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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친환경 상품 엑스포 'Naturally Good Expo 2019'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진선영
  • 2019-06-27
  • 출처 : KOTRA

- 환경오염, 폐기물 처리 문제로 플라스틱 용기 사용 중단 확대 -

- 밀랍, 생분해 포장재, 재활용지 등 친환경 포장재 수요 증가 -




□ 전시회 개요 

 

행사명

친환경 상품 엑스포 (Naturally Good Expo 2019)

개최기간

20196 3~4(2일간)

개최장소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Sydney

개최규모

317개사 참가

전시품목

친환경 재료, 유기농 식음료,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비건 식품 및 생활 잡화 등

공식 홈페이지

https://naturallygood.com.au/

주관기관 및 연락처

기관명: Diversified Communications Australia

전화번호: +61 3 9261 4500

이메일: naturallygood@divcom.net.au


행사장 내부 모습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 전시회 요약

    - 2015년 첫 개최 이래 5회째를 맞은 Naturally Good Expo는 식음료,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용이라는 4개의 카테고리로 각종 친환경 소비재 및 생활용품 제조 및 유통업체가 참가하는 B2B행사임.

    - 올해는 호주 업체뿐 아니라 뉴질랜드, 중국 등 해외업체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국제적인 트레이드 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음.

    - Naturally Good Expo는 매년 6월 시드니에서 개최되며, 내년 행사는 202061~2일 양일간 열릴 예정임.


주요 전시 분야


자료: Naturally Good Expo 홈페이지

   

    - 한편, 점차 호주 내 건강 및 환경에 대한 의식이 고조되면서 본 전시회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음.


 호주의 건강 및 환경 문제 의식 동향

건강 의식 변화도

소비자 및 기업의 환경 문제 의식 수준

자료: IBIS World(좌), 2018년 HP Australia, Planet Ark 공동 주최 설문조사(우)

 

□ 주목할만한 전시회 특징


  ◦ 환경 문제 인식 고조에 따른 친환경 생활용품 전시 증가

    - 플라스틱이 해양 등 자연 환경에 미치는 심각한 문제에 대한 미디어 고발이 이어지면서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호주 내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음.

    - 일례로 2018년 6월 HP Australia와 호주 환경단체인 Planet Ark가 공동 주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매립을 제일 심각한 환경 오염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음.

    -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Naturally Good Expo에도 각종 친환경 생활용품 업체가 대거 참여하였음.


폐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현한 전시부스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 친환경 물질로 만든 세제를 홍보하는 업체가 많이 눈에 띄었으며 이들은 저마다 호주 유기농 인증마크,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 등 친환경 요소를 홍보하는 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음.

    - 이외에도 대나무를 활용한 일회용 용기, 장바구니, 목욕용품 및 영유아 의류 업체가 참가하였음.

  

친환경 제품 전시 부스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 다양한 친환경 포장재 전시 활기

    - 올해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친환경 포장재 기업의 높은 참여라 할 수 있음. 

    - 이는 2018년 6월 대형 슈퍼마켓 내 비닐봉지 제공이 금지되면서 친환경 종이를 사용한 쇼핑백, 재활용 가능한 장바구니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특히, 밀랍(Beeswax)으로 만든 반영구 포장재를 홍보하는 부스가 전시회 이곳저곳에서 눈에 띄었음.

    - 밀랍으로 만든 포장재는 음식물 청결하게 보관하는 데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비닐 랩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음.

    - 호주 방송사 SBS, 유명 패션잡지 VOGUE Australia 등에서도 밀랍 포장재에 대한 소개 기사를 다뤘을 만큼 호주 내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는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음.

    - Naturally Good Expo에 밀랍 포장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참여한 Q사의 니키(Nikki)씨는 시드니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1~2년 간 밀랍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일회용 비닐 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부각되면서 6~12개월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밀랍 포장재 같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그 이유를 분석하였음.

 

밀랍 포장재 제품 및 전시 참가업체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 한편, 차별화된 친환경 포장재로 소비자에 어필하는 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하여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음.

    - 당사는 쌀, 파스타, 폴렌타 등의 식재료를 친환경 포장재에 담아 유통, 판매하는 업체로 15주 안에 완전 분해되는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다는 것을 판매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었음.

    - 이 업체의 저스틴킴 대표는 “무분별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 의식을 느끼고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널리 확산시키고 싶었다”며 업체 설립 배경을 설명하였음.

    - R사 저스틴킴 대표는 전시회 부스에도 제품 사진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신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을 우리의 업적으로 삼자(Leave our mark by leaving no mark)”라는 캠페인을 부스 곳곳에 배치하는 등 환경보호 캠페인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음.

    - 특별한 처리없이 100% 자연 분해될 수 있는 포장재를 찾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인 끝에 영국에서 포장재를 수입해온다는 저스틴킴 대표는 “물론 일반 제품에 비해 생분해 포장재 가격이 10~20%정도 비싸지만 최근 조금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꾸준히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음.

 

100% 생분해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 실제로 2018년 HP Australia와 Planet Ark가 일반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 설문조사에서 전체 소비자 대표 응답자의 79%, 기업 대표 응답자의 81%가 기업이 환경 및 지속가능성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대답하였음.

    - 또한 소비자 대표 응답자의 71%, 기업 대표 응답자의 77%가 친환경 제품이라면 5%-25% 정도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음을 표명하였음.

    - 이외에도 Mintel 등의 컨설팅 업체의 2019년 설문조사 결과 역시 비슷하게 나타나는 등 호주 소비자 의식 변화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추세임.  


친환경 제품 가격에 관한 설문조사 응답 결과

  자료: 2018 HP Australia, Planet Ark 공동 주최 설문조사


□ 시사점


  ◦ 재활용 참여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 독려하는 호주 정부   

    - 2018년 1월 중국에 이어 올해 3월 인도 역시 플라스틱 등의 폐기물 처리를 거부한 데 이어 지난 5월 말레이시아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호주로 반송하면서 호주 내에서는 재활용 폐기물 처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

    - 2018년 4월 호주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호주 내 포장재를 재사용이 가능하거나 생분해 또는 재활용될 수 있는 소재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등 재활용 폐기물 감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찾아 나섰음.

    - 뿐만 아니라 일부 주에서만 실시하던 재활용 보상제도 역시 더 많은 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임.

    - 호주 내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NSW주는 2017년 12월1일 부로 종이, 플라스틱, 유리, 캔 용기를 재활용센터에 돌려주면 개당 10센트를 돌려주는 ‘Return and Earn’이라는 재활용 보상제도를 실시하고 있음.

    - NSW주 정부는 주 전체 쓰레기의 44% 가량이 음료수 용기이며 이 폐기물 처리에만 약 1억6천2백만 호주달러가 소요된다고 밝히면서 ‘Return and Earn’이라는 보상제도를 통해 2020년까지 NSW주 내 폐기물을 약 40%까지 감소하겠다는 주 수상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NSW주 재활용 보상제도 홍보물


자료: NSW Environment Protection Authority 홈페이지


  ◦ 사회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

    - 호주 정부가 친환경 포장재 교체 목표를 발표한 뒤 호주 포장재 서약 기구(Australia Packaging Covenant Organisation)는 환경부 장관 및 포장, 유통, 판매, 제조, 재활용, 폐기물 처리 업체 대표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주최하여 포장재 개선 참여를 권고하였음.

    - 이에 호주 4대 슈퍼마켓 체인을 포함, 제약 및 화장품, 식음료 회사 등이 다양하게 친환경 포장재 캠페인 참여를 약속하기도 하였음.

    - 또한 지난 5월 호주 Coca-cola Amatil Limited 사는 재활용 참여도 극대화, 기후변화 예방 참여, 음료 내 당 함유량 감소 및 재활용 불가능 플라스틱 사용 감축 등을 골자로 하는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하는 등 친환경 및 웰빙이라는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 이에 따라 호주 시장 진출을 노리는 우리 기업 역시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친환경 및 재활용 가능 포장재를 적극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임.

    - 관련 업계 잡지 Inside Waste에 따르면 2018년 출시된 식품 가운데 종이 포장재를 활용한 제품 비중이 2014년에 비해 약 40% 가량 증가하였음.  

    - 한편, 편의성을 중시하는 식음료 제품의 경우 뚜껑을 여닫을 수 있는 용기 또는 지퍼백 등의 포장재 사용이 급증하여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92%가량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 소비재 전문 컨설팅 회사인 Inova Design 사는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앞으로 자연친화적인 종이, 생분해 포장재 등이 시장에서 점점 더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며, 온라인 시장 확대로 배송 시 파손 염려가 적고 무게가 적게 나가는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도 소비자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음.

    - 이에 따라 소비자 편의성 및 내구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친환경적인 포장재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호주에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 IBIS World, Morgan Research, HP Australia and Planet Ark Survey 2018, Naturally Good Expo 홈페이지, Coca-Cola Amatil Limited 홈페이지, NSW Environment Protection Authority, Inova Design, Inside Waste, 호주 주요 언론사 및 KOTRA 시드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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