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송환법 시위 사태로 2020년 홍콩 경제 쇠퇴 전망 -

- 웨강아오 대만구 및 일대일로 사업 등의 계획을 통해 새로운 기회 포착 -

 

 

 

□ 행사 기본 정보

 

  ○ 행사 개요

행사명	‘난관을 극복하고 기회를 잡는다’ 홍콩중화총상회 포럼 (CGCC Forum- Overcome Challenges Take up Opportunities)
개최 일시	2020년 1월 8일(수) 14:30~17:30
주최	홍콩중화총상회 (The Chinese General Chamber of Commerce, Hong Kong)
연사	- Dr Jonathan Choi, Chairman, The Chinese General Chamber of Commerce - The Hon Paul Chan, Financial Secretary, The Government of the HKSAR - Professor Wang Yiming, Vice President, Development Research Center of the State Council, China - Dr. Zhihuan E, Chief Economist, Bank of China (Hong Kong) - Mrs. Annie Yau Tse, Chairman, Hong Kong Retail Management Association - Mr. Jason Wong, Chairman, The Hong Kong Travel Industry Council - Mr. Duncan Chiu, President, Hong Kong Information Technology Joint Council

 

  ○ 일정표

시간	주요 내용
14:30~14:40	환영사
14:40~15:05	기조 연설
15:05~16:10	주제 연설
16:10~17:15	패널 토론

 

  ○ 행사 현장

자료: 홍콩중화총상회(HKCGCC) 

 

□ 행사 배경 및 내용

 

  ○ 홍콩중화총상회는 1900년에 설립돼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상회임. 현재 등록 회원이 6,000여 명으로 홍콩과 중국 간의 무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임. 또한, 홍콩중화총상회는 포럼, 해외 시찰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홍콩과 주변국들의 교류를 확대하고자 함.

 

  ○ 이번 포럼의 주제는 ‘난관을 극복하고 기회를 잡는다’이며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시위 사태와 외부적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한 분석을 통해 2020년 홍콩의 경제 동향 및 발전 전망에 대하여 논의함.  

 

□ 2019년 홍콩 경제 리뷰

 

  ○ 홍콩 시위 장기화로 인한 관광업, 요식업, 소매업에 대한 경제적 타격

    - 2019년 6월부터 송환법 반대 시위가 홍콩 전역에서 시작됐으며, 9월 4일에 법안 철회를 발표한 이후에도 홍콩 정부가 시위자들이 제안한 4가지의 요구 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시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  

    - 이로 인해 홍콩의 관광업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으며, 요식업 및 소매업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받았음.

    - 2019년 11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은 264만 명에 그쳐 전월대비 55.9% 감소했으며, 1~11월의 총관광객 수는 527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함. 

    - 2019년 3분기 요식업 총수익은 전년 대비 11.7%가 하락한 264억 홍콩 달러(약 33억8000만 미국달러)로 집계됨.

    - 2019년 11월 소매업의 총 판매액은 300억 홍콩달러(약 38억5000만 달러)로 기록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23.6%가 감소함.

 

  ○ 미중 무역분쟁과 대외경기 불황에 홍콩 수출입 시장 흔들

    - 지난 한 해 동안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됐으며,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Brexit)* 등의 불안정한 요소로 인하여 홍콩 무역에도 큰 영향을 받음.

    - 2019년 3분기 홍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2.9% 감소해 926억7000만 달러로 집계됨. 4분기에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노동시장의 성장세도 둔화한 추세로 나타났음. 

    * 브렉시트(Brexit): 영국을 뜻하는 Britain과 탈퇴를 뜻하는 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EU 탈퇴를 의미함.

 

  ○ 홍콩 정부의 지원 및 중국과의 협력 확대

    - 홍콩 정부는 중소기업들의 경영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2019년 8월부터 약 250억 홍콩 달러(약 32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음. 지원사항에는 기업 대출 신용 보증 상한 확대와 해외 진출에 필요한 지원금 확대 등과 같은 지원책이 포함되었음.

    - 또한, 2019년 11월 중국 상무부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서비스무역협의 수정안을 체결했으며, 검사 인증, 금융, 법률, 관광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중국으로의 진출 장벽을 더 완화하고, 홍콩 서비스 제공자들은 중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웨강아오 대만구와 일대일로 사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함.  

    *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CEPA): 중국과 홍콩이 2003년에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이며, 상품 무역(Trade in Goods), 서비스 무역(Trade in Services), 투자(Investment), 경제 기술(Economic and Technical Cooperation) 등의 네 분야를 포함함.  

 

□ 2020년 중국 및 홍콩 경제 전망

 

  ○ 2019년 중국 경제 발전 현황

    - 2019년 중국은 전 세계 경제성장의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도 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약 6.1%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되며, 증가 총액이 약 6조 위안(약 8,703억 달러)으로 예상됨.

    -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중국 국내 투자와 소비도 하향 압박이 가중됐으나, 중국 기업들이 신시장 개척에 중점을 두고 동남아시아, 유럽연합(EU) 등과 같은 지역에 수출을 확대했음.

 

  ○ 향후 중국 경제 발전의 주요 원동력 및 전략 분석

    - 2020년 중국 경제 발전의 주요 원동력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중국의 협상력, 세금 감면의 실질적 효과로 인한 시장경제 활성화, 개선된 금융 환경으로 인한 투자 증대 효과 등이 손꼽힘.

    - 물론 중국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불확실한 요소가 존재함. 외부적으로 중국은 중동 사태, 미국 무역정책 변화 등의 위험요소가 존재하며 내부적으로 인구의 노령화, 저축률 및 투자의 한계 효율(Marginal Efficiency of Investment) 하락 등의 문제가 존재함.

    - 단, 중국은 인프라 건설 투자 확대, 첨단 제조업, 5G망 건설 등과 같은 과학기술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규제 개혁, 제도 개선, 시장 개방 등의 구조적인 체계에 대한 혁신에도 힘 쏟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향후 경제 발전성이 크다고 볼 수 있음.   

 

  ○ 2020년 홍콩 경제 전망과 기회요인

    - 국제 경제의 성장 둔화와 송환법 시위 사태로 인해 2020년 홍콩 경제는 불가피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입을 것으로 판단되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여전히 홍콩은 발전된 금융제도, 건전한 은행 및 법률 체계를 가지고 있어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홍콩을 통해 중국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2019년 홍콩증권거래소(Hong Kong Stock Exchange) 증권시장 신규 거래액이 전년 대비 0.81% 증가해 372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1위를 기록함. 또한, 홍콩증권거래소는 중국기업들의 자금 조달 역할을 하는 가장 큰 플랫폼 중 하나이며, 홍콩증권거래소의 총 거래액 중 80%가 중국기업의 주식거래로 이루어져 있음.

    - 중국은 최근 금융업 개방 확대에 적극적 노력을 하고 있으며, 웨강아오 대만구 및 일대일로 사업 등의 새로운 계획을 통해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있음. 홍콩은 융자센터와 중국의 가장 큰 역외 위안화 교역센터로서 중국과 해외 기업을 연결해주는 거점 역할을 하고 새로운 발전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음.  

 

□ 주요 산업을 통해 보는 홍콩의 발전 전망

 

  ○ 소매업

    - 시위 장기화로 인해 홍콩의 소매업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특히 사치품 부분의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3.5%의 하락을 기록함. 또한, 상점 임대료는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기업에 큰 부담되고 있음.

    - 홍콩의 소매업은 주로 관광객들에게 의존하고 있지만 현지의 소비시장이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소매업 종사자들은 정부가 더욱더 효과적인 소매업 부양정책을 실시를 바라고 있음.

 

  ○ 관광업

    - 2019년 하반기부터 지속되는 송환법 시위로 인해 관광, 호텔, 운수 등의 관련 산업이 악영향을 받았으며 중국에서 온 패키지 여행객이 전년 대비 약 90%가 하락했음. 최근 시위 사태가 다소 완화되면서 한국,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지역에서 온 단기 체류 관광객 방문 수가 회복될 전망임.

    - 또한, 향후 홍콩은 대형 행사로 관광객 유치할 방법을 모색 중이며, 디즈니랜드, 해양공원 등의 기존의 관광지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홍보와 시설 보수공사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전망임. 

    - 웨강아오 대만구 사업 하에 홍콩과 광둥성 위치한 도시들과 협력해 ‘멀티 목적지(Multi- destination)' 같은 관광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음. 특히 CEPA 서비스무역협의 수정안 체결 이후 홍콩에서 입국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은 비자 없이 최대 144시간 동안 주강 삼각주*와 산터우**에 체류 가능하며 관광객들이 홍콩을 통해서 중국으로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어 홍콩을 국제적인 관광 중심지로 발전 나갈 수 있음.

    * 주강 삼각주는 중국의 주강 하구의 광저우, 홍콩, 선전, 마카오를 연결하는 삼각지대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 산터우: 중국 광둥성 동부 남중국해에 면하는 상공업 도시

 

  ○ 과학기술업

    - 최근 홍콩 정부가 과학기술 업계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음. 스타트업 수가 10년 전 약 1000개사에서 현재 약 3000개사로 급성장함.

    - 홍콩의 과학기술산업은 아직 초기단계로 발전성이 유망함. 바이오테크(Biotech), 핀테크(Fintech) 분야 등에서 집중적으로 발전할 수 있음. 특히 이런 분야에 발전하기에 건전한 체제 및 좋은 평판이 필요하고 홍콩은 지식재산권, 금융 및 법률 체제가 잘 돼 있어 개척하기에 적합하는 것으로 판단됨. 

 

□ 시사점

 

  ○ 고속 성장 중인 중국의 발전 성과 공유와 새로운 기회 모색

    - 2019년에 중국은 약 8703억 달러 가치의 생산총액 증가를 기록했으며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어도 홍콩은 중국의 경제 발전을 통해 수많은 기회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음.

    - 또한, 중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와 웨강아오 대만구 사업에 홍콩에 중요한 역할을 맡기고 기업들도 이 사업들 통해 새로운 사업 발전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음.

 

  ○ 국제사회의 홍콩 금융 및 법률 제도에 대한 신뢰

    - 홍콩은 일국 양제체제(One Country Two System), 연계환율제도(Linked Exchange Rate System), 관습법(Common Law) 등의 전반적인 사회시스템으로 채택돼 있고, 인재, 자금 등의 흐름도 자유로운 편에 속하는 도시임. 또한, 홍콩은 향후 핀테크 등의 분야를 육성할 계획이며, 국제 금융센터로서의 특유한 장점을 가지고 있음.

    - 국제 투자자들도 홍콩의 주식시장을 신뢰하고 삼정 회계법인은 2020년에 신규 거래액이 약 3,000억 홍콩 달러(약 385억 달러)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함. 

 

 

자료: 홍콩중화총상회(HKCGCC), 홍콩 통계청, Hong Kong Trade and Industry Department,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