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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 발생
  • 현장·인터뷰
  • 수단
  • 카르툼무역관 임성주
  • 2019-06-13
  • 출처 : KOTRA

- 6월 3일 이후 120여 명 사망자 발생, 야권연대 총파업, 불복종 운동 전개 -
- 군부-시위대 이견 팽팽, 복잡한 국제관계로 인해 사태 장기화 우려 -




□ (경과) 군부 쿠데타(4월 11일)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 발생, 인터넷 전면 차단


  ㅇ 6월 3일(월) 새벽에 수단 군부가 연좌농성 중이던 시위대에 실탄 사격 가하며 기습 강제 해산하려 함. 6월 3~12일까지 최소 118명 사망, 500명 이상 부상자 발생(군부 주장 사망자 수는 61명)

    - 2018년 12월 19일 대규모 반정부시위 발생 이후 5월 31일까지 시위 관련 사망자 수는 80여 명이었음.
    - 강경진압 주도세력은 2003~2004년 다르푸르 대학살 시행의 주범으로 알려진 Himeti가 이끄는 RSF(Janjaweed 민병대가 기원)로 시위대는 RSF 세력이 축출된 Bashir 정권과 유착돼 있다고 의심


수단 시위대의 바리케이트 설치 전경


  ㅇ 야권 연대 및 시위대는 도로 곳곳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며 이에 저항함. 이를 막으려는 수단 군부와 충돌하며 카르툼 전역으로 시위 확산 및 사상자 증가
    - 도로 곳곳에 군부 또는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트 증가했고 대부분의 교량은 차단된 상태로 이를 막으려는 군부와 시위대 간 충돌 반복
    - 군부는 시위정보 교환을 막기 위해 6월 3일부터 인터넷 서비스 전면 차단, 전용선을 사용하는 일부 호텔 등을 제외하면 휴대폰 및 PC를 통한 인터넷 접속 불가능 상태(유선전화는 가능)
    - 카르툼 운항 대부분의 항공사 결항 상태 지속, 공항 마비 상태 


  ㅇ 나일강에서 군부가 유기한 것으로 보이는 40여 구 시체가 떠오르면서 시민들이 분노함. 여기에 집단 강간, 무자비한 폭력, 불법 체포, 일탈 군인의 침입 및 약탈 사태가 자행되는 것으로 외신 보도되면서 치안 극도로 불안한 상황


  ㅇ 군 과도위 – 야권연대(시위대) 간 충돌 지속
    - 6월 4일 군부는 지금까지 민군 합동정부 설립 위한 야권연대와 협상내용을 전면 백지화 선언했다가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자 6월 5일 협상 재개 제의(사우디 권유로 알려짐.)
    - 야권 연대측은 군부가 협상을 얘기하면서 무자비한 살상 자행하고 있다며, 기만적인 협상을 지속할 수 없다는 이유로 협상 거부
    - 군부는 6월 6~8일 야권 연대 지도자 전격 체포했고 야권연대(시위대)는 6월 9일 이후 총파업 및 불복종 운동을 시작함. 민정이양 요구 시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 발표에 이에 대해 군부도 강경진압하겠다는 입장 발표


수단 반정부 시위, 쿠데타에 이은 유혈사태 경과 요약


ㅇ 2018.12.19.: 경제위기 심화에 따른 반정부 시위발생 및 전국 확산
  - 2011년 남수단 독립으로 수단 보유 유전의 75%가 남수단에 귀속, 미국발 테러지원국 지정(1993~현재) 영향으로 수단 경제, 외화고갈 및 경제 위기 심화, 최근 수 년간 물가·환율 폭등, 연료·현금·빵 파동 반복 심화로 국민 불만 가중
  - 2018.12.19.~2019.4.15. 현재까지 시위대측의 평화시위 주창에도 불구하고 군경 발포, 강경진압으로 시위 도중 70여 명 사망, 수 백명 부상자 발생


ㅇ 2019.2.22.: Bashir 대통령, 1년간 수단 전국 국가 비상사태(계엄령 성격) 선포


ㅇ 2019.4.6.~현재: 수단군 총사령부 인근 중심 시위대 집결 무기한 연좌시위
   - 중하급 장교, 군인 중심으로 일부 수단군 시위대에 동조, 정보부 및 정권 친위대의 진압, 발포 과정에서 수단군이 시위대 보호, 30여 명 사상자 발생


ㅇ 2019.4.11.: 군부 쿠데타 발생, 대통령 체포 및 가택 연금 상태라고 발표
   - 군과도정부위 대표로 국방부장관이자 수석부통령이던 Ibn Auf 취임


ㅇ 2019.4.12.: 군정 및 Auf에 대한 반대시위 격화로 Ibn Auf 하루만에 사임, Abdel Burhan가 군과도정부위 후임 수반으로 취임


ㅇ 2019.4.6.~6.2.: 시위대측 군부에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민간 과도정부로 정권이양 촉구하며 수단군 총사령부 인근 연좌시위 지속, 아울러 군과도정부-시위대측 간 민관합동정부 설립 관련 협상 진행


ㅇ 2019.5.28.~29.: 야권연대, 1차 총파업 시행

  - 민간기업외 공항, 항만, 대중교통, 은행, 통신, 의료 등 분야 공공기관도 다수 참여


ㅇ 2019.6.3.: RSF(신속지원군)가 중심이 된 수단군부, 실탄사격 가하며 시위대 해산


ㅇ 2019.6.3.~6.8.: 군부 강경진압 속에 113명 사망자 포함 수 백명 사상자 발생
   - 야권연대(시위대) 측은 6월 9일부터 총파업 및 불복종 운동 돌입

 

□ (국내외 반응) 군부-시위대 뿐 아니라 국제사회도 통일된 해결책 내놓지 못하는 상황


  ㅇ (야권연대, 시위대) 군과도위가 축출된 Bashir 정권 및 이슬람 세력 등 구 기득권층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의심하며 겉으로는 민관 합동정부를 얘기하고 있지만 폭압적인 살상과 탄압 자행, 군부독재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함. 6월 9일 이후 총파업 및 불복종 운동 촉구


  ㅇ (군부) 빠른 시일 내(당초 2년, 현재 9개월 주장) 선거를 통한 정부 구성 제의, 야권연대(시위대) 및 UN 등은 이같은 짧은 기간에 공정한 선거를 위한 사회체제 준비 불가능하다며, 민간에 의한 3년 내외 과도정부체제 운영 통한 정비후 선거 실시 주장


  ㅇ (국제사회) 각자의 셈법에 따라 이견, 사태해결에 이렇다 할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
    - (UN) 안보리 차원 비난성명 논의했으나 중국, 러시아 반대로 무산돼 인권 감시단 파견을 수단 군과도위와 협의 중
    - (AU) 6월 6일 수단에 대해 AU 회원자격 박탈을 발표하고 AU 본부가 소재한 에티오피아 수상(Abiy Ahmed)이 6월 7일 수단을 방문함. 군부 및 시위대 지도자 잇따라 만나 중재 시도했으나 효과 미지수
      · 실제 6월 7일 에티오피아 수상 면담 직후, 면담한 야당지도자 2명이 들어난 동선으로 인해 수단 군부에 의해 긴급 체포돼 중재노력에 찬물, 시위대는 분노 격화
    - (미국) 오랜 대수단 제재(1993~, 테러지원국 지정, 1997~2017.10 경제제재)로 인해 수단에 대한 영향력 약화, 트럼프 행정부의 불개입주의로 인해 수단에 대한 영향력 미미
    - (EU) 영국 등이 중심이 돼 군부를 비난하고 민간 이양을 촉구하고 있으나 수단이 EU의 난민문제를 덜어줘 온 탓에 군부와 적극적인 대립은 피하는 양상
    - (사우디, UAE) 사우디가 주도하는 예멘 내전 정부군 지원에 수단이 참여하는 탓에 쿠데타 직후 수단 군부지지 선언, 민주화 확산 방지 위해서도 군부에 의한 수단 통치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으며 수단 국민들은 이에 대한 반감 보유
    - (러시아, 중국) 축출된 Bashir 정권, 군부와 정치 및 경제적으로 오랜 협력관계


□ 전망(시사점)


  ㅇ UN 및 미국, 일본, 영국, 노르웨이 등 각국 대사관 핵심인력 제외한 비필수  인력 및 가족 철수 발표
    - 한국 외교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공관은 매일 타국 공관, 교민들과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며 사태변화에 따른 대응 중
    - 외교부의 수단 여행경보 ‘적색(철수 권고)’이 유지돼 출장 시 유의 필요, 수단 주재 한인에 대해서는 자발적 철수 권고 중


  ㅇ 단기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정국 불안 장기화 우려
    - 군부에 대한 야권연대(시위대)의 신뢰가 추락 상태이며 크고 작은 시위 지속 및 총파업, 불복종운동으로 맞선다는 방침
      · 군부에 대해 이번 사태 책임자 규명 및 처벌, 체포된 정치범 석방, 인터넷 차단 중단, 즉각적인 민정이양을 요구
    - Himeti의 RSF(t신속지원군)이 주도한 강경진압으로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태여서 군부도 여기서 물러나면 책임문제가 대두돼 군부도 쉽게 물러서기 힘든 상황
    - 여기에 수단군 내에서도 정규군과 신속대응군(RSF) 간 대립, 야권연대(시위대) 구심점 부족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의견도 갈리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하기 힘든 상태임. 사태 장기화, 소강상태 및 불안상태 반복이 우려됨.
    - 일부 전문가, 시민들은 이러다가 수단이 소말리아, 예멘, 시리아처럼 장기 내전 또는 무정부 상태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표명 중


  ㅇ 단, 당초 의도했던대로 Bashir 정권 축출 후 혼란을 뚫고 선거를 통한 민주정부 수립 시 미국발 제재 해제, 서방 지원 등을 통해 급격한 경제발전 기대 가능
    - 수단은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인구 4000만 명, 금 등 풍부한 자원보유한 아프리카 대표 시장으로 서구(미국, EU)· 중국·러시아·터키·아랍권(사우디, UAE, 카타르 등) 등 주목시장



자료: Reuters, Guardian, BBC, Aljazeera, Sudan Tribune, 지상사 및 수단 관계자 인터뷰 등 KOTRA 카르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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