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상∙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THE PLACE) 오픈 -

- 동대문 패션 브랜드 입점 -

□ 윈상∙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오픈

  ○ 중국 민간 대기업 푸싱(复星) 그룹이 조성한 ‘윈상∙우한국제패션센터(云尚·武汉国际时尚中心)’가 지난 9월 25일 공식 오픈함.

    - 센터는 약 500년 역사를 가진 우한의 전통시장거리 한정제(汉正街)에 위치해 있으며, 총면적은 약 57만㎡, 그중 한국관  ‘THE PLACE’의 면적은 6.5만㎡임.

    - 3000여 개의 상점과 600여 개의 디자인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고, 오픈 당일 30만여 명의 소비자 방문

윈상∙우한국제패션센터 개막

자료: 푸싱그룹

  ○ 우한은 인구 1,100만 명의 중부지역 유일한 대도시로, 패션산업 발전에 유리한 조건 구비

    - 중국 내 현대 패션산업이 자리 잡은 최초 도시 중 하나로 1980년대 중국 패션업계 선두에 있었고, 브랜드 및 유통 업체 밀집지역으로 패션 산업의 기초가 튼튼함.

    - 대학생 수 중국 1위(120만 명) 등 인재 밀집지역으로, 수많은 고학력 전문인재들이 패션 산업에 뛰어들고 있음.

  ○ 40년 전 개혁개방 초기에 전국 소상품 시장의 제1가로 불렸던 우한의 한정제는 “대외개방은 선전(深圳), 내수 활성화는 한정제(汉正街)”, “중국 개혁개방을 위한 시험구역이자 풍향계”라는 명성을 얻음.

    - ‘전통적인 제조공간’에서 ‘디자인 창조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한정제에는 현재 트렌드 창조, 현대금융, 문화관광 레저 등이 융합된 글로벌 빈수이(滨水) 중앙서비스존 조성 중임.

  ○ 2017년 우한은 선전,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중국 내 4번째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에 선정됨.

    - 현재 문화 콘텐츠 산업은 우한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자 주요 산업 중 하나임. 교량(桥梁), 고속철(高铁) 등 엔지니어링 디자인 영역에서도 전 세계 상위권에 듦. 

우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로고

자료: 우한완바오(武汉晚报)

주: 해당 로고는 유네스코 로고와 우한시가 디자인한 로고가 조합돼

알파벳 ‘W’와 ‘H’로 우한의 ‘한(汉)’자를 표현한 독특한 디자인 방식으로 우한의 이미지 표현

□ 우한에 자리잡은 중국판 ‘동대문’

  ○ 지난해 6월 한국 apM상사그룹이 윈상국제패션센터와 입주계약을 체결하였고, 올해 4월 한국 동대문 내 최대 규모와 영향력을 가진 바이어와 운영팀, 다년간의 동대문 종사 경험이 있는 다수 K 패션 브랜드 및 의류 도소매상, 디자이너들이 한정제 ‘THE PLACE’ 한국관에 공식 입점함. THE PLACE를 통해 우한 소비자들은 동대문 상점 K 패션을 접할 수 있음.

  ○ 지난 8월 7일 열린 2019년 중국 한정제 의류&악세사리 박람회 개막식에서 정쥐판(郑举繁) 한정제 시장상회 회장과 지대식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 사무국장은 《한강(汉江)선언》에 서명함. 동 선언에 따르면 양측은 동대문의 풍부한 디자인 자원을 한정제의 저렴한 생산원가 및 운송비 등의 장점과 결합해 패션산업 글로벌 교류협력의 새로운 메커니즘 구축을 목표로 함. 

  ○ 지난 8월 25일 윈상∙우한국제패션센터에서 ‘중국∙한정제국제패션산업정상회의(中国•汉正街国际时尚产业峰会)가 개최됨. 우한시 상무부는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과 패션산업의 무역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패션디자이너협회, 윈상(云尚)산업발전그룹, 한국패션디자이너협회 3자가 ‘한중 디자이너 패션산업협약’을 체결함.

자료: KOTRA 우한무역관

(좌) 송호재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의 개막식 연설, (우) 홍은주 한국패션디자이너협회장의 체결식 참가

  ○ 송호재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윈상∙우한국제패션센터에 대해 전문시장, 패션소 무대 구축 방면이나 디자이너 인큐베이터, 왕홍 중심 서비스 모두 매우 전문적이고 전위적이라고 평가. 또 본 우한-서울의 MOU 체결로 향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연설함.

  ○ 홍은주 한국패션디자이너협회장은 ‘중국은 패션의 신대륙, 우한은 동양의 시카고’라고 언급하며, 윈상∙우한국제패션센터에 대해 ‘단순한 도시단지 사업이 아닌 화중지역 및 중국 전역에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패션산업 사슬 서비스’라고 소개함. 또 중국 패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양국의 특색 있는 패션 브랜드를 창출하고 향후 글로벌 산업 발전의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힘.

  ○ THE PLACE는 윈상국제패션센터의 4개관 중 B관(한국관)으로 면적이 약 56,000㎡임.

    - 심플한 인테리어 디자인에, 모든 상품이 한눈에 보이는 개방식 쇼핑 공간으로 구성

    - 스타일이나 핏감이 아시아 미적 감각에 잘 어울린다고 평가되는 동대문 패션시장 상품 진열

THE PLACE 건물 내부

자료: 푸싱그룹

THE PLACE 매장

자료: KOTRA 우한무역관

  ○ THE PLACE 에는 약 200개의 K패션 브랜드 입점,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합한 중국 중부지역의 유일한 국제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잡음.

    - 동대문 패션 상품들이 그대로 재현돼 있어 우한 소비자들은 THE PLACE를 통해 아시아 트렌드의 최전방인 K패션을 접할 수 있게 됨.

THE PLACE에 입점한 200여 개의 K패션 브랜드

자료: KOTRA 우한무역관

  ○ 한국 디자이너들이 100% 직접 디자인∙생산한 옷,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전 품종의 최신 트렌드 K패션 제품들을 300~1,000위안의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며, 동일제품의 경우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보다 가성비가 높은 편임.

    - 대부분 점주들이 중국에서 10년 이상의 매장 운영 경험이 있어 중국어, 영어 구사가 가능하거나 혹은 현지 직원들의 도움으로 고객과 의사소통하며 매장을 운영 중임.

최신 트렌드 K 패션제품들

자료: KOTRA 우한무역관 촬영, 푸싱그룹

□ 현장 인터뷰

  ○ THE PLACE 운영센터 담당자 인터뷰

  ○ 한국 여성의류전문점 V브랜드 운영자

  ○ 후베이 현지 의류전문점 운영자(Mr. Wang)

□ 시사점

  ○ 중국 패션 시장 빠르게 성장, 우한 잠재력도 커져

    - 2018년 중국 패션시장 매출규모는 2조77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해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 중산층 소비자가 늘면서 2019년 중국에 진출한 해외 패션 브랜드 급증

    - 중국 정부는 지역 간 불균형 완화를 위해 중서부 개발사업을 통한 내륙지역 발전을 강조하고 있음. 이같은 정책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내륙지역 물류유통망 확보를 통해 유통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중국 내륙의 중심이자 중국 내 4번째로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선정된 우한의 패션산업 소비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음.

    - 한정제 내 전문 플랫폼에 입점할 유명 디자이너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우한은 아시아 패션산업의 기지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음.

  ○ 한류 열풍에 힘입은 K패션, 중국 중부 내륙시장에서 환영받아

    - THE PLACE 운영상황을 볼 때 우한의 한국 브랜드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편임. 특히 우한은 젊은층 인구 밀집지역으로 전 세계 트렌드 문화를 상대적으로 쉽게 수용함.

    - 한국 패션 브랜드는 1990년 처음 중국에 진출했지만, 시장 진입 문턱이 높고 공급망이 길어 현재까지 남아 있는 브랜드 수는 200개 정도 수준임. 

    - 현지 업계에서는 THE PLACE 플랫폼이 우한에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직접 도입한 '한국 디자인(Designed by Korea)+중국 제조(Made in China)’ 모델의 실험장이 될 것으로 예상

자료: 푸싱그룹(复星集团), 한왕(汉网), 우한완바오(武汉晚报), 중국방직보(中国纺织报),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소후신문(搜狐新闻), 펑황팡찬왕(凤凰房产网), 진룽제(金融界), KOTRA 우한무역관 현장 인터뷰 및 수집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