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최대의 스타트업 행사로, 총 2500명 관계자 참석 -

- 의료/생명과학, 금융, IT, 모빌리티 외에 생활/엔터테인먼트 부문 관심 증가 -

 

 

 

□ 행사 개요

 

  ○ 오스트리아 최대의 스타트업 행사인 Pioneers Festival ‘Pioneers ‘19’가 2019년 5월 9일, 10일 이틀 동안 수도 빈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음.

 

 

    - Pioneers Festival(파이오니아즈 페스티벌)은 2012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행사로, 국내외 창업자, 신생 기업, 투자가, 기술자, 언론 관계자를 모아 미래의 지식과 기업가 정신 및 혁신적인 기술과 영감 등을 나누는 행사임.

    - 올해 행사도, 수도 빈의 유명한 역사적 장소인 호프부르크 왕궁(Hofburg) 전시실에서 개최됐음(2016년 행사는 특별 이벤트 형식으로 일본 동경에서 개최되었음).

    -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젊음, 혁신, 첨단’ 등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스타트업 행사를 비싼 임차료에도 불구하고 일반 전시장이 아닌 5백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역사적 장소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과거를 넘어 미래로’라는 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임.

    - 행사는 유명한 연사들의 강연 및 수준 높은 토론이 이틀 동안 진행되며, 이튿날 마지막 순서로는 가장 핵심적인 행사인 피칭 콘테스트 ‘파이오니아즈 챌린지(Pioneers Challenge)’가 진행됨.

    - 파이오니아즈 챌린지는 여러 스타트업 업체들이 경쟁하여 투표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업체 1곳이 선정되는데, 그 해의 최고 스타트업으로 뽑힌 업체는 5만 달러 상당의 상금 및 미국 실리콘밸리 견학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게 됨.

    - 또한, Pioneers Festival 행사는 온라인 사전 응모를 통해 신청한 스타트업 중 500개 기업을 선정(Pioneers500)해, 선정된 스타트업들에게는 업체당 2장의 2-Day Pass(장당 1400유로)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우수 스타트업들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1209개의 스타트업이 응모함으로써 이 행사에 쏠린 높은 관심을 잘 보여주었음.

 

 

  ○ Pioneers Festival은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도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음.

    - 참가업체들을 국가별로 분류해 보면, 독일어권(DACH) 업체들이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이 밖에, 중동부 유럽 16%, 서유럽 15%, 북유럽 5% 등으로 유럽 업체들의 비중이 75%로 매우 높은 데서 알 수 있듯이, 유럽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행사로 평가받고 있음.

    - 이 같은 위상은 여러 기관을 통해 인정받고 있는데, European Startup Initiative가 발간한 ‘Startup Heatmap Europe 2018’에서 오스트리아의 Pioneers Festival은 CEBIT, Slush, MWC(Mobile World Congress)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회들을 제치고 ‘Most global Followership’을 가지고 있는 행사로 선정됐음.

    - 또한, 2017년에는 Bea World가 수여하는 ‘Best Conference 2017’를 수상한 적이 있을 정도로, 그 인지도 및 영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

 

자료원 : Startup Heatmap Europe 2018

 

□ Pioneer Festival ‘19

 

  ○ 2019년 제 8회 Pioneers Festival 행사는 ‘대화를 걸어라(WALK THE TALKS)’라는 모토 아래 진행됐음.

    - ‘업계 관계자들 상호간의 대화 및 토론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 및 상호 시너지를 최대화한다’라는 의미로, 부문간 융합/복합을 주제로 기술, 혁신, 리더쉽 등과 관련한 1백 개가 넘는 다양한 강연 및 세미나들이 개최됐음.

    - 올해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2500명의 참관객들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Pioneers500 포함 스타트업 CEO 1200명, 대기업/중견기업 책임자(C-Level, innovation Management, Corporate Development, M&A, HR 부서 등) 600명, 투자자 400명, 미디어 200명, 공공 부문 100명 등으로 구성됐음.

    - 올해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미팅 사전 예약 시스템(Pre-arranged 1:1 meetings)’으로, Pioneers Festival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한 스타트업 및 투자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상대와의 미팅을 사전에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행사장 내에 이를 위한 별도의 미팅 룸을 마련해 두었음. 이 미팅 룸에는 미팅을 위한 여러 개의 소형 테이블이 준비됐는데, 행사 기간 내내 거의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심 속에서 개별 미팅들이 진행되었음.

    - 참가 업체들의 개별 부스와는 별개로 주요 행사들은 Arena와 Base Camp 두 곳에서 개최되었는데, Pioneers Festival의 하이라이트인 피칭 경연 대회인 Pioneers Challenge는 Arena에서 개최되었음.

    - 행사 첫 날인 5월 9일에는 오스트리아 디지털경제부 장관인 마가렛 슈람벡(Margarete Schramböck)이 행사장을 직접 찾아 관계자 및 참가업체들을 격려함으로써, 오스트리아 정부의 새로운 관심 부문인 ‘디지털化(Digitalization)’와 맞물려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짐작케 해 주었음.

 

  ○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2019년 파이오니아즈 챌린지 1등의 영예는, 아동용 게임 부문 스타트업인 Storyball에게 돌아갔음.

 

자료원 : Storyball 홈페이지

 

    -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인  Storyball(https://storyball.backerkit.com/hosted_preorders)은, 같은 이름의 아동용 게임 기기로 1등의 영예를 차지했음.

    - 이 게임 기기는 공 모양에 몇 가지 캐릭터를 갖춘 형태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 해당 앱을 설치한 후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실행되는 형식임.

    -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화면으로부터 아이들을 해방시킨다’는 목적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아이들이 이 공을 던지고 놀면서 공의 반응을 통해 게임 플레이어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형식을 띄고 있음.

    - 디지털 기기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최근 아이들의 놀이 문화, 스크린 앞에만 붙어 있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몸을 움직이고 활동하면서 가상 공간이 아닌 ‘실제 공간’에서 하는 놀이 추구라는 목적이 결합된 형태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정적인’ 디지털 놀이 문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음.

    - 공의 반응(Response)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설치된 센서를 통해 플레이하는 아이들의 행동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도록 설계되어 있음.

    - 네 명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으로 Pioneers Challenge에서 멋진 피칭을 수행한 마이어 비톤(Meir Biton)氏에 따르면, 이러한 ‘반응성(Responsiveness)’이 Storyball 제품의 핵심이라고 밝힘.

    - Sky(개), Pepper(곰), Agent Ayo(스파이), Sesame(유니콘), PAW(순찰 경찰) 등의 캐릭터가 서비스되고 있는데, 인기리에 방송되는 유명 캐릭터의 추가를 위해 Nickelodeon 등 아동용 케이블 채널과 현재 관련 협의를 진행 중으로 서비스되는 캐릭터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임.

 

자료원 : Storyball 홈페이지

 

    - Storyball社는 1등 상금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견학과 함께 케이블 채널 Puls4에서 제작해 주는 ‘전문적’인 비디오 피치(Video-Pitch),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대표적인 코워킹(Coworking) 공간 중 하나인 Talent Garden 사용권(2명) 등의 혜택이 함께 주어짐.

 

역대 Pioneers Challenge 우승 업체들

 

  ○ 올해 행사에도 의료, 우주, 금융, IT 등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들이 다수 참가했는데, Pioneers Challenge 최종 결선에 진출한 나머지 7개 업체들은 다음과 같음.

 

註) 7개 결선 진출업체들에게는, 1개사당 1명에 한해 Talent Garden Club 1년 회원권 혜택이 주어짐.

 

  ○ 한국 업체로는 총 3개 업체가 참가했는데, 오스트리아의 외국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Go Austria 참가 업체임.

    - 한국 참가업체들은, Go Austria 주관 기관인 GIN(http://www.gin-austria.com/)에서 마련한 공동 부스를 통해 관심 바어어 또는 잠재 투자가들과의 미팅을 진행했음.

    - 또한, GIN에서 별도로 마련한 ‘Go Austria Pitch’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를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음. 행사 첫 날 오후 4시 2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Base Camp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한국 3개, 중국 2개, 홍콩 1개, 대만 1개, 일본 1개, 이스라엘 2개 등 2019년 Go Austria 프로그램에 참가한 총 10개 업체의 피칭이 진행되었는데 아시아권 국가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관하였음.

 

2019년 참가 한국 업체들

 

2018년 참가 한국 업체들

 

□ 시사점

 

  ○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행사인 Pioneers Festival은 2019년 행사를 통해,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행사로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 의료/생명과학, 금융, IT, 모빌리티 등 기존의 스타트업 유망 부문 이외에 올해 나타난 커다란 특징은 생활/엔터테인먼트(Lifestyle & Entertainment) 등 일반 소비자들과 보다 친밀한 부문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 및 증가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임.

    - 이는 앞으로 소비재 부문에 대한 스타트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을 예상케 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 오스트리아의 대표 스타트업 행사를 통해 나타난 유망 부문에, 한국의 관련 스타트업의 보다 많은 관심 및 현지 진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 전시회 홈페이지(https://pioneers.io/pioneers19), 관계자 인터뷰, 빈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