의 49%를 차지했으며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전 세계 자동차 생산국 중 5위

    - 산업진흥청(DPIIT)에 따르면 2000년 4월~2019년 9월까지 자동차 부분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35억 달러로 전체 FDI 중 5.27% 기록

  ◦ 자동차부품 시장 개요

    - 인도 브랜드자산재단(IBEF)은 자동차부품 산업이 2018/19 회계연도 기준 570억 달러 규모에서 2026년까지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 2018/19 회계연도 기간 자동차부품 수출은 15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6년까지 연평균 23.9% 성장해 800억 달러 규모의 수출액 기대

    - 또한 타이어,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등 차량 애프터 시장은 2018/19 회계연도 기준 101억 달러 매출에서 2026년 320억 달러로 성장이 기대됨. 2026년 자동차부품 시장 규모는 인도 총 GDP의 2.3%를 기록하며, 세계 3위 시장 전망

자동차부품 수출입

(단위: 억 달러, %)

자료: 자동차부품 제조협회(ACMA)

□ 관련 정부 정책

  ◦ 전기차(EV) 정책(FAME INDIA SCHEME II PHASE, 2019.3)

    - 인도의 EV 산업을 부흥하고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을 해결하고자 인도 중공업공기업부(Ministry of Heavy Industries and Public Enterprises)에서 2015년 4월 1일에 시행했으며, 2019년 3월 8일에 개정안 발표

    - 2019년 2월 인도 정부는 2022년 3월까지 전기차 개정정책에 13억9000만 달러 예산 배정 발표

  ◦ 단계별 제조 프로그램(Phased Manufacturing Program, 2016)

    -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inistry of Electronics and Information Technology)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2016년부터 스마트폰 및 전기차 등 주요 부품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단계별 제조 프로그램 정책 시행됨. 부품의 현지생산을 목표로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상됨.

    - 인도 정부는 해당 정책의 4차 시행을 2019년 2월로 계획했으나 제조업체 및 산업 관계자의 반발로 인해 2020년 4월로 연기한바 있음.

2020/21 회계연도 전기자동차 관세 인상안(%)

자료: 2020/21 회계연도 연방 예산안

  ◦ 국가 자동차 정책(NATIONAL AUTOMOTIVE POLICY, 2018.3)

    - 인도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시행한 국가정책으로 자동차 수출을 전체 생산량의 35~40%로 확대하고 인도를 세계 주요 자동차 수출 거점으로 만들고자 중공업공기업부가 2018년 3월 시행

    - CO2 배출량에 따른 차등과세 방법을 채택해 CO2의 배출량을 2028년까지 110g/km로 낮출 계획

    주: 2019년 8월 기준 CO2 배출량은 121g/km 

    - 해당 정책은 핵심 부품에 대해 자동차 산업표준(AIS)과 인도표준(BIS) 인증을 적용함으로써 제품 수입 억제 및 인도 내 제품 제조를 장려하고 완제품 제조를 위한 장비 및 자본재에 대한 수입관세를 낮출 계획

□ 행사 주요 사진

자료: KOTRA 뉴델리 무역관 행사 직접촬영 및 기록

□ 시사점

  ◦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에 따른 관련 부품 수요 증가 예상

    - 인도 정부는 환경오염 개선을 위해 현행 배기가스규제(BS4)에서 더 높은 단계인 BS6를 2020년 4월 1일부로 시행할 계획

    - 현대, 기아, 타타 등 차량 제조업계는 기존 모델을 BS6에 적합한 모델로 교체하는 등 관련 부품의 수요 증가 예상

  ◦ 인도의 자동차 산업 정책은 Make in India(자국 내 생산) 및 전기자동차에 중점

    - 2020/21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차량 부품 및 전기자동차의 기본 관세 인상을 발표함에 따라 최소 2.5%에서 최대 15%까지 제품 관세 인상

    주: 완제품 개인용 전기차(HS code 87039010)의 관세율은 125%, 수송용 전기차량(HS code 870240)은 40%

    - 인도 정부는 관세 인상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자국 내 제품 생산 확대 독려

    -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부품 제조기업들은 해당 부품의 관세 파악, CEPA 적용 여부 확인 및 현지 기업과 협업 등을 통한 인도 내 생산 고려 필요

  ◦ 중국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증가

    - 중국의 상하이 자동차(SAIC Motor Corporation Limited, SAIC Motor)와 창청 자동차(Great Wall Motors)는 GM의 인도 마지막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한바 있으며, 최종적으로 창정자동차가 2020년 1월 17일 GM Motors 인도 공장 매입을 결정해 올해 하반기에 매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

    - 상하이 자동차는 인도 내 GM 공장을 활용해 2019년 4월 인도에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자회사인 MG Motors India를 통해 2019년 6월 자사의 첫 모델 MG Hector과 2019년 12월 전기차 SUV ZS를 출시한 바 있음.

    - 중국 전기차 기업 BYD는 2019년 7월 합작을 통해 인도에 진출했고 2019년 12월에는 전기버스 생산능력을 기존 2000대에서 5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임을 발표

자료: 인도 언론정보국(PIB), 인도 브랜드자산재단(IBEF), 인도 산업무역진흥청(DPIIT), 자동차부품 제조협회(ACMA), 현지언론(The Economic Times, Livemint) Make in India 웹사이트 외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