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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학생 현지 취업, 전문가에게 듣는다
  • 현장·인터뷰
  • 미국
  • 시카고무역관 김수현
  • 2018-12-13
  • 출처 : KOTRA

- 취업 비자 취득이 점점 어려워 -

- 미리 준비하고 네트워크 구축하는 적극적인 자세 필요 -

 

 


일리노이대학교(UIUC)는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 중 하나로 손꼽힌다. 미국 외국인 학생 비자 분석 결과, 2017년 기준 6만3119명의 한국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유학을 왔고, 이 중 1232명가량이 일리노이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College Factual에 의하면, 946개의 미국 대학 중 일리노이대학의 한국인 재학생 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학 내 한국인 재학생 수 순위

자료원: College Factual

 

KOTRA 시카고 무역관은 일리노이대학교 커리어센터에서 외국인 취업담당 박운영 씨와 전화 인터뷰를 해 미국 일리노이지역의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취업 동향 및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다.

 

Q1. 외국인(한국인 포함)학생의 졸업 후 진로 현황은 어떠한가?

A1. 2016~2017년 약 5000명의 표본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학생의 34%가 취업했고 53%는 학업을 지속하는 진로를 선택했다. 반면 내국인 학생들은 67%가 취업, 22%가 대학원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보아, 내국인과 외국인의 진로 차이가 다소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리노이대학교 졸업 후 진로 현황

자료원: UIUC 2016-2017 ALL CAMPUS UNDERGRADUATE REPORT

 

Q2. 외국인 학생들이 주로 취업하는 분야가 있는지?

A2. 일리노이대학교에서는 OPT/CPT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 참고로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는 학기 후에 하는 인턴십 개념이고 CPT(Curricular Practical Training)는 학기 중에 하는 학점 인정 실습이라고 보면 된다.

 

OPT/CPT, 전공별 고용기업 수(2018 11월 기준)

자료원: 일리노이대 커리어센터

 

Q3. 미국 채용시장에서 한국인 구직자들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

A3. 개개인의 성향에 따른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한국인이 이렇다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말해보고자 한다.

한국 학생들은 다른 아시아(주로 중국인, 인도인) 학생들에 비해 다소 소극적인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이민국의 취업 비자/영주권 절차가 까다로워짐에 따라 앞서 말한 opt/cpt가 만료되면 미국에 머물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중국이나 인도 학생들은 해당 국가와 미국의 급여 및 복지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미국 내에 어떻게든 남아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한국의 임금 및 복지 수준은 상대적으로 미국과 큰 차이가 없고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적극성과 절실함이 덜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Q4. 외국인 취업을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는가?

A4. 2012년 가을부터 커리어센터에서는 CC-I(Career Certificate – International)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이는 외국인 학생들의 경력 발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구직에 있어 자신감을 갖게 하고 취업 및 진로전략 등을 세우게 하는 실용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짝을 지어 자기 소개를 하고 파트너를 평가하며, 경쟁을 통해 시상을 하기도 한다. 낯선 미국 문화에 적응해 얼마나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며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코칭도 제공한다.

2016년 CC-I 프로그램은 전미경력개발협회(NCDA, National Career Development Association)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Q5. 현재 미국 고용시장을 보면 실업률도 낮고 고용환경도 좋은데 외국인 구직자에게도 해당되나?

A5. 취업 비자, 영주권, 시민권 소지자에게 한정된 이야기이다. OPT/CPT가 취업 비자나 영주권으로 연결되느냐는 또다른 문제이고, 미 정부의 정책은 외국인의 취업을 더 어렵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조지아주, 앨라배마 주 산업단지에 한국 대기업 및 협력업체들이 현지 법인을 세우면서, 한국인 유학생에게 취업 비자 지원과 함께 고용에도 호의적인 편이다. 상대적으로 뉴욕, LA에는 시민권, 영주권 등 신분이 확실한 구직자(주로 교포 자녀)가 많아 유학생들이 취업 비자 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편이다.

 

Q6. 기타 미국 내 한국인 구직자에게 추가하고 싶은 말씀은?

A6. 고용 프로세스 및 문화가 다른 미국 채용 시스템에 일찍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2019년 6월 취업의 경우, 2018 9월에 상담을 진행하고 10월에 오퍼를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또 그 이전에는 학내 트레이닝 및 인턴십 과정을 통해 1, 2학년부터 사실상의 취업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 준비가 안된 경우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와 같이 미국의 채용은 '공채 시즌'이 따로 있는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프로세스이다. 특히나 1~2년차 재직자의 추천도 채용에 공신력이 있기 때문에 네트워킹 스킬도 몹시 중요하다. 직접 연락해 정보를 얻고 인맥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

 


자료원: 일리노이대 커리어센터 박운영님 인터뷰, College Factual, 일리노이대 커리어센터 발간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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