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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동차산업협회 연례 서밋에서 확인한 브렉시트 현지 분위기
  • 현장·인터뷰
  • 영국
  • 런던무역관 주성현
  • 2019-07-03
  • 출처 : KOTRA

- 마이크 호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 대표, “노딜 절대 안 돼” - 

- 학계 및 기업, 외국정부, 언론 등 패널 참가자, “노딜 대비 부족해한 목소리 -

- 신임 총리 임명 시 의회 브렉시트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조기총선 추진 가능성 -

 


 

서밋 개요

   

  ㅇ (행사명) SMMT International Automotive Summit 2019

  ㅇ (일자/장소) ’19.6.25() / IET London 

  ㅇ (참석) 주요 자동차 제조/유통사, 각국 정부관계자 및 국내외 언론 등 350여명 

  ㅇ (프로그램) 브렉시트, 무역, 탄소배출저감 관련 발표 및 패널 토론회 

 

서밋 현장

 

사진: 런던무역관 자체 촬영

 

 

발표내용 및 패널 토론내용 정리

 

 ① 브렉시트 관련 영국 자동차 업계 및 타국 정부 입장

     

  마이크 호스(Mike Hawes) 영국 자동차산업협회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영국이 노딜 전망으로 인해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고, 영국 산업 및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미래 교역관계에 대한 빠른 합의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업계 입장을 대변.

    - 자동차산업협회는 통관지연 1분당 업계손실을 50,000파운드로 추산

    - 최근 재규어랜드로버 및 포드가 유럽 전역에 수천 명 감원을 발표

     

  ㅇ 이번 서밋에는 피터 위티그(Peter Wittig) 주영 독일대사와 주영 중국대사관 첸 웬(Chen Wen) 공사, 미국의 독일 마샬 펀드 소속 선임연구원 피터 체이스(Peter Chase)가 패널로 참가함.

    - (독일) 피터 위티그 대사는 독일이 브렉시트 이슈에 대해 그동안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해왔으며 유럽연합에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함. 위티그 대사는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 관점에서 볼 때 질서 있고 합의된 탈퇴만이 가장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결과일 것이라고 말함. 그러나, 정치지도자들이 교역 지형을 흔들어 놓는다면 기업들은 그에 맞춰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함.

    - (중국) 첸 웬 공사는 향후 영국과 자유무역협상 시 다루게 될 의제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고, 현재 영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국-중국 FTA에 대해서는 브렉시트가 완료된 시점에 논의해야 한다고 말함.

    - (미국) 피터 체이스 선임연구원은 영국이 유럽연합과 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결심을 했었다면 지금까지 충분히 하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말함.

      

 ② 브렉시트 이슈 및 전망

     

  ㅇ 영국 킹스칼리지 대학 아난 메논(Anand Menon) 교수는 제레미 헌트가 차기 총리가 될 경우 유럽연합에 브렉시트 일자 연장요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기간 영국이 분담금은 분담금대로 내고, 거부권 행사 등 주요 의사결정에는 깊이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연합 측이 연장요청을 특별히 거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함. 다만, 20204월경에는 유럽연합이 중기 재정정책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는 어떻게든 마무리 짓고자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함.

 

  ㅇ 메논 교수는 또한 차기 총리가 임명되면 1031일 이전에 조기 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함. 현재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방향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져있어 조기 총선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맨데이트(Mandate)를 확보하고자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함. 아울러, 1992년 검은 수요일(Black Wednesday) 예를 들며 영국 국민성 자체가 혼란 상태를 극도로 싫어함을 강조, 노딜이 발생할 경우 집권당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언급.

     

   ㅇ 영국 민간 싱크탱크인 정부연구소(Institute for Government)의 질 러터(Jill Rutter)는 야당 입장에서는 1031일 이전에 조기총선을 원한다면 최소한 93일 전에는 정부 불신임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말함. 아울러, 유럽연합 차기 지도부(EU집행위원장, EU정상회의 의장 등) 구성이 111일이 돼야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지금의 지도부 하에 1031일 브렉시트 기한까지 탈퇴협정 재협상 등 중대한 정책결정을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함.

 

  ㅇ 또한 지난 3월말 하드 브렉시트를 준비했던 정부관계자(물류대책 총괄 등)들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교체되어 1031일 브렉시트를 대비하는 데 어려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함. 아울러, 정부가 준비되었다 하더라도 실제 기업들과 국민들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아직까지 EORI 등록기업 비율이 저조), 중소기업들이 제대로 준비되기를 바란다면 정부가 보다 강한 어조로 대비를 촉구하고, 인센티브(보조금 등)에 대한 고민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함. 상품의 인증 및 표준에 관해서는 영국과 달리 유럽연합이 회원국들에게 영국을 브렉시트 시점부터 원칙에 입각하여 제3국으로 간주하도록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함.

      

   ㅇ BBC의 파이잘 이슬람(Faisal Islam) 경제에디터는 지금의 영국-유럽 간 분리할 수 없는 제조업 가치사슬을 감안할 때 상품에 대한 규격 및 표준은 자유무역협정 등을 통해 현재와 같이 유럽과 일치시키고, 미국과는 서비스업에 대해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함. 이어서 유럽연합과의 완전한 단절을 바라는 국민 정서 등 복합적인 정치적 요소로 인해 메이 총리를 비롯한 정치지도자들이 이점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함.

      

   ㅇ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의 크리스 가일스(Chris Giles) 편집장은 경제전망 발표에서 2분기 총생산이 1분기 대비 급격한 하락을 보인 그래프를 보이며, 그 원인으로 지난 329일 브렉시트를 앞두고 기업들이 재고를 대량 비축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기업들이 브렉시트 전후로 불확실성에 대비하고자 자동차 생산라인 등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점을 제시함.

     

 ③ 탄소배출 저감 정책 및 전기자동차 관련 동향

    

  ㅇ 전기자동차 충전을 위한 전력 공급 문제

     - 옥토푸스 전기자동차(Octopus Electric Vehicles)의 피오나 하워스(Fiona Howarth) 대표는 영국의 전력망 운영업체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사 통계를 인용, "지금의 추세라면 2030년 영국의 전기자동차 등록대수가 1,100만 대 가량 될 것이며, 이들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만 77GW가 필요할 것"이라고 함. 하워스 대표는 "현재 피크 타임대 전력소요량이 62GW임을 감안할 때, 2030년에 최대 필요한 전력량은 현재의 두 배가 넘을 것"이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함.

   

  ㅇ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지급규모 축소

    - 패널로 참가한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정부가 ’1811월 부로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기존의 보조금 지급 방침(탄소 배출량에 따라 2500~4500 차등 지급)을 철회하고, 순수 전기자동차에 한해서만 3,500을 지급하도록 정부지원을 축소했다며, 소비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의 탄소배출 저감 의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꼬집음.

    - SMMT에 따르면 20194월 한 달 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가 작년 동기(2,929) 대비 34% 줄어든 1,922대를 기록했으며,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공급 차질 문제도 원인이지만 구매보조금을 조기 중단한 정부 정책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

 

  ㅇ 전기차 수요 증가 및 배터리 공급 문제

    - 최근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 및 고품질 리튬아연 배터리 부족 문제로 인해 전기차 업계 전반이 공급차질 문제를 겪고 있음.

    - 중국 BYD그룹 이스브랜드 호(Isbrand Ho) 매니징 디렉터는 앞으로 전 세계로 배터리 확보전()이 확대될 양상이라며, 전기차 배터리의 지속 공급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리튬 및 코발트 등 자원의 현재 잔량으로는 전기차 수요를 최소한 2050년까지는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함. 또한 앞으로 해당 자원의 추가 개발 또는 신기술 개발이 향후 배터리 경쟁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BYD는 배터리 신기술 개발에만 5,000명 이상의 연구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힘).

    - 폭스바겐 그룹의 알렉스 스미스(Alex Smith) 매니징 디렉터는 폭스바겐 E-golf의 경우 오늘자 기준, 앞으로 2개월 판매 분까지는 재고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최근 높은 수요로 인해 여러 브랜드들이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함.

    

 ④ 영국 제조업 관련 언급사항


  ㅇ 영국 기업에너지부 앤드류 스티븐슨(Andrew Stephenson) 차관은 영국 북부지역에 밀집해 있는 제조업이 런던에 집중돼 있는 영국의 기업 활동을 분산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자동차 업계를 포함한 영국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

     

  ㅇ 닛산, Zero Carbon Future, Hyperdrive Innovation 및 뉴캐슬, 워릭 대학이 합작으로 수행한 HEDB project로 인해 더 이상 한국에서 배터리를 수입하지 않고, 영국 선더랜드에서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한다며 최근 제조업 발전을 높이 평가

 

 

시사점

     

  ㅇ 이번 서밋의 화두는 두말할 것 없이 브렉시트였음. 학계 및 기업, 외국정부, 언론 등을 대표하는 패널 참가자들은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탈퇴할 충분한 대비가 현재로서는 되어 있지 않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였으며, 노딜이 될 경우 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함.

    

  ㅇ 현재 영국은 차기 보수당 대표이자 총리 선임을 위한 경선이 진행 중이며 후보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과 제레미 헌트 현 외무장관으로 좁혀진 상태. 차기 총리는 7월말 선임 예정이며 일각에서는 브렉시트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 차기 총리가 조기총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멘데이트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

     

  ㅇ 전 세계 전기자동차의 약 20%를 생산하는 영국은 최근 주택가 및 도로 주차구역 등에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각종 보조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전기차 산업 육성을 장려하고 있음. 최근 영국 전기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이슈로 배터리 공급문제와 전기차 충전을 위한 전력공급 문제가 떠오르고 있음.

   

 

 

#첨부 : 1. 2019 UK Automotive Trade Report (SMMT)

             2. 2019 Motor Industry Facts (SMMT)

 

      

자료원 : SMMT International Automotive Summit 2019, 런던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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