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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묻다
2019-09-05 윤구 케냐 나이로비무역관

- 콘텐츠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환경 및 제도는 열악 -

- 장비 공여·기술훈련·콘텐츠 공동개발 등 협력 기회 다대 -

 

 

 

□ 케냐 주요 콘텐츠 개발사와의 그룹 면담 개요

 

  ㅇ KOTRA 나이로비 무역관은 2018-19년 케냐 콘자시티개발청과 ‘콘자테크노시티 내 디지털미디어 시티 건설을 위한 정책자문’을 주제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추진했음.

 

  ㅇ 지난 5월 말에 KSP 연구진은 케냐의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현황을 이해하고 시장성을 진단하기 위해 케냐 현지 주요 콘텐츠 개발사인 Protel Studio와 Pixel Studio사의 최고경영자와 그룹 면담을 진행했음.

 

케냐 주요 미디어 콘텐츠 개발사와의 면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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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 프로텔 스튜디오(Sarah Wanjiku Migwi, Protel Studio사 CEO)

 

  Q1) 프로텔 스튜디오사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A1) 나는 Protel Studio를 운영한다. 우리는 2007년 1월에 시작했고 독립 콘텐츠 프로덕션 회사이다. 광고, 다큐멘터리, TV program, 이벤트 영상 등을 제작한다. 49명의 프로듀서와 작가들이 정식 직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다큐멘터리팀, 광고팀, TV프로그램 팀으로 나눠져 있다. 우리 회사는 2개의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으며 스튜디오A는 TV스튜디오로 사용하고 있으며 촬영에 따라 다른 세트를 만들어 프로덕션을 제작하고 있다. 스튜디오B는 더 큰 세트를 만들 수 있으며, 200명 이상의 청중을 수용할 수 있는 세트도 만들 수 있다.

 

  Q2) 주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는 어떤 식으로 제작하나요?

  A2) 우리는 자체 TV쇼를 제작하는데 현지 시청자들의 트렌드를 파악해 시청자들이 무엇을 시청하고 싶은지 이해하고 쇼를 제작한다. 우리가 만든 콘텐츠는 정부 라이선스를 받아 현지 TV 방송국에서 방송된다. 우리의 쇼는 여러 TV 방송국에서 방송되는데 쇼를 보는 타깃 층에 따라 각 쇼에 적합한 TV 방송국을 결정한다. 그다음 각 TV 방송국과 요금을 협상하거나 직접 스폰서들에게 후원을 받아 방송을 한다.

 

  Q3) 프로텔에서 제작하는 콘텐츠 중 대표적인 작품과 콘텐츠 유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A3) 웹 드라마 형태인 ‘The Real Housewives of Kawangware’라는 드라마가 케냐 시청자와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드라마는 NTV(공중파)에서 무료로 방송되고 Mnet에서 재방영되며, ShowMax에서는 구독자들에게 유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는 8200만이 넘는다.

    - 프로텔이 만들고 제작해 콘텐츠를 현지 시장에 내놓기도 하지만 SAFARICOM(케냐 최대 이동통신 및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제공) 및 게임회사 등과 계약해 내용물을 제작,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광고 대행사와 합작으로 상업용 광고를 제작해 일반 기업에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Q4)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 애로사항은?

  A4) 가장 큰 애로사항은 전문성 있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다. 케냐 대학에서 배우는 훈련의 질이 매우 좋지 않고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정책이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영화산업에서 기술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 시 최신 장비나 기술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케냐 학생들은 10년 정도된 장비 등으로 교육 및 훈련을 받고 있다. 이것은 최신 트렌드, 기술, 감각을 반영해야 하는 콘텐츠 사업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 하나의 애로사항(케냐뿐만 아니라 다른 아프리카도 유사할 것으로 예상)은 시청률 파악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 분야에서 한국이 기술적으로 도와줄 수 있다면 좋은 협력 방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지난 4월 방한 연수 때에 이 분야가 체계화돼 있어서 당신 나라(한국)에 대해 감명을 받았었다. 케냐에도 Geopoll, Synovate, Real Forge 등이 있지만 유의미한 데이터를 만들지 못하고 있어 체계적 분석에 어려움이 있다.

 

  Q5) 케냐 시장에서 콘텐츠 제작, 판매 등의 사업 수익은 어떻게 되나?

  A5) 이 산업은 보람이 있다. 우리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매년 40%씩 성장했으며 특히 2016년에서 2017년 사이에는 50%나 성장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수익이 급격히 감소했고 지금까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이유는 2017년 치러진 케냐 대선의 영향과 정부가 이 분야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TV 방송국은 광고수입을 통해서 외부의 현지 콘텐츠를 라이선스를 받아 방영을 하고 있다. 정부는 베팅(Betting) 광고를 금지시킬 예정으로 베팅 광고가 광고 수입의 40%나 차지하고 있어 TV 방송국의 재정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재정 압박으로 TV 방송국도 현지 콘텐츠에 대한 라이선스가 어려워지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 픽셀 스튜디오 (Catherine Ngegi, PIXEL studio사 CEO)

 

  Q1)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나?

  A1) 나는 영화 프로듀서이며 제작사 PIXEL 스튜디오 운영도 하고 있다. 주로 공동제작을 하는데 제작될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공동제작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나이지리아, 남아공 그리고 콩고 영화 제작자들과 함께 특집 제작을 해오고 있다. 우리는 장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촬영에 따라 장비를 빌리고 있다.

우리는 저작권 보호청(Copy Write Board)과 협력 체계를 만들고 있다. 그래서 제작사 및 배우들이 로열티, 출연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들의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리는 또한 자체 영화 제작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나 케냐에서는 아직 정부 기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ICT 부서가 시나리오 작가들의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영화 제작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Q2) 공동 제작 시 수익 배분 구조는 어떻게 되나?

  A2) 그것은 협의에 따라 달려 있다. 우리는 나이지리아나 남아공과 영화를 공동 제작을 하는데 나이지리아와 남아공에서 메인 투자와 배급을 맡고 있고 케냐는 촬영장소 및 촬영편집 등을 맡는다. 그리고 배급 및 유통 후에 계약에 따라 수익 배분을 하는데 우리는 자금을 조달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수익 배분 시 이익 창출이 크지 않다.

 

  Q3) 영화 제작에 있어 애로사항은?

  A3) 남아공과 나이지리아는 영화제작에서 케냐보다 앞서고 있으며, 영화를 만드는 것은 투자비용이 높아서 케냐에서는 아직 시작단계에 있다. 대부분의 케냐사람들은 TV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를 한다. 미국이나 타 유럽 국가들은 주로 케냐에서 동물, 게임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한다.

스튜디오와 첨단 장비의 부족, 전문 배급사 부재가 케냐 영화산업에서 가장 큰 과제이다. 케냐는 많은 재능과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장비의 노후, 첨단기술이 열악하고 영화를 배급하는 배급업자가 없다. 많은 영화 극장이 문을 닫았지만 다행히 최근에 KFC(영화진흥청)는 영화 문화를 되살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새로운 TV 채널들이 생겨나면서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첨단 장비와 함께 최첨단 스튜디오와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투자해서 현지 제작자가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기술 교육을 통해 현지에 재능있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외국인 투자자들이 케냐에서 모든 제작 과정을 진행할 수 있고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것이 우리가 Konza 디지털 미디어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이유다.

 

  Q4) 케냐에는 프로듀서가 몇 명정도 되는가?

  A4) 100명 이상이다. KFC 웹사이트에 리스트가 올라와있다. 프로덕션이 되려면 KFC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 케냐 TV 및 영화산업 동향

 

  ㅇ 케냐의 TV 마켓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해 2017년 2억86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2022년까지 6.1%의 성장률을 보이며 3억85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함. 발전된 시장과 달리 광대역 (브로드밴드접근성이 제한적이어서 아직은 사람들이 OTT(Over The Top)시스템보다 DVD 등에 의존하고 있음.


케냐 TV 마켓 규모 및 성장률 추이

(단위: US$ 백만)

주: 2018-2020년은 전망치

자료: PWC


   ㅇ 케냐 영화는 향후 5년간 꾸준히 상승해 2017년 560만 달러에 2022년에 7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또한 전체 상영관 수도 2017년 87개에서 2022년 104개로, 관객수도 2017년 310만명에서 2022년 38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정부의 Social Protection, Culture and Recre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케냐는 2016/17년에 503건의 영화 제작을 허가했고 영화제작사 144명을 등록했으며, 6177건의 영화규제허가를 발급했음.

    - 케냐 영화 진흥청(KFC)은 국내 영화 제작을 촉진하기 위해 세액공제, 리베이트 및 인센티브 제도를 발표한 바 있음.

 

케냐 영화마켓 규모 및 성장률 추이

(단위: US$ 백만 달러)

주: 2018~2020년은 전망치

 자료: PWC


□ 케냐에서 영화 촬영 시 발급방법 및 소요비용

 

  ㅇ 촬영허가 발급 절차

    1. 현지 영화 에이전트 임명: 영화 에이전트는 외국 영화 제작자들에게 통관, 비자, 촬영장소, 안전, 오디션 등을 지원함. 허가된 영화 에이전트는 케냐 영화 진흥청(KFC) 웹 사이트 (http://kenyafilmcommission.com/index.php/film-directory/film-agents-directory)에 등재돼 있음.

 

    2. 촬영허가증 취득: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서류를 제출해 취득함. 제출해야 할 서류에는 1) 신청서, 2) 회사의 정보 등이 적혀있는 공식 문서, 3) 촬영팀 이름·국적·여권번호·여권 만료일이 포함된 목록, 4) 영화 대본 및 시놉시스의 스토리보드, 5) 촬영장비 및 각 장비 가격 목록이며 약 48시간의 발급 소요시간이 필요함. 입국 시 촬영장비를 통관하려면 해당 촬영허가증이 필요하며 nominal non-refundable비를 지불해야 함. 비용은 장비가격의 1% 또는 3만 실링 중 높은 금액을 지불함.

 

    3. 영화촬영팀 스페셜 패스 취득: 촬영팀은 일반 비자를 통해 케냐에 입국 후, 단기 취업허가증인 스패셜 패스를 취득해야 하며 비용은 일인당 2000실링임.

 

 촬영 비용

구분

비용(달러)

광고,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스틸사진

50

한 번

장편영화, TV시리즈

150

한 번

일일 촬영비

10

일일

연락담당자 서비스 비용

4

일일

국립공원 촬영비

(촬영팀 인원에 따라)

80(5명 이하)

일주일

120(6~10명)

200(10명 초과)

 

    - 예를 들어 10명의 촬영팀이 케냐 국립공원에서 10일 동안 단편영화 촬영 시 소요되는 촬영 비용은 50달러+100달러(일일촬영비: 10x10일)+40달러(연락담당자 서비스 비용: 4x10일)+400달러(국립공원촬영비: 200x2주)로 약 590달러 정도임.

 

□ 시사점

 

  ㅇ 케냐 콘텐츠 시장은 스와힐리어를 구사하는 약 2억 명의 잠재적 시장을 가지고 있음. 케냐는 이 시장이 상업적, 경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높을 것으로 인식하며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

 

  ㅇ 그러나 최신 장비 및 기술 등의 공급 인프라 부족, 낮은 자체 콘텐츠 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환경 제도적인 부분들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임. 하지만 케냐(아프리카 포함)만의 독특한 현지 콘텐츠 개발을 이용한 시장진출은 발전 가능성이 있어 기대되는 시장임.

 

  ㅇ 케냐 영화진흥청장은 KOTRA 나이로비 무역관장과의 인터뷰에서 “케냐는 영화산업 진흥이 고용 창출, 글로벌 가치 창출, 콘텐츠 수출 등 경제진흥에 기여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케냐는 관련 영상장비 및 콘텐츠 개발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이라 한국으로부터 장비 도입, 기술훈련 교류, 콘텐츠 공동개발 교류 등의 협력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함.

 


자료: 민간 콘텐츠 개발사 면담, PWC (Entertainment and Media Outlook 2018-2022), 케냐영화진흥청(KFC),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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