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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의 脫英 움직임 가속화
- 현장·인터뷰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고충성
- 2019-02-2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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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NDA, 영국 공장 폐쇄 결정, NISSAN도 영국 내 신모델 생산계획 백지화 -
- 브렉시트와 일본-EU 간 EPA가 맞물려 일본 기업의 탈영국 움직임 가속화 -□ 일본 2위 완성차 업체 HONDA가 영국에서의 자동차 생산 중단 및 공장 폐쇄 발표
ㅇ 영국 남부 스윈던(Swindon)에 위치한 HONDA 공장은 HONDA의 주력 소형차 중 하나인 Civic등을 생산하며 약 25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
ㅇ 영국의 EU 탈퇴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HONDA의 하치고 사장은 2월 19일 기자회견에서 영국에서의 완성차 생산을 2021년 중에 종료하고 2022년에 생산공장을 폐쇄할 것임을 발표
ㅇ 영국의 EU탈퇴 방침이 정해지기 이전부터 유럽에서의 완성차 판매 경쟁이 격화되면서 영업이익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었음.
ㅇ HONDA는 영국 공장 폐쇄 후 유럽 시장용 생산거점을 일본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럽 내 공장 신설 및 증설 계획은 현재까지 보도된 바 없음.
2022년에 폐쇄될 것으로 알려진 HONDA 스윈던 공장
자료원: cardealermagazine.co.uk□ NISSAN, 영국 공장에서의 주력차종 제조계획을 철회할 것임을 일본 복수의 언론매체가 보도
ㅇ HONDA의 영국 공장 폐쇄소식에 앞서 2019년 2월 3일 영국 최대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보유한 NISSAN은 당초 영국 중부 선더랜드(Sunderland)공장에서 자사의 SUV모델인 'X-TRAIL'의 차기 모델을 생산할 방침이었으나 해당 계획을 철회
ㅇ 해당 공장은 2018년 기준 영국 전체 생산대수의 약 30%에 해당되는 44만 대를 제조하는 등 비중있는 생산거점이었음. 이 결과, 차기 모델 생산을 위한 약 740명의 추가고용 계획도 백지화NISSAN 선더랜드 공장
자료원: nissaninsider.co.ukㅇ 영국 정부는 국민투표로 EU이탈 방침이 결정된 지 4개월 후에 NISSAN 측에 8000만 파운드(약 1,172억 원)를 지원할 것임을 서면으로 약속해 X-TRAIL의 영국 내 생산을 독려한 바 있음. 이러한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NISSAN이 생산계획을 철회하게 된 배경에는 브렉시트에 따른 향후 정세 전망에 대한 우려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
ㅇ 선더랜드는 2016년 국민투표에서 61%가 EU탈퇴를 지지한 지역임. 일본 아사히신문의 영국 현지 관계자에 대한 인터뷰에 의하면 NISSAN이 장차 영국에 대한 투자를 줄여나가고 관련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음.□ 일본 기업, 브렉시트에 대응한 움직임 잇따라
ㅇ 타 완성차 기업 역시 브렉시트의 후폭풍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일본 경제 신문매체인 산케이비즈는 따르면 영국 버나스톤 (Burnaston) 공장에서 연간 약 13만 대를 생산하는 TOYOTA도 영국 내 생산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 또한 헝가리에 생산공장을 가동하면서 영국에 SUV를 수출하고 있는 일본 내 4위 완성차 기업 SUZUKI 역시 통관 수속의 번잡화 및 물류 정체 현상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ㅇ 자동차업계 외의 일본 기업도 최근 탈 영국 움직임 가시화
- SONY는 런던 교외지에 유럽 본사를 두고 있는데 2019년 3월 29일부로 암스테르담으로 이전할 예정임.
- PANASONIC은 지난 2018년 10월에 기존에 영국에 있었던 유럽 본사를 네덜란드로 옮긴 바 있음.영국의 EU탈퇴에 대비한 일본 기업의 대응
자료원: 마이니치신문
□ 시사점ㅇ 최근 발효된 일본-EU 간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가 브렉시트와 맞물려 일본 기업의 탈영국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 언론을 통해 보도돼 향후 귀추가 주목됨.
일본-EU EPA합의(2019년 2월 1일 발효)
자료원: 아사히신문- 2019년 2월 1일부로 시행된 일본-EU 간 EPA에 의해 2027년까지 EU는 일본 완성차에 대한 수입관세(현행 10%)를 철폐함. 일본 완성차 기업이 유럽지역에 생산거점을 둬야 할 경제적인 이유가 희석되고 있음.
- 여기에 영국에는 브렉시트라는 추가적인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투자매력도가 낮아져 일본 기업이 거점을 영국에서 타 지역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임.ㅇ 한편 일본 유력 증권사인 미쯔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은 브렉시트 후 발생하는 영국과 EU 간의 관세가 일본 주요 완성차 기업 4개사(TOYOTA, HONDA, NISSAN, SUZUKI)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 이 결과 총 1590억 엔(약 1조6000억 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
-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관세가 도입될 경우 HONDA를 제외한 타 기업도 일본이나 미국으로 자동차 생산기능을 옮길 것을 진지하게 고민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ㅇ 브렉시트는 관세 외에 서플라이체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조업을 중심으로 영국으로부터 다른 지역에 거점을 옮기려는 일본기업이 향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있음.
- 영국 및 유럽에 거점을 둔 기업은 유럽 내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 영국의 EU 탈퇴 후 무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혼란이 부품 공급망 전체에 혼선을 일으킬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음. 영국-EU 간의 통관 절차 변경에 따른 혼선을 예상하는 언론보도도 나옴.자료원: 산케이Biz, 마이니치신문, 아사히신문, NHK 및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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