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KOTRA 해외시장뉴스

통합검색

현장·인터뷰

AEROMART NAGOYA 2019 현장 스케치
2019-11-05 김현희 일본 나고야무역관

- 항공부품 제조사 등 국내기업 참가 수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 총 13개사 참가 -
- 표면 가공 등 후처리 관련 기술과 엔진 터빈블레이드에 바이어 관심 높아 -
- 항공업계 ‘히든 챔피언’ 일본 시장 진입 시, Tier2 아닌 Tier1 노려야 - 




□ AEROMART NAGOYA 2019 성황리 개최


  ㅇ 격년으로 개최되는 항공기 전시상담회 AEROMART
    - 프랑스 abe(advanced business events)·IC AEROSPACE사가 주최해 항공우주산업 진흥을 도모하고 관련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자 전 세계에서 개최하는 AEROMART 전시상담회가 2014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도 나고야에서 개최됐음.
    -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 전시상담회에는 20개국 300개 기업이 참가했음. 비록 부스 규모는 예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한국 기업은 13개사가 참가해 5개사가 참가한 지난 2017년보다 규모가 커졌음. 
    - B2B 전시회, 항공우주 관련 세미나, OEM사 서플라이체인 전략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총 4000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등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가 활발히 진행됐음.


AEROMART NAGOYA 2019 전시상담회 전경
 
자료: KOTRA 나고야 무역관 촬영


  ㅇ 왜 나고야인가: 일본 항공우주산업의 ‘심장’ 아이치현
    - 지리적으로 일본 중부에 위치한 아이치현은 일본 최대 항공우주산업 집적지로서 2011년 종합특별구역법에 따라 클러스터가 조성돼 2017년 기준 항공산업 규모는 일본 전국에서 53.8%, 항공기체만의 경우 77.8%를 생산하고 있음.
    - 클러스터 내에는 미쓰비시 중공업, 가와사키 중공업, 후지중공업을 비롯한 일본계 기업 외에도 롯치오니 재팬(이탈리아), 섬텍재팬(벨기에), 보디코트 재팬(영국) 등 외국계 항공기부품을 포함해 약 250개사가 입주해 있음.


일본 항공우주 관련 주요 기업
 
자료: Euromonitor


    - 이 밖에도 기체 경량화 및 연비 향상을 위해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연구∙개발 및 제조하는 TORAY(본사 도쿄)나 부품 및 공작기계를 공급하는 기업이 다수 집적해 있음. 


□ 전시회에서 눈길 끈 차세대 항공산업기술, 제품


  ㅇ 하중 부하를 더 오래, 많이 버티게 하는 ‘레이저 피닝’ 기술
    - TOSHIBA Energy Systems사(본사 카나가와현)가 선보인 ‘레이저 피닝’은 금속부품 등에 레이저를 조사해 재료의 강도를 높이는 기술임. 
    - 많게는 1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는 민간 여객기의 경우 하중 부하가 걸리기 쉬운데 이러한 레이저 피닝 기술을 통해 표면강도와 피로강도를 높여 갈라짐을 방지하고 제품 자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음. 
    - 약 10㎜의 좁은 파이프 관 내부 표면에도 조사할 수 있어 복잡한 형상을 띤 용접 제품 등에도 시공이 가능해 정교함을 요하는 항공 부품에 대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임.


TOSHIBA Energy Systems의 레이저 피닝 기술
 
자료: PRTIMES


  ㅇ 모터 반동을 활용한 비행 시뮬레이터
    - TAMADIC사(본사 도쿄)는 일본에서 최초로 모터 반동을 이용한 ‘비행 시뮬레이터’를 전시했음. 항공기는 상승, 하강, 회전 등 여러 동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종 핸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기존 타사의 스프링 반동을 활용한 제품은 실제 조종 감각을 재현하기 어려웠음.
    - 조종 핸들의 조작 능력은 비행속도에 따라 크게 변하는데 모터를 활용하게 되면 비행속도로 인한 공기저항 등 미세한 차이를 실감할 수 있고 조종 핸들에 걸리는 부하 또한 재현이 가능하게 됨.
    - 시뮬레이터에는 비행상황에 맞춰 조작 반동력 특성을 변경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새롭게 탑재돼 비행훈련 장치를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 등에서 예비 조종사에게 보다 정교한 고도 훈련을 실시할 수 있음.


모터 반동을 이용한 TAMADAIC사의 비행 시뮬레이터
 
자료: TAMADIC 홈페이지


□ ‘이런 한국 기업’에 발길 멈춘 글로벌 바이어 


  ㅇ 동체 부품보다는 후처리 기업 및 엔진 내 터빈블레이드 제조사에 관심
    - 표면처리 전문기업 C사는 항공기 부품의 용사(HVOF)코팅 방법으로 특수도금 관련 특허를 취득해 Boeing, Airbus, Bombardier 등 글로벌 완제기 기업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음.
    - 진공에서 도금하고자 하는 재료를 이온화시켜 소재 표면에 부착시키는 건식도금과 달리 분말 또는 선(와이어) 재료를 높은 열원으로부터 용융액상으로 만들어 고속으로 표면에 부착시켜 피막을 형성하는 기술임. 국내에서도 열처리 관련 기업은 약 5개사에 불과해 일본뿐만 아니라 전시상담회에 참석한 글로벌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았음.


표면 열처리 작업 모습
 
자료: C사 홈페이지


    - 국내기업 J사와 T사도 예년 AEROMART 전시상담회와 달리 바이어가 터빈 블레이드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음. 이미 미쓰비시중공업에 블레이드를 납품 중인 T사의 경우 3차원 복합곡면 가공 및 3D Curve와 관련해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실시해 왔음.
    - 복잡하고 수많은 부품이 사용되는 항공업계에서 정밀한 적층제조가 가능한 3D 프린팅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데 2020년 상업 운항을 개시할 예정인 Boeing의 차세대 항공기 B777X에 장착되는 엔진의 핵심부품은 저압 터빈 블레이드로 적층제조 기술 덕분에 800여 개의 부품이 12개 정도로 줄었음.
    - 이처럼 복잡함을 줄임으로써 엔진의 연료소비량은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으며, 경량화를 실현하고 출력도 10%가량 높일 수 있음. 엔진은 항공사 및 완제기 기업의 ‘수익성 향상’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여겨지는 만큼 바이어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음.


3D 프린팅으로 제작되는 엔진 터빈 블레이드
 
자료: GE코리아


□ 항공기 산업 동향 및 전망 


  ㅇ 소형 항공기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항공산업
    - 2017년 운항 제트 여객기 수는 2만2337대인데 2037년 항공기 납품 수요량은 1.8배 증가한 3만3530대가 될 것으로 예측됨. 이 중 기존 여객기는 6337대에 그치고 대체 수요 여객기가 1만6000대, 신규 수요가 1만7530대로 총 3만9867대가 운항될 것으로 보여짐.
    - 항공기는 기체 폭에 따라 대형(Wide Body), 중형(Regional), 소형(Narrow Body)으로 분류되는데 2019년 소형 항공기가 전체 항공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해 대비 2.1% 증가한 69.0%를 차지해 유일한 성장세를 기록했음. 


민간 항공기 기체 사이즈별 제조사 및 모델명
 
자료: Frost & Sullivan


    - 특히 주요 완제기 제조사인 Airbus사는 소형 항공기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생산 항공기 대수를 2018년에 비해 32.5% 늘릴 계획을 발표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항공산업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ㅇ 전 세계 비행기의 43%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급 
    - 2018년 전 세계에서 생산된 민간 항공기의 약 43.2%가 아시아태평양 지역(호주, 중국, 일본, 인도 등)으로 운반되고 있음. 항공기 크기와 무관하게 대형, 중형, 소형 모든 종류의 항공기 운반 수가 유럽·중동·북미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음. 


□ 항공기산업의 히든 챔피언 ‘일본’


  ㅇ Boeing사 B787 기체 부품의 35% 일본 기업이 공급
    - 미국 Boieng사는 대형 여객기 B787(드림 라이너) 제작에 필요한 부품 중 35%를 아이치현 등에 위치한 약 150개사가 넘는 일본 항공기 부품 제조사로부터 조달하고 있음. 일본으로부터 조달액은 매년 약 50억 엔에 이르며, 지난 40년 동안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음.
    - 미쓰비시 중공업이 주 날개 박스(main wing box)를 담당하고 가와사키 중공업이 앞 부분 동체와 착륙 기어 휠을 담당하고 있는데 2017년 10월에는 Boeing사가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Partnership for Success’ 전략 실현을 위해 미쓰비시 중공업과 공동으로 비용절감 및 효율 개선을 추진해오고 있음. 
    - 일본 주요 항공부품 제조사는 향후에도 글로벌 완제기 기업들과의 협력을 견고히 할 예정이며, 2021년 운항 예정인 미쓰비시 항공기의 여객용 제트기 ‘SPACEJET’ 운항을 앞두고 자국 내 납품도 확대하고 있음. 


  ㅇ 여객용 제트기 사업 뛰어든 미쓰비시 항공기
    - 실질적으로 Boeing과 Airbus로 양분화된 민간 항공기산업에 뛰어든 미쓰비시 항공기(모회사 미쓰비시중공업)는 2008년 70~92인승 규모의 중형 항공기 개발을 시작했음. ‘Mitsubishi SPACEJET’로 명명한 미쓰비시의 여객용 제트기는 2015년 11월 나고야 중부공항에서 이륙하며,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음. 
    - SPACEJET는 PRATT & WHITNEY사의 최첨단 기어 시스템 기술을 탑재한 GTF엔진을 사용해 기존 운항 항공기보다 소음을 1/3 줄였음. 또한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에 맞춰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 등 배출가스 기준치보다 큰 폭으로 저감해 현재 동급 클래스 항공기 중 가장 친환경적인 항공기임.
    - 2013년부터 2018년까지 1개 좌석당 비용은 1% 감소한데 반해 수입은 3% 감소하면서 항공업계에서는 비용절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 미쓰비시 항공기는 특히 미국 항공사 납품을 위해 비행 1회당 소비 연료를 줄이고 운항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2019년 7월 기준 일본 국내외 항공사로부터 총 407대 수주 기록을 세웠음.


미쓰비시 항공의 SPACEJET FAMILY
 
자료: 미쓰비시 항공


□ 일본 항공산업 발전 가능성


  ㅇ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 시장을 중심으로 커지는 항공산업
    - 2018년 일본의 민간 항공 MRO 시장 규모는 22억90만 달러로 한국보다 약 3억5000만 달러 큰 규모임. 엔진 보수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는데 6억5350만 달러 규모의 엔진 보수 시장은 General Electric(44.2%), Partt & Whitney(19.5%) 등 글로벌 엔진 제조사가 차지했음.


일본 항공MRO 시장 분석(2018년)


자료: Frost & Sullivan


    - 중국에 비해 항공기 대수와 MRO 시장 규모는 각각 20.5%, 25.3%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음.


□ 시사점
 
  ㅇ 해외판로 개척 시급해진 국내 항공기 부품 제조사
    - 아이치현 관계자는 KOTRA 나고야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항공우주산업은 자동차산업에 비해 100배 이상의 부품이 사용되며, 기술 파급 효과 또한 자동차의 3배 이상으로 크다’고 밝히는 등 미래 먹거리로 항공우주산업의 중요성을 피력했음. 
    - KAI(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의 항공기 관련 수주 급감에 따라 항공기 부품 관련 국내 중소기업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쓰비시 항공기, 가와사키 중공업 등에 직접 수출할 수 있는 해외 판로 개척에 힘써야 함.
    -  실제로 국내 시장 점유율 상위 한국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들은 러시아 수호이, 미국 스프릿 및 중국의 SACC emd 등에 대한 직접 수출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  


  ㅇ 경직적인 일본 항공업계 납품구조에 대한 이해 필요
    - 이번 전시상담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에 의하면 현재 일본 항공업계는 일손 부족으로 항공부품의 아웃소싱을 희망하는 곳이 다수 있어 조립 및 가공분야로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그러나 Boeing, Airbus 등 항공 완제기에 납품하는 Tier1 미쓰비시 중공업, 가와사키 중공업 등에서 Tier2 부품 조달처를 결정하기 때문에 일본 항공업계 진입을 위해서는 Tier1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필요가 있음.



자료: 일반사단법인 일본항공기개발협회, JETRO, 나고야상공회의소, 아이치현청 및 Boeing사 등 각사 홈페이지, Frost & Sullivan, Passport, STATISTA, KOTRA 나고야무역관 자료 종합

공공누리 4유형

KOTRA의 저작물인 (AEROMART NAGOYA 2019 현장 스케치)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목록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번호, 제목, 국가를 표시 합니다.
번호 제목 국가 작성일자
1 저성장시대에서 살아남은 일본 기업의 비결은? 일본 2019-10-30
2 中 과학기술산업의 현주소 중국 2019-10-31
3 일본 드론시장, 하늘을 나는 곤돌라 출현 일본 2019-10-17
4 [기고] 나의 일본 취업 성공기 일본 2019-10-25
5 인간을 뛰어넘은 자동번역, 일본 사회 속으로 들어가다 일본 2019-10-04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