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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국영무역회사 인터뷰를 통한 수출 팁
  • 현장·인터뷰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김종원
  • 2018-12-30
  • 출처 : KOTRA

- 전 국민의 65% 이상이 농업인구로 농기계 및 농산물 가공 관련 기계에 대한 관심 많아 -

- 자동차, 자동차 부품, IT 관련 제품 등을 접경국인 인도, 중국으로 수입했으나 최근 품질에 대한 이슈 제기 -




부탄은 인구 80만 명의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소국으로 중국과 인도에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주로 인도와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많은 양의 수입을 하고 있음. 소득 수준이 아직 1인당 3000달러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저가 중국산 제품을 주로 수입하고 있음. 히말라야 산 속에 위치한 국가라서 물류 측면에서 직접 수입과 수출이 어려워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등을 경유하는 데 이러한 특별한 상황을 국영무역회사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고자 함. 인터뷰 대상자: STCB(State Trading Corporation of Bhutan) Mr. Sonam Tobgay 부장


□ 인터뷰 내용


Q1. STCBL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한다.

A1. 우리 회사는 국영회사로서 1969년에 설립됐으며 당초 100% 정부 지분으로 출발했으나 현재 정부 지분 50.58%, 민간 49.02%로 구성돼 있으며 지주회사인 Druk Holding & Investment의 관리 하에 있다. 주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컴퓨터, 통신기기 등 IT 제품, 농기계, 일반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입 및 수출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부탄 국영 무역회사 상품 광고

 


Q2. 현재 거래하고 있는 주요한 회사나 품목은 어떤 것이 있는가?

A2. 자동차 관련 부탄 현지에서 외국산 브랜드의 대리점을 하고 있는데 Toyota, Eicher, Tata의 공식 딜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18년 10월에 인근국 방글라데시의 Runner라는 오토바이 브랜드와 딜러십 계약을 맺었는데, 최근 오토바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타 자동차 부품이나 건설장비, 건축재료 등 다양한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Q3. 부탄에서의 한국산 제품의 진출 상황이나 앞으로 가능성 있는 제품에 대해 알려주기 바란다.

A3. 부탄은 인도와는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무관세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IT 제품, 식료품, 화장품, 일반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래하고 있다. 아직 소득 수준이 낮아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나 인근국 방글라데시의 각종 의류 제품을 수입해오고 있는 실정이며, 한국산 제품은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부담이 돼 아직은 물량이 많지 않다.

그러나 한국산 타이어 제품이나 산악지역인 부탄의 특성에 맞는 SUV 차량, 소형 농기계 등이 한국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히말라야 산 속까지 불어닥친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산 화장품이나 한국산 패션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일고 있다.


Q4. 한국산 자동차나 농기계는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

A4. 한국산 SUV 차량은 부탄에서도 품질이나 가격적인 매력이 있어서 인기가 많다. 현대 산타페, 툭산 그리고 기아의 스포티지 그리고 관광산업이 매우 발달한 부탄에서 현대 H1 버스에 대한 관심도 많다. 그러나 한국산 자동차는 전반적으로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반면, 인도나 심지어 일본산 자동차도 인도에서 바로 자동차 부품이 공급되는 시스템이 돼 있다. 이에 한국산 자동차의 가격적인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비싼 일본산 자동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한국산 농기계는 대부분 사이즈가 큰데 부탄은 산악지역으로 소형 농기계가 매우 인기가 높다.


Q5. 한국산 화장품도 가능성이 있는가?

A5. 부탄은 전통적으로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았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강렬한 햇빛과 강한 자외선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피부 보호에 대해 관심이 없어 대부분 피부가 거친 편인데, 최근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저가 화장품은 주로 인도에서 수입하고 부유층의 고가 화장품은 그들이 방콕 등 해외로 여행할 때 프랑스, 미국, 일본산 고가 화장품을 개별적으로 구입해서 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한류 등 영향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져 한국산 기초화장품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스킨케어 제품, 메이크업 토너, 페이스 워시, 쿠션 콤팩트, 마스크 팩, 선블록 등에 관심이 많다. 특히 한국인과 부탄인은 동일 몽골리안 계통으로 피부의 색깔이나 상태가 비슷해 한국산 화장품이 피부에 잘 맞는다고 본다. 선 크림의 경우 기름기 없는 제품을 선호하며 부탄의 강한 자외선으로 손상되는 피부에 필요성을 많이 느낀다.


Q6. 부탄은 히말라야 산악지역에 위치한 나라로 바다에 접한 항구도 없고 다른 나라로 직항 노선도 거의 없는 상황인데, 수출과 수입 루트는 어떻게 되는가?

A6. 부탄의 불리한 지리적인 입지와 물류망의 부재로 주로 기존에 교통망이 잘 갖추어진 인도와 거래를 많이 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화장품의 경우 부탄과 태국 방콕은 직항이 있으므로 태국을 많이 이용하고, 다른 공산품의 경우도 태국의 무역전시회에 참가해 주문해서 컨테이너로 해상 운송을 하기도 한다.


Q7. 해상 운송의 경우 인접한 항구가 없는데 어떤 루트로 수입되는가?

A7. 인근국 방글라데시의 Chittagong 항구, Mongla 항구, 인도의 Kolkata 항구까지 컨테이너선으로 도착해서 이들 항구에서 내륙 운송을 통해 부탄까지 배달된다. 현재는 인도의 Kolkata 항구를 주로 이용하는데 내년에는 방글라데시의 내륙 수로를 이용해서 Chittagong 항구까지 연결되는 물류망이 확보돼, 내륙 운임이 기존의 5분의 1까지도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부탄과 네팔 간에 육로가 잘 발달돼 있어 네팔로 배달된 물품을 트럭을 이용해서 부탄으로 가져오기도 한다.  


Q8. 부탄 정부에서 최근에 전기차 보급정책을 강력하게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분야에 대한 한국산 제품의 공급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되는가?

A8. 부탄은 히말라야의 스위스라고 할 만큼 청정국가로 자부하고 있는데, 최근 수도 Thimphu를 중심으로 차량이 증가해 교통체증 등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어 정부에서는 택시를 중심으로 일정 부분 금융지원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주로 일본 Honda사의 Leaf라는 브랜드의 전기차가 정부기관이나 택시를 중심으로 보급돼 있다. 그러나 부탄의 지형에 잘 맞지 않고 가격도 비싸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부탄은 산악지역으로 포장된 길 이외에 많은 비포장 도로가 있으며, 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아 대부분 택시를 이용해 지방으로 이동을 한다. 그러나 소형 Leaf 전기차의 경우 차체가 낮아 거친 비포장 도로에 맞지 않고, 산악지역을 운행하다 보면 일반 도심보다 전기를 소모량이 매우 크지만 충전소가 거의 보급되지 않아 전기차 운행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만약 부탄의 지형에 맞는 차체가 높고 전기 충전량이 많은 전기차를 개발해 보급한다면 일본의 고가 전기차에 비해 훨씬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또한 가격이 중요한 만큼 불필요한 기능은 제거하고 오로지 이동 수단으로서의 기능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다.


부탄 수도인 Thimphu의 전기차


□ 시사점


  ㅇ 부탄은 그동안 인접국 인도와 저가 제품을 공급하는 중국, 방글라데시와 주로 거래해 왔으나 최근 소득 증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한국에 대한 관심 등 변화의 바람이 불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이 필요하다.

    - 부탄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보급 분야에 있어서는 부탄의 지형에 맞는 전기차를 개발해 보급한다면 향후 물량 확보가 가능함. 인근국 방글라데시에서 현지 조립 등을 통해서 바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

    - 화장품의 경우 한국 제품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직수입이 어렵고(물량이 크기 않아 태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반입) 한국산 모방 제품까지 유통돼 직접적인 시장 진입이 어려움. 소량 오더에 충실히 대응한다면 이제 막 태동하는 부탄의 화장품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도 기대된다.


  ㅇ 부탄이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등과 주로 거래하고 일본산 자동차를 많이 사용한 이유는 이들 국가 제품이 경쟁력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부탄의 지리적인 특성상 한국이나 다른 국가들은 거의 시장 접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일본은 원조단체인 JICA도 오래 전 진출했으며 부탄과는 교류가 매우 활발한 편이고 유학 등 인적 교류도 활발하다.

    - 부탄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이 먼저 부탄에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부탄 기업도 한국 제품을 이해하고 관계만 맺어지면 기꺼이 수입코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자료원: 부탄 국영무역회사 인터뷰, KOTRA 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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